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LI 집에서 쓰는 차량으로 03년에 출고해서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거의 10년이네요. 키로수는 9만근처구요.

잔고장 별로 없고, 참 잘 만든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형 7시리즈가 나왔을때 교체하려고 했으나 신형이 오히려 더 못한것 같아서

그냥 보유하고 다른녀석을 한대 추가 했습니다. 참 보내기 아까운 차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키로수가 많지 않아서 만 9년이 되던 차에

모든 차량들이 교환하는 차량 하체 소모품류들을 싹 교환했었고,

중고구입시 중점적으로 보셔야할 고질적인 부분은, (엔진룸쪽에는 이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립니다.)

1.각종 센서류: 에어백 센서, 다이나믹 드라이브 센서 등등이 실제 고장이 아니라 오류로 계속 뜹니다. 심지어는 센터에서 지워도 지워도 자꾸 뜨는 바람에 귀찮아서 한동안은 경고등이 들어온채로 다니기도 했습니다. 같은 7시리즈들을 보니 센서 오류가 대부분이나 실제로 고장난 경우일수도 있으니 그 부분은 확인해보시고요,

2.미션 충격: 가속시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감속시 정차 직전 2 ->1 단으로 내려올때 미션에서 너무 크지는 않지만, 발로 충분히 느낄수 있는 정도의 충격이 옵니다. BMW 차량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 7시리즈에서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연식있는 7시리즈에서 경험했습니다. 막히지 않는 곳에서는 덜한 편이고, 꽉 막힌 시내에서 시승해보시면 체감하실수 있습니다.

그 외에 신경쓰실 부분은,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가 아무래도 1세대 가장 초기 모델이라 내구성이 조금 약한 듯해서 한번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들이 조금 있구요, 

소프트 클로우징 도어가 잘 작동하시는지 확인해보시고, 

통풍시트랑 엉덩이 마사지 기능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시구요, 

뒷좌석 머리에 달린 화장거울쪽 플라스틱 내장재가 잘 붙어있는지 보시고(잘 떨어집니다), 

뒷좌석 발 받침하는 삼각형 받침대가 잘 있는지 보시고, 

뒷좌석쪽 측면/후면 커튼이 모두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시고, 

앞좌석 팔걸이 수납합에 스타텍 핸드폰이 원래 달려있는데, 그 녀석이야 이제 없어도 상관없지만, 세팅을 안하고 빼버리면 아이드라이브 상에 자꾸 핸드폰이 연결되었다는 문구가 나타나는데 없으면 센터에서 해결가능하고요,  

냉장고가 제대로 시원해지는지 확인해보시구요 (가정용냉장고처럼 많이 차가워지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시원하게 음료수 마실정도..)

트렁크가 자동열림, 자동닫힘인데, 모르고 그냥 힘으로 열고 닫는 경우도 있어서 작동이 잘 하는지 확인해보시구요,

사이드 미러 자동으로 접고 열을때 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지금 대충 생각나는건 그정도네요.. 혹시 또 생각나면 추가하겠습니다.

사소하게 트렁크 자동열림/닫힘 기능이 망가지거나 사이드미러가 망가져도 일단 100단위입니다.

시트의 통풍/안마 기능같은건 훨씬 더 비싸구요..

이왕 구입하시는거 연식이 좀 있더라도 이 기능들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세요.

1억짜리 중고에 몇백을 더 투자하는 건 그래도 이해할 수 있지만,

3000정도의 중고에 사소한 고장들때분에 500이상 더 투자하는 건 좀 아까우니까요.

위의 이정후 님께서 상세히 적으신 내용 백번 공감합니다. 아버님 차량이 05 745Li인데 완전히 공감되는 내용인듯 합니다. 10만이면 오일누유도 슬슬 시작될듯하구요. 에어백경고등은 대부분 시트아래 harness를 교체할 경우 사라지는 듯 합니다.

745 추천입니다. 옵션 내용도 훌륭하고.. 엔진도 뚜렷하게 개성있고 케릭터 있습니다. 귀하지만 저는 745i 추천이구요. Li 보다 즐거운 핸들링과 편한 주차가 소유기간 내내 있을 겁니다.

735는 반면 처음부터 여러 엔진부조나 폴트 메시지 등으로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많았고 뚜렷한 캐릭터 없는 엔진에 아쉬운 옵션으로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