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revie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11/2008091100129.html아래는 인터넷조선에 난 기사입니다.

시장규모와 제반 법규 등에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제발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 소비자들보다 못한 차별 대우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오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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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GM대우 자동차가 미국 수출용 차량에는 최신형 에어백(air bag)을, 국내 판매용 차량에는 구형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에는 충돌 사고시 탑승자 보호능력이 뛰어난 최신형 '어드밴스드(Advanced) 에어백'을 장착하는 반면, 내수용 차량에는 이러한 기능이 전혀 없는 구형 디파워드(Depowered) 에어백이나 스마트(Smart)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가 미국에서 파는 차는 모두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충돌사고 때 운전자의 크기·위치·무게 등을 미리 파악, 에어백이 터지는 강도를 조절, 운전자가 에어백으로 2차 상해를 입는 것을 줄여주는 첨단 에어백이다.

그러나 내수차량에는 운전자 조건과 상관없이 일정 압력으로 터지는 일반 에어백이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르노삼성 SM7· SM5 3개 차종에만 일반 에어백보다 안전도가 다소 높은 '스마트 에어백'이 장착되고 있다. 이 에어백은 운전자의 착석 위치를 미리 파악해 폭발력을 제어한다.

최신형인 어드밴스드 에어백에는 탑승자의 무게·크기·자세 등을 감지하는 센서 혹은 카메라가 내장돼 있지만, 스마트 에어백에는 이런 기능이 빠져 있다. 르노삼성의 에어백 개발담당은 "여성 운전자가 시트를 앞쪽으로 바짝 당겨 운전하다가 충돌사고가 날 경우, 일반 에어백은 운전자의 턱을 쳐서 목이 꺾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일반 에어백보다 스마트 에어백이, 스마트 에어백보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상해 정도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팔리는 모든 한국차에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된 이유는 미국 정부가 탑승자 안전을 위해 어드밴스드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관련 기준이 없다. 현대차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원가만 30만~40만원, 소비자가 기준 100만원 가량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며 "내수차량에는 장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