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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478
수많은 만화들 중에 자동차를 주요소재로 삼고 있는 만화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는 이니셜 D나 카페타, 완간미드나잇 등을 비롯해 잘 알려진 자동차 만화는 일본
만화들이죠. 미셸 베이앙같은 유럽 자동차 만화는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제가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니셜 D
자동차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본 만화/애니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초반의 신선함과 기발함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편이 나오는 기간이 길어지고 스토리도
조금 늘어지는 듯 하지만 여전히 지명도와 흥미유발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컵의 물을 쏟지 않는 운전이라는 것도 멋있는 설정이었고 도랑타기
같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아도 실존하는 테크닉을 멋지게 집어넣은 것을 비롯해 작가가 실제로
자동차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만화 속의 도랑타기(이니셜 D 한국어판 2권 중에서. 학산문화사)
도랑타기는 만화 속 상상이 아닌 실존하는 운전테크닉의 하나입니다.

사진은 작고하신 폴 프레르 선생님이 포르쉐 356 운전자에게 배수로를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차량과 드리프트에 대한 고증을 위해 츠지야 케이치씨등에게 많은 자문을 받는다고 하죠.
츠지야씨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분타와 전화통화하는 친구로 까메오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타쿠미와 프로젝트 D가 어디까지 성장해나갈지, 작가가 결말을 어떻게 맺을지 궁금해집니다.
리스토어 개리지 251

이미 수명이 다했거나 많이 낡아 버린 구식 자동차를 새 차처럼 복원 수리하는 리스토어 장인
사토미 유메지로와 그가 리스토어하는 자동차, 그리고 의뢰를 맡긴 차주의 사연 등이 어우러져
잔잔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체도 사실적이고 캐릭터들도 입체적이며 자동차에
대한 배경이야기도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나와있지요. 레이스의 세계를 다루는 박진감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자동차 매니아라면 자동차 이야기로, 차에 관심이 없다면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만화죠. 테드 게시판에서도 홍석호님, 손형준님,
류준우님께서 이 작품에 대한 글을 올리신 적이 있습니다.

(리스토어 개리지 251 16권 중에서. 학산문화사)
개인적으로는 이니셜 D보다 더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카페타
경제적으로 어려우면서도 드라이빙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통해 한고비 한고비 넘겨가며
포뮬러의 길로 다가서는 주인공을 다룬 성장만화입니다. 재미와 감동 모두 있는 작품이죠.
이니셜D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있죠. 만화책으로 몇 권 구입해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다 봐버려서 지금은 만화책 구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버린 시리즈입니다만
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만화책으로나 애니메이션으로나 다 강추입니다.
로드레이서

이니셜 D의 주인공 타쿠미는 만화 초반부터 이미 숙달된 운전실력을 갖추고 등장하지만
로드레이서의 주인공 료코는 첫회에서 면허를 따고 차근차근 자동차와 운전에 대해 알아나가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만화 주인공답게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고 주변 캐릭터들도 다
카매니아들입니다. 주요캐릭터들이 모두 여성이지만 모두 운전에 대한 조예가 깊죠.
25권까지 번역출간 된 뒤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원작이 나오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시공사에서 번역본만 중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S

전직 랠리스트였던 중년의 주인공이 이미 퇴역한 미쓰비시 스타리온 랠리카로 고갯길을
타임어택 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 자동차 만화입니다. 전반적인 그림체는
깔끔합니다만 배틀이나 주행장면에서 자동차나 드라이버의 상황과 심리묘사는 좀
듬성듬성해서 자연스럽게 파악되기보다 머릿속에서 다시 한번 상황정리를 해야 조금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요? (이건 제가 머리가 나빠서일지도..ㅠㅠ)

(SS 5권 중에서. 학산문화사)
그리고 작가와 출판사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원래 스토리 자체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억지로 끝낸 것 같다는 허전한 여운을 남긴 만화였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한번 보고 싶네요.
아스팔트 사나이
요즘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식객'의 작가 허영만 선생님의
자동차 만화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만화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표작일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었죠. 식객을 보면 허영만 선생님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많은 취재를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아스팔트 사나이를 그리실 때는 취재원을 구하기 힘드셨는지
고증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 회사에서 최고의 보안이 요구되는 디자인실을 아무나 문 하나 열고
드나드는 설정도 그렇고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1권, 팀매니아)

