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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십 몇년 전..
차에 대해선 벤츠가 최고고 국산차 중엔 에쿠스가 최고라고 알던.. 차에 무지했던 한 학생이
단 한 대의 자동차 사진을 보고 차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그 차는 바로
Ferrari 550 Maranello Barchetta..
물론 당시에는 제원 및 사양을 봐도 이 숫자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도 몰랐었고
단순히 '페라리'라는 이름만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이놈이 그놈이구나 싶었습니다.
공기역학적으로 날렵해보이는 앞모습,
상어를 닮았지만 과한 기교를 부리지 않은 심플한 옆 라인,
페라리의 상징과도 같은 원형 테일램프
그리고 막연한 컨버터블에 대한 동경..
그리곤 얼마 후 바르케타는 아니지만 쿠페모델을 실물로 보고 그 웅장한 배기음에 완전히 빠져버렸죠 ㅎㅎ
지금은 550은 왜 미드쉽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도 갖고 (이유를 알아보진 않았어요 ㅎ)
당시의 설렘만큼 마라넬로에 대한 두근거림은 없습니다만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나중에 꼭 제 첫사랑 자동차 F550 Barchetta를 갖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친구놈은 '아벤타도르가 최고'라고 하지만.. 물론 아벤타도르는 멋지고 좋은 차입니다만
10년 넘은.. 제가 소유하려면 20년, 30년이 더 된 차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F550 Barchetta가 제겐 아벤타도르보다 더 의미가 크네요^^*
회원님들을 처음 차 사랑에 빠지게 만든 차량은 무엇이었나요? *^^*
저는 15년 전 쯤, 서점 옆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본,
모터트렌드 잡지 커버 모델이었던 '4세대 카마로' 였습니다. 그땐 그게 카마로 였는 지도 몰랐지만,
본넷 안에 움푹 박힌 헤드램프가 어찌나 멋있던지, 충격을 받고 눈에 계속 아른거렸었어요.
잡지 살 용돈이 없었는지 일부러 그 서점 옆을 지나면서, 그 멋진 표지만 훔쳐보던 기억이 나네요 ㅋ
지금까지 자동차를 주욱 좋아하게 되면서, 머슬카는 제 취향이 아닌게 되어 버렸지만,
4세대 카마로는 지금 봐도 너무너무 멋져요

저 역시 15년 전 압구정 거리에서 만났었던 은색 993 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호기심이 하늘을 찌를 쯤 공냉식 엔진의 그놈은 아직도 머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언젠가 아주 큰 부자가 되면 차고에 꼭 한대쯤 넣어두고 싶은 녀석입니다...
제 포르쉐 바이러스는 그 때부터 시작입니다~~^^


5살때인가..크리스마스 선물로 190E cosworth 매치박스를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매치박스는 아직도 집에 있는데요..ㅎㅎ
그리고 초등학교 내내 911이랑 e30만 그렸던 기억도 나고요..그땐 그냥 bmw랑 포르쉐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전 초등학교 2학년때였나... 케이비에스에서 하던 외화시리즈에서 처음 만난 바이퍼가 그런 차량입니다.
외화 제목도 바이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평소엔 멋진 외관 자랑하다가 적들 만나면 은색 방탄차량으로 바뀌고 배기구가 위치해있는 양쪽에 미사일이 나와 적을 격추시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때부터 바이퍼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그 차의 스펙도 모르고 뭣도 모르는 시절이었으나 그 우람한 바디는 제 눈을 한눈에 사로잡았습니다. 스펙을 알고 나니 더더욱 갖고 싶고 타보고 싶은 차가 되었으나, 차값은 나중에 어떻게 한다 치더라도 엄청난 세금과 연비가...ㅠㅠ
여튼 지금이라도 그 외화 다시한번 보고 싶네요 ㅠ

첫사랑은 아버지가 타시는차이자 지금 집차이자 제가 운전하는 차네요..



개인적으로 페라리 최고의 디자인으로 생각합니다~~ f1과 흡사한 엔진음,,지금도 황홀해요 ^^*

전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네요~
그냥 각지고 날아갈거 같고 쎄보이고...^^
그 뒤부터 자동차 이름 외우기에 들어갔었죠 ㅋㅋ
포르쉐 카이엔이 처음 출시됬을때 참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네요(카이엔터보 처음 타고 내려가는 기름게이지에 충격이..)
하지만 고등학교3학년때 꽂혀버린 차가생겼습니다
혼다 시빅 타입R 일본 내수용...
챔피언쉽 화이트 차체에 흰색 순정휠 조합은 아직도 제 목표입니다 ㅎㅎ(물론 무겐RR도 있지만 이건 가격이 ㅜㅜ)

90년대 초 호주에 가기 전까지는 모든 차량은 문짝이 4개인줄만 알았다가.. =ㅂ=;;;
시드니 집 앞에서 본 빨간색 SW20 MR2를 보고 차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직도 저의 드림카는 리틀 페라리로 불리던 토요타 SW20 MR2 터보 TRD 버전입니다....^^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시간이 지나도 너무 이뻐요...T-T
꼭 한번 타보고 싶은 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