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천총각 조현민입니다 ^^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약속장소인 언양교차로로 향했습니다. 경상도쪽으로 내려와서 처음으로 나가보는 테드 경상권 번개였지요. 뭐 멀어봐야 얼마나 멀까.. 하는 마음으로 출발을 했는데.....

일단 보현산에서 왕복2차로의 국도를 따라 영천시내까지 약 30키로..  영천 시내에서 언양교차로까지 약 70키로.... 언양교차로에서 밀양댐까지 약 40키로...

어제밤 재필님께 깜빡 속아 가벼운 마음으로 일직근무임에도 불구하고 나왔는데, 무거운 마음이 되더군요.. 대충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생각하고 넣었던 개솔린은 아슬아슬하고 -_-;

한성님의 멋진 토마토색 엘리스R과 같은 영천시민 상철님, 그리고 오랫만에 뵙는 요섭님, 너무 자주뵙는 재필님등과 조우하였습니다.

오랫만의 그룹드라이빙, 오랫만의 와인딩, 오랫만의 새벽드라이빙... 정말정말 좋더군요.

밀양댐에 도착하여 재필님이 준비해오신 사과로 웰빙 아침식사를 하고, 울산다방 미스장이 마호병(?)에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지요. 재필님을 똥침놓기로 했던 세원님이 오시지 않아 어느 배기음을 듣고 세원님인가? 쳐다보았으나 승합차였고;;;(S2K의 배기음을 승합차와 혼돈하다니;;) 그러다 반대 방향에서 힐앤토우 배기음으로 등장하신 세원님.. 분위기는 다시 업~ 되고 저는 일직근무때문에 복귀해야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너무도 놀고싶은 마음에;;; 밀양댐 와인딩 코스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말 코스 좋더군요. 제가 있는곳 가까이에 영천댐이 있는데, 주변 경치는 끝내줍니다만, 와인딩 코스로서는 많이 밋밋한데요, 밀양댐 코스는 훨씬 재미있더군요. 길이도 적당하고, 굴곡도 약간 고속형이긴 하지만 영천댐 코스보다는 훨씬 변화무쌍하고 아기자기한.. 간만에 상쾌한 아침바람을 맞아서인지 그간 오늘내일 했던 차량 상태도 매우 좋았구요..

그리고는 근처 무공해, 무조미료 두부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일직근무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조치를 취해놓고 왔기에, 간만에 멀리까지 와서 좋은 사람들도 만났는데 쬐~금만 더 놀다가자 하고서는 무거워진 엉덩이를 들지 못했지요 ㅎㅎ 식사를 마치고 헤어질 부렵 도착하신.. 진승님.. 파장 분위기인듯 했다가 진승님의 합류로 다시 밀양댐 아래쪽 공원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도저히 더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홀로 영천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간만에 주말새벽 와인딩 드라이브 정말 좋았습니다. 거리만 좀 가까웠다면 매주 했으면 좋겠는데요 ㅠ.ㅜ

동규야.. 우리 이쪽동네에 죽여주는 코스를 찾아서 저쪽 식구들을 끌어올리자~ 상철님도 함께 찾아봐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