디자인 품평 최종단계에서 손바닥에 올려놓을 만한 작은 모델 두 개를 놓고 단번에
결정한다는 것도 실제와는 전혀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1권. 팀매니아)

그리고 포르쉐 911의 앞뚜껑을 열면서 ‘이야! 터보엔진이군’하고 감탄하는 장면,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2권. 팀매니아)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5권. 팀매니아)
미래형 태양전지차의 주차브레이크도 아닌 메인 브레이크가 케이블 방식인 것 등은 현실과
거리가 많이 있죠. 까칠한 카매니아의 투정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런 것까지
신경 쓰셨더라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오 나의 여신님
자동차가 주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인공이 자동차부에 소속된 공대생으로 설정되어 있어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학산 문화사에서 출간한 한국어판 3권중에서..)
작가인 후지시마씨는 원래 기계제도를 하던 분이라고 하죠. 그 때문인지 기계에 관한 조예가
깊고 그런 성향은 작품 곳곳에 드러납니다. 이분의 다른 만화 ‘체포하라’도 자동차와 바이크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하죠. 애니메이션 ‘eX 드라이버’도 이분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짰다고
하네요.
건스미스 캣츠
보석으로 풀려난 뒤 도주한 사람들은 추적하는 바운티 헌터이자 사립탐정, 그리고 총포상
오너인 여주인공 랠리 빈센트와 폭약 전문가인 미니 메이, 두 주인공이 벌이는 액션에 자동차가
자주 등장합니다. 쉘비 머스탱이나 로터스 엘란 등을 비롯해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차도 다
흥미롭죠.
그림체는 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시원스럽고 인물과 차의 동세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교통사고 감정인 미스터 타마키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범죄, 목격자가 없이 가해자의 진술만이 단서인 교통사고 등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명탐정 같은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주요 공간적 배경이 미국인데도 미국에
시판되지 않는 차들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고증이 부족한 느낌이며 그림체도
조잡하고 등장인물들도 대체로 평면적입니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좋은놈, 나쁜놈, 나빴다가
주인공에게 감동 먹고 한방에 급 착해진 놈…… 정도라고나 할까요? 또 배경지식을 설명할 때의
분위기도 무척 어색합니다. 차를 모르는 것이 당연한 캐릭터가 기초적인 질문을 했을 때
전문가가 대답해주는 설정이거나 이니셜 D에서처럼 고수들끼리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이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레이스팀의 미캐닉이 카레이스의 기초에 대한 질문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 등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두 권 산 이후 콜렉션에 더 추가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논스톱 죽어도 좋아
제가 가본 만화방들에는 많이 나와있지도 않고 번역본도 늦는데다 만화책의 그림체도 제
취향은 아니어서 책으로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비해 애니메이션은 정말
명작이더군요. 대체로 책과 애니메이션 다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이 밖에도 김문일님께서 웹하드에 올려주셨던 스피드, 그 밖에도 F, 원 앤드 온리 등을 비롯해
자동차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찾아보면 몇 편 더 있습니다. 우리나라 작품 중에서는 이현세
기획실의 마하라는 작품도 있었는데 설정이나 내용상에서 자동차에 대한 이해와 고증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만화들도 몇 개 본 적은 있으나 이렇다 할만한
인상이 남지 않아서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저도 나중에 극화체 캐릭터들을 그릴 수 있게 되면 좀 더 사실적인 자동차 만화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줄기는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하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 서클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그 멤버들이 각기 다른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또 누구는 유학을
하면서 각자의 이야기들이 비춰지다가 나중에 같이 모이는 방향으로 대강의 이야기 구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대 출신으로 자동차회사와 부품회사 연구직으로 가는
캐릭터,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카트 수업을 받고 대학생 때부터 본격 레이서 활동을 시작하는
캐릭터, 메이저 업체보다는 일찌감치 튜닝에 뛰어드는 캐릭터, 미대에 진학한 뒤 자동차
디자이너의 길로 나가는 캐릭터, 그리고 자동차 저널리즘에 뛰어드는 캐릭터 등의 이야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나중에 하나의 줄기로 합쳐질 수 있는 스토리로 구상해볼까 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에서 각 캐릭터들이 몸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다루어보고
싶습니다. 그때가 되면 업계 각처에 있는 지인들을 통한 취재도 많이 해야 되겠죠.
사실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대충 떠오른 구상에 불과하고 실제로 나중에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지금의 제 그림체로서는 사실 이래저래
무리죠. (남자를 못그리는데…) 혼자 해내기 어려운 만큼 스토리작가, 인물 및 배경 그리는 분,
저 이렇게 팀을 이루어 그리는 것도 괜찮겠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들 아시는 이니셜 D나 카페타, 완간미드나잇 등을 비롯해 잘 알려진 자동차 만화는 일본
만화들이죠. 미셸 베이앙같은 유럽 자동차 만화는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제가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니셜 D
자동차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본 만화/애니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초반의 신선함과 기발함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편이 나오는 기간이 길어지고 스토리도
조금 늘어지는 듯 하지만 여전히 지명도와 흥미유발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은 지위를 고수하고
있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컵의 물을 쏟지 않는 운전이라는 것도 멋있는 설정이었고 도랑타기
같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아도 실존하는 테크닉을 멋지게 집어넣은 것을 비롯해 작가가 실제로
자동차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만화 속의 도랑타기(이니셜 D 한국어판 2권 중에서. 학산문화사)
도랑타기는 만화 속 상상이 아닌 실존하는 운전테크닉의 하나입니다.

