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저찌(개인적 사정)으로 그란쿠페를 장기 시승 하였습니다.

타면서 나름 느끼는 장단점을 간단하게 나열해 보겠습니다. (혹여 구매하고 싶어하는 분을 위해..)

 

장점

1. 외관은 개인적으로 A7, CLS350 보다는 훨씬 섹시해 보이는거 같습니다. (CLS63이랑 비교한다면 당연히 CLS63입니다만...)

2. 스탑엔 스타트 기능이 충실하게 되어 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써보면 연비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요즘 이 급 차량에는 다 들어가 있는 기능이지만요^^)

3. 출시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자주 안보이기에 시선을 끄는 묘미도 있다.

4. 전면은 약간 중후하고, 후면은 날렵하다. (너무 야해보이지 않지만 은근히 섹시한 모습이 단아한 외모에 S라인의 몸매를 갖춘 여성의 느낌이다)

5. 뒷자석이 쿠페형 세단 중에선 가장 앉았을때 편안하다. (178에 75키로 정도인 제가 타도 불편한 감은 거의 없었습니다.)

6. 기본기에 충실하다. (계기판, HUD, 디스플레이창의 크기 등등 BMW의 깔끔한 맛이 좋았던듯 합니다.)

7. 개인적으로 색상은 무광이나 회색 계열이 잘 어울리고, 그 다음으로 카본블랙 순으로 어울이는듯 하다. (완전 개인적 견해입니다.)

8. 출력은 경쟁 차량 보다 좋고, 실제 체감도 꽤 빠르다. (3000CC 트윈이라는 생각에 조금 아쉬울지 모른다 했는데, 그보다는 좀 더 기대에 보답을 한 듯 합니다.)

9. 기대보다 트렁크 공간은 여유가 넘친다. (차 길이가 길이니 만큼 트렁크 공간도 넓기 보다는 길~~다)

 

단점

1. 시야가 너무 안좋다. ( 너무 작은 사이드미러와 뒷 유리는 거의 스포츠카 처럼 안보이고, 회전반경은 후륜구동이라 믿기 힘들만큼 좋지 않습니다.  특히 후방 주차시 한번에 라인에 맞춰 주차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ㅠㅠ)

2. BMW의 순정 내비게이션은 정말 적응도 안되고 불편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듯 합니다.

3. 앞유리 시야도 거의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그래도 좌우나 후방 시야 보다는 100만배 양호합니다.)

4. ECM기능 (룸미러, 사이드미러)이 꺼지지 않는다 (비오는날은 정말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시야도 좁은데, 어두컴컴하기까지...ㅡㅡ;;... 이건 제가 기능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지는 모르지만, 우선 버튼은 없습니다...ㅡㅡ;; 리모컨으로 되는건가??)

5. BMW의 i-drive는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뭔가 하나 할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간가... 바로가기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6. 스포츠모드, 스포츠플러스 모드 에서도 배기음은 그리 맘에 들지 않는다. (세단이라는 탄생 배경이 있기에 그렇기는 하겠지만, 쿠페형으로 만들었으면 배기음은 조금 더 키워줬으면 한다... 650은 좀 더 좋을려나??)

7. 길이를 그렇게 했으면 넓이도 조금만 더 넓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길이가 5미터가 넘어가니... 어떨때는 리무진 같아 보이기도 한다는...)

 

이리저리 봤을때 참 좋고 성능도 좋고 만족스럽니만, 역시 맘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맘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많은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