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줌전에 용미리에 계신 엄니한테 성묘를 다녀왔는데요..
넘 개념이 없는 가족땜에 어이가 없어 간단히 올려봅니다.ㅋ


벽제를 지나 송추쪽으로 우회전, 광탄쪽으로 넘어가면 용미리 추모의집이 나옵니다.
어제 낮에 성묘하러 가는 길, 느무느무 막혀 외곽고속로로 빠져 송추로 돌아 들어가려는데..냠. 그쪽은 더욱 막히더군요. 두어시간을 꽁꽁 막혀있다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었드랬죠. 오늘 줌 이른시간에 다녀오려고 보니, 진입로 몇곳을 막고 경찰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데.. 이론 줴길, 큰길서 들어가는 초입은 엄청막히고, 막상  진입로로 들어가니 완전 널럴인겁니다.  진입로 일차로쪽을 빨리빨리만 통과시켜주면 입구 대로가 그리 막히지않을텐데.. 바보 경찰들.

암튼 성묘를 하고 돌아오는 길, 송추대로에 들어섬서 맥도널드서 모줌 먹고오려고 주차장에 들어섰습니다. 행길쪽은 햇볕이 넘 강해 안쪽의 그늘에 두대의 자리가 있어 세우려는데, 왼쪽 장애인 주차공간에 떡하니 서있는 그랜저.. 여중생정도 아이가 우측문을 열고 들락거리는데 문여는 폼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벌컥벌컥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게 불안해 보여, 이엡S를 최대한 멀리 세우고, 내려 세식구 런치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왠 꼬마아이들이 카운터앞에서 막~시끄럽게 떠들며 뱅뱅돌고 있고,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번복하며 주문을 하는데, 미리 주문할걸 의논해서 하면 좋을걸 가족끼리 주문할거 정하는데 5분.. 주위사람들은 정신도 없고,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

암튼 기다려서 세트를 받고, 먹고나서 밖으로 나와 차쪽을 보니, 그집 가족들이 계속 차에 들락거리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아들녀석에게 시동먼저 걸어놓으래곤, 담배한대 태우고 차에 타려는데.. 올초 전체도색후, 깔끔하게 관리해온 이엡S 뒷문짝에 D 자모양으로 검은자욱이 쿡 찍혀있는겁니다. 냠..

순간 딱보니 옆의 그랜저 뒷문과 일치해보여, 그랜져 뒷문을 열었습니다. 안에는 와이프로 보이는 아줌마가 앉아있는데.. 아랑곳않고 문을 끝까지 열어 이엡의 차체에 대봤지요. 완전 끝까지 여니, D 자모양의 자욱에 딱 맞는 겁니다. 검은 도색이 꾹 눌리며 끝에 일자로 멈춰있는 위치가 문이 끝까지 열리는 위치였던게죠. 아무리 부주의해도 문을 90도까지 활짝 세게열지는 않게되는데 이건.. 활짝연채로 꽉~밀어제껴야 그런상처가 날수있는 상황인게죠.. 흐..

뒷자리의 여자는, " 우리가 그런거 아녜요~" 물어보기도 전에 생뚱맞게 언성을 올립니다. 순간 확~화가 났지만, 꾹 누르고.. " 이거보세요. 눌린자욱이 딱 그자린데, 어케 코앞에서 거짓말을 하십니까..이렇게 멀리세웠는데도 이런건, 당체 개념이 없는거 아닙니까.." 중간톤의 목소리로 단호하게 다그쳤더니..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 죄송해요.." 그러네요. 냠.



승갱이 하기싫어, " 다음부턴 조심하세욧." 하곤 차에 올라 출발해 대로에 들어섰습니다. 아들녀석이 조수석에서.. " 아빠.. 어케 저렇게 가족전체가 개념이 없을까.. 애들은 정신을 쑥빼놓고, 부모는 야단도 안쳐서 사람들 다~ 눈쌀찌푸리게 만들고, 주문하는데 지네가족땜에 엄청들 기다리게 만들고.. 주차는 장애인 공간에 떡~하니 시켜놓고, 일부러 배려해서 멀찌감치 세워놨는데, 문을 활짝 세게열어 저렇게 피해를 주공.. 참내.."

" 글게 말야.. 웨스턴 영화를 보면 왜, 악당가족이랑 OK 목장에서 혈투를 벌이잖아,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도 일가족이 한 짓이였고.. 그 가족의 마인드가 잘못되면, 온가족이 개념이 없는거 같애. 에혀..한심한것 같으니들.." 그러면서 서행하고 있는데,  줌전의 그 그랜저가 우리차를 추월해가더니, 이리저리 요상하게 차선을 바꾸면서 저 앞으로 끼어드는군요. 엄..

" 운전하는 가장이라는 넘 부터 저러니.. 참내.."

다음신호 출발을 기다렸다.. 출발부터 가속해, 개념없이 차선을 밟고 달리는 그랜저곁에 바짝붙어 일부러 고알피엠으로 시끄럽게 추월해, 앞으로 홱 들어간뒤, 쭈욱~ 먼저 달려와버렸습니다.  우리차인지도 모르는거 같았지만.. 냠.

집에와 내려서 보니, 딱 옆구리 각잡히는 부분이 꾹 들어가 속이 상하네욤.잉잉~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