사진은 작고하신 폴 프레르 선생님이 포르쉐 356 운전자에게 배수로를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차량과 드리프트에 대한 고증을 위해 츠지야 케이치씨등에게 많은 자문을 받는다고 하죠.
츠지야씨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분타와 전화통화하는 친구로 까메오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타쿠미와 프로젝트 D가 어디까지 성장해나갈지, 작가가 결말을 어떻게 맺을지 궁금해집니다.
리스토어 개리지 251

이미 수명이 다했거나 많이 낡아 버린 구식 자동차를 새 차처럼 복원 수리하는 리스토어 장인
사토미 유메지로와 그가 리스토어하는 자동차, 그리고 의뢰를 맡긴 차주의 사연 등이 어우러져
잔잔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체도 사실적이고 캐릭터들도 입체적이며 자동차에
대한 배경이야기도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나와있지요. 레이스의 세계를 다루는 박진감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자동차 매니아라면 자동차 이야기로, 차에 관심이 없다면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만화죠. 테드 게시판에서도 홍석호님, 손형준님,
류준우님께서 이 작품에 대한 글을 올리신 적이 있습니다.

(리스토어 개리지 251 16권 중에서. 학산문화사)
개인적으로는 이니셜 D보다 더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카페타
경제적으로 어려우면서도 드라이빙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통해 한고비 한고비 넘겨가며
포뮬러의 길로 다가서는 주인공을 다룬 성장만화입니다. 재미와 감동 모두 있는 작품이죠.
이니셜D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있죠. 만화책으로 몇 권 구입해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다 봐버려서 지금은 만화책 구입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버린 시리즈입니다만
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만화책으로나 애니메이션으로나 다 강추입니다.
로드레이서

이니셜 D의 주인공 타쿠미는 만화 초반부터 이미 숙달된 운전실력을 갖추고 등장하지만
로드레이서의 주인공 료코는 첫회에서 면허를 따고 차근차근 자동차와 운전에 대해 알아나가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만화 주인공답게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고 주변 캐릭터들도 다
카매니아들입니다. 주요캐릭터들이 모두 여성이지만 모두 운전에 대한 조예가 깊죠.
25권까지 번역출간 된 뒤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본에서 원작이 나오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시공사에서 번역본만 중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SS

전직 랠리스트였던 중년의 주인공이 이미 퇴역한 미쓰비시 스타리온 랠리카로 고갯길을
타임어택 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 자동차 만화입니다. 전반적인 그림체는
깔끔합니다만 배틀이나 주행장면에서 자동차나 드라이버의 상황과 심리묘사는 좀
듬성듬성해서 자연스럽게 파악되기보다 머릿속에서 다시 한번 상황정리를 해야 조금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요? (이건 제가 머리가 나빠서일지도..ㅠㅠ)

