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캐나다 회원 양우람입니다.
수 시간의 서핑과 고민 끝에 결국 새벽녘에 이렇게 테드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단순히 타이어 추천 요청이 필요했다면 이렇게 글을 쓰진 않고 해결해봤을텐데요,, 상황이 좀 복잡해서..
부족한 경험에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더 만족스러울지... 다른 분들의 경험과 조언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길이 질문글 치고는 다소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목과 같이, 타이어 또는 휠+타이어 선택 문제입니다.
차종은 미니쿠퍼 S 수동, 1년에 8000km 정도로 주행하며, 약 12km거리의 직장으로 출퇴근 및 운전 기술/경험을 높이기 위한 트랙데이/오토크로스에 사용합니다. 장거리 투어 등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오토크로스에서 찍힌 사진인데요, 출고시 장착된 205/45/17 RE050A 런플랫 타이어로 나가봤는데,
타이어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에 내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RE050A가 마모 한계선 1mm 정도를 남긴 상태가 됐고,, 대체할 타이어를 물색하고 있는데요,,
물색하면서 생각한 조건은,
*런플랫이 아니고(런플랫은 비싸고, 무겁고, 사이드월이 너무 강해.. 차가 갑자기 훅 미끌립니다.)
*1년에 2번의 트랙데이, 2번~3번의 오토크로스, 날마다의 출퇴근, 1년에 8000km 주행에 적합한 적당한 하이그립의 타이어.
*겨울철 눈길 그립은 없어도 되며, 빗길 그립도 사실 상관없음.. 출퇴근 거리가 짧고 빗길 고속주행 없기 때문에요..
*소음도 큰 상관없음.. 장거리 운전은 GTI로... 수명도 상관없음..
*그립 수준은 RE050A 수준이면 충분하지만, 오토크로스에서 사람들을 좀 더 놀래켜주고 싶은 마음도 있기에.. 그 이상급이면 어떨까 생각도 함...
그렇게 마음 속으로 잠정 결론 내린(및 강력 추천받은) 타이어가 바로..
미쉐린 파일럿 슈퍼스포트(PSS)입니다. 대신 사이즈를 205대신 215로 사용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죠.. 215/45/17..
(트랙에서 PSS이상의 그립을 주는.. AD08이나 R-S3, 디레자 Z1 스타스펙도 있어서 고민이긴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그립 좋은 타이어를 쓰는 것이 제 기량 발전에 도움은 안될 것이므로.. 이 면에서 좀 신중하려 합니다...)
그러다가... 손가락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오늘 저도 모르게? Tirerack 사이트에서 휠을 검색하게 됐는데요,,
평소에 경량화+인치 다운을 해서 좀 더 트랙 주행과 초반 가속에 알맞는 휠셋업을 갖고싶었던지라..
전부터 봐뒀던 16인치 휠을 화면에 띄웠는데..!
이게 세일을 하는겁니다!! OZ 경량휠들인 Alleggreta는 26%, UltraLeggera는 15% 세일을 하네요..
사실 아직껏 휠에서 크게 무게를 줄여서 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순정휠+RE050A런플랫 = 24+23파운드 = 47파운드
OZ Alleggreta+일반타이어 = 14+21파운드 = 35파운드로,
한쪽 바퀴당 대략 6kg, 네 바퀴에서 총 24kg의 감량효과가 있게되는데,
이게 어느 정돌지 감이 전혀 안오거든요...
하지만 확실한 건, 휠을 할려면 205/50/16의 고만고만한 타이어를 골라서 최대한 비용을 낮춰야한다는 것...
그래서 UHP중에 최대한 싼 걸로 찾아보니 2009년 생산분!! 컨티넨탈 익스트림 컨텍 DW가 있고,
브릿지스톤 RE760 sport가 있군요.
둘 다 트랙에서 맘놓고 쓰기엔 부족한 타이어인듯...
드라이 그립 기준으로 V12evo와 S1evo2 사이 정도 되는듯 합니다. 내열성도 RE050A급보다 아래인것 같구요.
휠을 택한다면 일단 타이어는 당장엔 좀 양보하고서, 나중에 AD08이나 R-S3 같은 걸로 넘어가게 되겠죠.
(PSS는 16인치가 없더군요)
글이 쓰다보니 무척 길어졌습니다(죄송..ㅜㅠ)
결론적으로 회원 분들이 보시기에, 제 차에 저와 같은 용도인 경우..
1. 순정휠에 PSS 나 AD08..급의 타이어를 쓰는 게 만족스러울까요,
2. 경량휠에 낮은급의 썸머타이어를 쓰는 게 만족스러울까요? (비용은 역시 이쪽이 더 듭니다.)

