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예전글을 보다 보니
클러치 밟을 때 뒷꿈치를 떼지 말라고 해 놓으셨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구조적으로 뒷꿈치를 뗄 수 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클러치 패달은 다른 것보다 깊이 밟히면서 움직이는 범위가 넓어서
뒷꿈치를 떼지 않고는 움직일 수가 없는데..
제가 뭔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아니면 일반차와 스포츠카의 클러치가 달라서 그런건가..

시트를 바짝 붙이고 핸들을 움켜쥐는 쪼그려 앉는 이른바 레이싱자세를 하면 뒤꿈치가 딱 붙죠
근데 레이싱 선수도 아니고 그리 불편하게 다니긴 거시기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차와 스포츠카의 시트 포지션 때문에 그럴 겁니다.
스포츠카는 시트 포지션이 낮아서 자연히 일반차보다 뒤로 더 밀어서 앉게 되고요.
그럼으로 인해 다리 각도가 낮아 지기 때문에 일반차와 똑같은 거리(시트와 페달까지 거리)로 셋팅을 했을 때 뒷꿈치 붙인 상태로 발을 쭉 펴기가 더 힘듭니다. 제가 투카 몰 때는 그래서, 풋레스트 우측 모서리에 뒷꿈치 고정하고 클러치 밟았고요.(각도가 나오기 때문에 쉽게 가능) 지금 타는 베르나는 시트가 높아서 그냥 바닥에 뒷꿈치 고정하고도 클러치 잘 밟혀요.
시트 포지션이 많이 낮으시다면, 지금 상태가 정상적인 듯 합니다.
그리고 동압판 유무나 발목의 힘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도 하는 듯 합니다.
현재 페달 밟기가 불편하시다면 시트를 조금 앞으로 당기셔서 앉으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저라면 그렇게 ^^;;;
제 주위에서는 뒷꿈치를 떼고 하는게 기술이라고 그러더군요. 그 소리 듣고 일부러 시트를 뒤로 빼서 그렇게도 타보았지만, 급코너나 급제동 등... 차량의 움직임이 급격하게 변할 때, 페달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뒷꿈치를 떼지 않고 주행할 수 있게 셋팅 했습니다.
저도 뒷꿈치를 붙이고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해서 그렇게 하는데..(투스카니)
얼마전에 10년이 훌쩍 넘은 아벨라 수동을 몰아보니 클러치가 한참 나와서 그렇게 잘 안되더라고요..

브레이킹도, 어떤 사람은 뒤꿈치를 떼지 말고 하라고 하고(저는 그렇게 합니다. 물론 '승용'차량이다보니 스트록이 길어 피벗이 아니라 슬라이딩하게 돼서 유독 브레이크페달 아래쪽 매트가 빨리 구멍나지만요) 어떤 사람은 힐앤토를 위해서 뒤꿈치를 떼고 브레이킹하는 것에 익숙해지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레이스/스포츠에 적합한 차들은 스트로크가 짧고 답력이 높으며 가감속이 커서 뒤꿈치로라도 몸을 지탱하는 것이 유리할듯 싶고, 승용 차량은 스트로크가 길고 답력이 낮아 뒤꿈치를 고정할래야 고정할 수도 없고 실용적으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B페달이나 C페달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같습니다.

회사에서 댓글 달고 퇴근 길에... 실험? 운행 중 신경써서 보니...
현재 운행중인 베르나 같은 경우는 뒷꿈치를 완전히 붙인 상태에서는 클러치를 완전히 밟을 수 없다란 결론이 나오네요.
무의식 중에 처음 일부 구간은 뒷꿈치가 안닿인 상태로 밟은 다음에서야 뒷꿈치를 바닥에 고정하고 있더군요.
대충 1/4 정도는 뒷꿈치가 뜬 상태로 클러치를 밟고, 그 때부터 뒷꿈치 고정해서 클러치를 밟는 정도? 인 것 같습니다.

클러치를 밟을때는 박뒤꿈치를 떼고 밟고 (안그러면 무거워서 힘듭니다.)
뗄떼는 미세조정을 위해 발뒤꿈치를 바닥 매트에 댑니다.
이렇게 운전한게 18년쯤 되었네요.
정석은 발전체를 들어 끝까지 밟고 변속 후 떼어 풋레스트에 올리는 것입니다.
페달의 깊이나 붙어있는위치 자체가 뒷꿈치를 붙인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밟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 차량들도 있긴 있구요.
원래 발떼고 하는게 맞는겁니다. 풋레스트 괜히 있는거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