(SS 5권 중에서. 학산문화사)
그리고 작가와 출판사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원래 스토리 자체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억지로 끝낸 것 같다는 허전한 여운을 남긴 만화였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한번 보고 싶네요.
아스팔트 사나이
요즘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식객'의 작가 허영만 선생님의
자동차 만화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만화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대표작일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었죠. 식객을 보면 허영만 선생님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많은 취재를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아스팔트 사나이를 그리실 때는 취재원을 구하기 힘드셨는지
고증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 회사에서 최고의 보안이 요구되는 디자인실을 아무나 문 하나 열고
드나드는 설정도 그렇고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1권, 팀매니아)

디자인 품평 최종단계에서 손바닥에 올려놓을 만한 작은 모델 두 개를 놓고 단번에
결정한다는 것도 실제와는 전혀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1권. 팀매니아)

그리고 포르쉐 911의 앞뚜껑을 열면서 ‘이야! 터보엔진이군’하고 감탄하는 장면,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2권. 팀매니아)

(출처 아스팔트 사나이 제 5권. 팀매니아)
미래형 태양전지차의 주차브레이크도 아닌 메인 브레이크가 케이블 방식인 것 등은 현실과
거리가 많이 있죠. 까칠한 카매니아의 투정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런 것까지
신경 쓰셨더라면 훨씬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오 나의 여신님
자동차가 주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인공이 자동차부에 소속된 공대생으로 설정되어 있어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학산 문화사에서 출간한 한국어판 3권중에서..)
작가인 후지시마씨는 원래 기계제도를 하던 분이라고 하죠. 그 때문인지 기계에 관한 조예가
깊고 그런 성향은 작품 곳곳에 드러납니다. 이분의 다른 만화 ‘체포하라’도 자동차와 바이크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하죠. 애니메이션 ‘eX 드라이버’도 이분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짰다고
하네요.
건스미스 캣츠
보석으로 풀려난 뒤 도주한 사람들은 추적하는 바운티 헌터이자 사립탐정, 그리고 총포상
오너인 여주인공 랠리 빈센트와 폭약 전문가인 미니 메이, 두 주인공이 벌이는 액션에 자동차가
자주 등장합니다. 쉘비 머스탱이나 로터스 엘란 등을 비롯해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차도 다
흥미롭죠.
그림체는 다소 거친 듯 하면서도 시원스럽고 인물과 차의 동세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교통사고 감정인 미스터 타마키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범죄, 목격자가 없이 가해자의 진술만이 단서인 교통사고 등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명탐정 같은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주요 공간적 배경이 미국인데도 미국에
시판되지 않는 차들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고증이 부족한 느낌이며 그림체도
조잡하고 등장인물들도 대체로 평면적입니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좋은놈, 나쁜놈, 나빴다가
주인공에게 감동 먹고 한방에 급 착해진 놈…… 정도라고나 할까요? 또 배경지식을 설명할 때의
분위기도 무척 어색합니다. 차를 모르는 것이 당연한 캐릭터가 기초적인 질문을 했을 때
전문가가 대답해주는 설정이거나 이니셜 D에서처럼 고수들끼리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이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레이스팀의 미캐닉이 카레이스의 기초에 대한 질문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 등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두 권 산 이후 콜렉션에 더 추가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논스톱 죽어도 좋아
제가 가본 만화방들에는 많이 나와있지도 않고 번역본도 늦는데다 만화책의 그림체도 제
취향은 아니어서 책으로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비해 애니메이션은 정말
명작이더군요. 대체로 책과 애니메이션 다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이 밖에도 김문일님께서 웹하드에 올려주셨던 스피드, 그 밖에도 F, 원 앤드 온리 등을 비롯해
자동차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찾아보면 몇 편 더 있습니다. 우리나라 작품 중에서는 이현세
기획실의 마하라는 작품도 있었는데 설정이나 내용상에서 자동차에 대한 이해와 고증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만화들도 몇 개 본 적은 있으나 이렇다 할만한
인상이 남지 않아서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저도 나중에 극화체 캐릭터들을 그릴 수 있게 되면 좀 더 사실적인 자동차 만화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줄기는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하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 서클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그 멤버들이 각기 다른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또 누구는 유학을
하면서 각자의 이야기들이 비춰지다가 나중에 같이 모이는 방향으로 대강의 이야기 구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대 출신으로 자동차회사와 부품회사 연구직으로 가는
캐릭터,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카트 수업을 받고 대학생 때부터 본격 레이서 활동을 시작하는
캐릭터, 메이저 업체보다는 일찌감치 튜닝에 뛰어드는 캐릭터, 미대에 진학한 뒤 자동차
디자이너의 길로 나가는 캐릭터, 그리고 자동차 저널리즘에 뛰어드는 캐릭터 등의 이야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나중에 하나의 줄기로 합쳐질 수 있는 스토리로 구상해볼까 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에서 각 캐릭터들이 몸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진솔하게 다루어보고
싶습니다. 그때가 되면 업계 각처에 있는 지인들을 통한 취재도 많이 해야 되겠죠.
사실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대충 떠오른 구상에 불과하고 실제로 나중에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지금의 제 그림체로서는 사실 이래저래
무리죠. (남자를 못그리는데…) 혼자 해내기 어려운 만큼 스토리작가, 인물 및 배경 그리는 분,
저 이렇게 팀을 이루어 그리는 것도 괜찮겠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008.09.05 12:20:31 (*.87.60.117)

자세한 평론 잘 봤구요, 규혁님이 기획하시는 만화가 꼭 그려지길 기원합니다.
( 아무리봐도 규혁님의 자서전이 될거같은 생각이... )
( 아무리봐도 규혁님의 자서전이 될거같은 생각이... )
2008.09.05 12:34:09 (*.214.246.140)

생각하고 있는 만화는 아직 그냥 간단한 아이디어 정도로만 생각한 상태입니다. 조금씩 구체화시켜 나가야죠. 자서전은 아니고 아마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을 모델로 상상과 픽션이 많이 가미된 이야기가 되기 쉬울겁니다.
2008.09.05 12:36:10 (*.87.60.109)

전 규혁씨 집에서 SS본게 거의 처음인데요. 원래 만화랑 안 친해서...
재미없다고 했지만 전 무지 재미있더구만요.
추석 연휴인데 동네만화방 한번 가봐야겠군요.
재미없다고 했지만 전 무지 재미있더구만요.
추석 연휴인데 동네만화방 한번 가봐야겠군요.
2008.09.05 12:38:53 (*.117.99.154)
반이상이 처음 보는 만화군요. 로드레이서는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만화인데, 더이상 보기힘든게 안타깝습니다.
재미있는건, 로드레이서에서는 악당들이 86을 타고나온다거나 하는, 이니셜D와 상당히 반대되는 성격으로 차량과 드라이버가 등장합니다.
술집여자(?)인 닉네임 '실비아'인 여성이 처음으로 '실비아'를 타고 처음부터 드리프트를 하면서 드리프트를 주특기로 키워낸다거나 한다거나, 약간 멍한 부잣집 아가씨가 푸조10?을 타고 수많은 스포츠카들을 다운힐에서 잡아낸다거나 하는 좀 황당한 설정들이 나름 재미있었죠;;
재미있는건, 로드레이서에서는 악당들이 86을 타고나온다거나 하는, 이니셜D와 상당히 반대되는 성격으로 차량과 드라이버가 등장합니다.
술집여자(?)인 닉네임 '실비아'인 여성이 처음으로 '실비아'를 타고 처음부터 드리프트를 하면서 드리프트를 주특기로 키워낸다거나 한다거나, 약간 멍한 부잣집 아가씨가 푸조10?을 타고 수많은 스포츠카들을 다운힐에서 잡아낸다거나 하는 좀 황당한 설정들이 나름 재미있었죠;;
2008.09.05 12:53:06 (*.161.237.86)

거의 대부분 본 만화들입니다 ^^ SS는 저도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멋지고 잘빠진 자동차형님들만 나오는게 아닌 '아직도(!) 달리고 있는'
아저씨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자동차를 좋아하면서 겪는 가정불화
경제적인 어려움... 달리는 자체에 대한 회의등등 가볍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강추하고픈 작품입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기린' 이라는 만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SS의
2륜차판(작가가 같은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구형 스즈키 카타나를 고집하는 40대 중년 라이더의 전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어느새 전설이 되어버린 라이더를 쫒는 젊은 라이더들...
왜 달리고 있는지, 왜 달릴 수 밖에 없는지. 그 끝에 결국 아무것도 없음을
알면서도 스로틀을 놓지 못하는 이유들이 잔잔히 묘사됩니다. (개인적으론
어느 탈것을 소재로 한 만화보다 무겁고 실제모습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이 들쭉날쭉하며, 교차하는 스토리이지만 잠시라도 2륜차를
탔던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되구요. 4륜만 모는 운전자
라도 2륜차 라이더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족이 너무 길었네요 ^^
멋지고 잘빠진 자동차형님들만 나오는게 아닌 '아직도(!) 달리고 있는'
아저씨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자동차를 좋아하면서 겪는 가정불화
경제적인 어려움... 달리는 자체에 대한 회의등등 가볍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강추하고픈 작품입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기린' 이라는 만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SS의
2륜차판(작가가 같은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구형 스즈키 카타나를 고집하는 40대 중년 라이더의 전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어느새 전설이 되어버린 라이더를 쫒는 젊은 라이더들...
왜 달리고 있는지, 왜 달릴 수 밖에 없는지. 그 끝에 결국 아무것도 없음을
알면서도 스로틀을 놓지 못하는 이유들이 잔잔히 묘사됩니다. (개인적으론
어느 탈것을 소재로 한 만화보다 무겁고 실제모습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이 들쭉날쭉하며, 교차하는 스토리이지만 잠시라도 2륜차를
탔던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되구요. 4륜만 모는 운전자
라도 2륜차 라이더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족이 너무 길었네요 ^^
2008.09.05 13:14:58 (*.36.230.141)

이름이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차저500'인가 하는(해적판 일지도?) 만화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여자이고 작고한 아버지가 자동차 박사였는데 개발하던 앞뒤 트윈엔진차를 딸에게 물려주고 죽었던가 아마.
주인공은 그 차에 평범한 세단 껍데기를 씌워 택시기사로 나서는데 손님이 특별주문을 하면 1회 운임을 수백만엔인가 받는 대신 원하는시간에 데려다 준다...뭐 그런 내용이 주축.
앞뒤트윈엔진이라 클러치도 두개이고 온갖 차들과 공도 배틀을 하는데 어느날 수도고에 나타난 페라리 한 대를 따라잡아 달라는 특별주문을 받아 나서 따라가 보니 겨우겨우 잠깐 옆에 따라 붙었는데 운전자를 보니 엔초 페라리의 유령이었더라 뭐 그런 에피소드도 있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은 여자이고 작고한 아버지가 자동차 박사였는데 개발하던 앞뒤 트윈엔진차를 딸에게 물려주고 죽었던가 아마.
주인공은 그 차에 평범한 세단 껍데기를 씌워 택시기사로 나서는데 손님이 특별주문을 하면 1회 운임을 수백만엔인가 받는 대신 원하는시간에 데려다 준다...뭐 그런 내용이 주축.
앞뒤트윈엔진이라 클러치도 두개이고 온갖 차들과 공도 배틀을 하는데 어느날 수도고에 나타난 페라리 한 대를 따라잡아 달라는 특별주문을 받아 나서 따라가 보니 겨우겨우 잠깐 옆에 따라 붙었는데 운전자를 보니 엔초 페라리의 유령이었더라 뭐 그런 에피소드도 있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8.09.05 13:50:59 (*.83.93.42)
SS 그래서 그림체가 낯에 익는다 싶었군요.
홍석호님이 추천하신 기린 정말 추천합니다.
바퀴 달린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만화라 생각합니다.
홍석호님이 추천하신 기린 정말 추천합니다.
바퀴 달린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만화라 생각합니다.
2008.09.05 15:10:11 (*.229.112.141)

권규혁님 장차 프로젝트에, 꼭 동참하고 싶어집니다. 미니시리즈 드라마나 장편영화로도 어울릴거 같은데요..자동차 매니아를 모티브로 한 창작물 불모지인 울나라에서, 마스터피스 하나 나올 수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단역 캐릭터와, 배경과 인물 작화 스태프에 꼭~넣어주시길..ㅎㅎ
2008.09.05 15:10:26 (*.134.69.8)

로드레이서... 그러니까 정확히는 시공사가 만화사업을 접은지 좀 됐습니다.
시공사가 디스커버리 총서 내면서 좀 데미지를 입으면서 만화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그때 시공사를 통해 들어오던 많은 만화책들이 허공에 둥실 뜨게 되었습니다. 로드레이서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 다만 저는 완간 미드나이트에서만은 만화책이 애니메이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이야기를 단순한 폭주레이싱으로 바꾼것 같아 애니메이션판은 위화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외에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그녀의 카레라 라던가도 뒤지기 시작하면 일본의 자동차 관련 만화는 참 폭이 넓지요;
시공사가 디스커버리 총서 내면서 좀 데미지를 입으면서 만화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그때 시공사를 통해 들어오던 많은 만화책들이 허공에 둥실 뜨게 되었습니다. 로드레이서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 다만 저는 완간 미드나이트에서만은 만화책이 애니메이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이야기를 단순한 폭주레이싱으로 바꾼것 같아 애니메이션판은 위화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외에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그녀의 카레라 라던가도 뒤지기 시작하면 일본의 자동차 관련 만화는 참 폭이 넓지요;
2008.09.05 15:14:37 (*.80.101.10)

와. 좋은 정보와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매번 명절때면 한조님한테 메신져로 자동차 관련 만화 알려달라고 졸랐는데.. 흐~
이니셜D와 리스토어 개러지는 출간된 것은 다 구매해서 봤으니 로드레이서와 SS를 봐야겠군요.
매번 명절때면 한조님한테 메신져로 자동차 관련 만화 알려달라고 졸랐는데.. 흐~
이니셜D와 리스토어 개러지는 출간된 것은 다 구매해서 봤으니 로드레이서와 SS를 봐야겠군요.
2008.09.05 15:53:36 (*.237.142.72)

아스팔트 사나이가 제가 본거랑 같은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본 만화는 한국 자동차회사를 중심으로 이야기 전개가 되는데...
젊은 청년이 이야기 중반부 쯤에 망해서 미국에서 버스운전 하다가
미국자동차회사의 주식을 마구 매입하는 사람과 만나서 뭐 다시 자동차회사를
일으켜세우고 본인은 무슨 병이 걸려서...뭐 등등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게 아스팔트 사나이였는지 다른만화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본 만화는 한국 자동차회사를 중심으로 이야기 전개가 되는데...
젊은 청년이 이야기 중반부 쯤에 망해서 미국에서 버스운전 하다가
미국자동차회사의 주식을 마구 매입하는 사람과 만나서 뭐 다시 자동차회사를
일으켜세우고 본인은 무슨 병이 걸려서...뭐 등등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게 아스팔트 사나이였는지 다른만화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2008.09.05 16:19:40 (*.214.246.140)

이정현님께서 말씀하신 만화는 몰랐었는데 어떤 작품인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이승섭님께서 보신 만화는 아스팔트 사나이 맞습니다.
2008.09.05 16:23:17 (*.154.51.22)

애니 쪽에서 사이버 포뮬러는 추가시키기가 좀 그런가요..?
아무튼 올려주신 자료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좋은 만화들이 많이 있었군여 ^^
아무튼 올려주신 자료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좋은 만화들이 많이 있었군여 ^^
2008.09.05 16:26:53 (*.151.244.28)

로드레이서.. 회사 도령방(취침실?ㅎㅎ)에 있어서 좀 봤었는데 한참 재미있게 읽다가 아침이 와서 접어야했지요. 그 뒤로 제주로 근무지 이전하면서 못봤네요.. 아직도 있을까싶네요 ^^;
완간은 전부 샀더니 한달뒤에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몇달만에 10권까지 내용을 다 따라잡았네요. 지금은 이미 정발된 만화책 한참 뒤의 이야기들.. -__-;
완간은 전부 샀더니 한달뒤에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몇달만에 10권까지 내용을 다 따라잡았네요. 지금은 이미 정발된 만화책 한참 뒤의 이야기들.. -__-;
2008.09.05 17:06:04 (*.190.6.49)

http://specialstage.net/trailer 영화로 만들어진 SS 트레일러링크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이니셜 D보단 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은.. ^^
2008.09.05 18:04:42 (*.40.56.11)
로드레이서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꽤 먼곳에 있는 책방에만 있어서 이거 빌릴려고 몇십분씩 걸었던 기억이있내요...이젠 그 책방도 없어졌고 다음권도 나오지 않는군요..ㅜㅜ
2008.09.05 18:16:11 (*.109.154.252)

만화방에서 본 아스팔트 사나이 기억나는 부분은.. 국산차는 철판이 약하다면서 엄지 손가락으로 본넷 꾹 눌러서 찌그러트리던 장면이네요. 어릴때라 그거 보고 사방 팔방에 국산차 타면 죽는다고 하고 다녔던 기억이.... >_<
2008.09.05 22:40:18 (*.187.105.62)

저도 만화를 좋아해서 차와 자전거, 모터사이클에 관한 만화라면 거의 대부분 사 모으고 있는데, 팩토리 Z와 풀 스펙이라는 만화책도 재미있습니다.
팩토리 Z는 일본 자동차잡지의 편집장이자 포토그래퍼였던 사람이 스토리를 쓴 만화로 신차 스쿠프 사진 촬영에 관한 것이고, 풀 스펙은 어린 학생들이 집안 창고에 버려져 있던 마쯔다 로드스터에 RX-7의 로터리 엔진을 스왑해 부활시켜 산길(특이하게도 오프로드입니다)을 달린다는 내용입니다. 둘 다 인기가 별로였는지 4권에으로 끝이 납니다만, 최근 만화여서 그림도 상쾌하고 꽤 재미있습니다.
팩토리 Z는 서울문화사, 풀 스펙은 학산문화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완간 미드나이트는 저도 만화책이 더 재미있다는 생각입니다. 만화에서는 등장인물의 감정 같은 것이 대사에 의해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묘사되는데, 애니메이션은 진행이 너무 빠르더군요. RGO의 RX-7을 모는 마사키와의 배틀이 꽤 재미있었는데, 요것이 빠진 것도(나중에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좀 그렇고요.
팩토리 Z는 일본 자동차잡지의 편집장이자 포토그래퍼였던 사람이 스토리를 쓴 만화로 신차 스쿠프 사진 촬영에 관한 것이고, 풀 스펙은 어린 학생들이 집안 창고에 버려져 있던 마쯔다 로드스터에 RX-7의 로터리 엔진을 스왑해 부활시켜 산길(특이하게도 오프로드입니다)을 달린다는 내용입니다. 둘 다 인기가 별로였는지 4권에으로 끝이 납니다만, 최근 만화여서 그림도 상쾌하고 꽤 재미있습니다.
팩토리 Z는 서울문화사, 풀 스펙은 학산문화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완간 미드나이트는 저도 만화책이 더 재미있다는 생각입니다. 만화에서는 등장인물의 감정 같은 것이 대사에 의해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묘사되는데, 애니메이션은 진행이 너무 빠르더군요. RGO의 RX-7을 모는 마사키와의 배틀이 꽤 재미있었는데, 요것이 빠진 것도(나중에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좀 그렇고요.
2008.09.06 16:32:44 (*.214.246.140)

팩토리 Z는 지난번에 한국 들어갓을때 동대문 근처의 만화 도매상에서 구입하려 했는데 없다더군요. 풀스펙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2008.09.06 21:00:21 (*.140.146.177)

저도 완간은 만화가 절대 낫다고 생각합니다.
애니에선 삭제된 수많은 폐부를 찌르는 명대사들이..
애니판은 좀 내용이나 대사가 너무 심플해져버렸달까..
이쪽 세계의 인생의 단면 묘사의 깊이가 줄어버렸어요..
(만화쪽은 수많은 고민이 녹아든 흔적이 보이는데 말이죠..)
애니에선 삭제된 수많은 폐부를 찌르는 명대사들이..
애니판은 좀 내용이나 대사가 너무 심플해져버렸달까..
이쪽 세계의 인생의 단면 묘사의 깊이가 줄어버렸어요..
(만화쪽은 수많은 고민이 녹아든 흔적이 보이는데 말이죠..)
SS는 처음 봤네요. 구해봐야겠습니다 ^^ 다른것들도 ㅎ
카페타는 미친듯이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주변에 몇명 전염두 시키고,
로드레이서도 재미있게 봤는데 다시 한번 봐야겠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