음.. 짝당 4만원 정도를 보태면 익스트림 퍼포먼스 타이어급(R-S3급)으로 갈 수는 있지만,
휠을 고려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데다, 그 급의 타이어에 너무 일찍 맛을 들이는 게 아닌가 해서 일단 경량휠+하이그립은
배제했습니다.
경량휠 강성이 떨어지더라도 단거리 운전과 트랙이 주 용도라서 불편함과 리스크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트랙에서만 사용 하신다면"이란 말씀은, 경량휠이 일반 도로주행 노면에서 승차감이나 요철에 대한 차의 반응에 나쁠 수도 있다는 걸 말씀하신 것이지요? 경량휠의 나라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라 동경이 되는군요^^;;;
동철님 답변 감사합니다.
competition 목적이 아니라면, 순정휠에 낮은급의 썸머타이어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비용을 조금 더 아껴서 연습시간을 늘리는 것이 운전자 레벨업에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 중에서라면, 1번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경량휠보단 좋은타이어 쓰는것이 훨 빠릅니다.

휠 값으로 이벤트에 더 참여하란 말씀이시죠? (대략.. 고려중인 휠 한 대분 = 트랙데이 세 번 참여 비용)
고려해보겠습니다.
의외로 낮은급 썸머타이어를 많이 추천해주시네요---
일단 실력 향상을 위해서 겸손해 질것인가... 참 어려운 문제군요^^;;;
그렇다면 순정휠에 PS3를 쓰는 것도 고려해보렵니다.
단지, 타이어 급을 낮추더라도, 트랙에서 금방 녹아서 끈적거려지거나, 패치가 떨어져나가는 타이어는 안되겠죠^^
RE050A같은 경우에 그런 면에서 딱 좋았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현준님!!
둘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저도 타이어쪽이 한표 던지겠습니다.

성욱님, 알려주신 좌표 잘 참고했습니다~ 결국 답은 이것저것 다양하게 써보는건데,, 사실 주행거리도 얼마 안되고 차가 가볍고, 트랙을 자주 다니진 않다보니 트레드웨어 140짜리 쓰는데도 2년 반은 족히 걸릴듯 해요.. 트레드웨어 300대인 미쉐린을 쓰면 5... 5년?? @.@; 그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
C&D에선 올라운드성을 인정해서 PSS에게 1위를 줬군요--
그러나 트랙데이 가보면 pss는 아무도 안쓴다는 불편한 진실... 너도나도(개나소나) R-S3나 AD08, 스타스펙 씁니다..ㅎ;;;

저는 mk6 GTI에 순정으로 달린 피렐리 올시즌을 다 쓰고나면 아마 PSS로 갈 것 같습니다. 윈터 타이어를 따로 사용하지만 데일리로 쓸 계획이다보니 배수, 승차감, 트레드웨어를 따졌을 때, 1년에 2~3번의 트랙데이를 생각하면 PSS말고 대안이 없더군요.
PSS가 성능대비 가격이 너무 착해서(북미 기준) 저는 큰 고민없이 PSS를 고르겠는데, 우람님처럼 트랙과 오토크로스만을 고려한다면, 넓어진 선택의 폭만큼 고민이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 결국 행복한 고민 아닌가요 :)

제가 우람님 입장이라면 당장은 둘다 선택하지 않겠습니다. 저라면 순정휠에 V12같은 싸고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립을 보여주는 타이어로 조금 더 차량의 거동을 느껴본 뒤에 하이그립 타이어로 올라가는게 운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적당한 그립+순정휠의 조합을 택하겠습니다. 하이그립 타이어를 일찍(?) 장착하면 내가 잘해서 기록이 좋아진건지 차가 빨라져서 기록이 좋아진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차가 빨라져서 기록이 좋아진 것이겠죠. 한가지 더, 지금이든 나중이든 이왕 하이그립타이어를 끼워보실 거라면 PSS보단 RS3나 AD08같은 확실한 하이그립을 써보시는게 체감상(또한 가격대비) 훨씬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에선 미니쿠퍼급 차량에 17/18인치로 그대로 트랙에서 쓰는 경우도 많던데.. 북미에선 왜들 그렇게 15/16인치를 트랙에서 사용하는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이게 머리로만 이해한다고 시원해지질 않는군요^^; 회전 질량을 줄이면서 중앙에 집중시켜서 가속을 좋게(가속을 위한 회전시키는데 힘이 덜들게)하고, 기어비를 짧게 하는 효과(사이즈를 줄인 경우), 사이드월 양을 늘려서 타이어가 더 일을 많이하게 하고 타이어로부터 오는 신호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같던데요..
(그리고 타이어 가격도 싸지요)
다 이유가 있으니 그렇게들 하는 거겠죠...?^^;;

15/16을 쓰는 이유는 "(랩타임에 큰 차이가 안나고) 휠/타이어셋이 싸니까"라고 생각됩니다. 재미있으면 그만인거죠.
저라면 ... 타이어는 나중에 또 바꿀꺼니까 휠을 세일할때 장만하겠습니다.
알레게리타, 제가 쓰고 있는 휠인데 17x8에 7.2킬로 딱지가 붙어있더군요. 4년 좀 넘게 쓰고 있는데 길 신경 안쓰고 막다녀도 강성에 문제가 된 적 없었습니다. 그지같은 태백 연석도 넘나들었...(하체가 망가졌을라나)

순익님 안녕하세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스페어 휠 셋이 생기면 나중을 생각했을 때 여러모로 편하고 유용하겠죠^^*
마침 Alleggerita를 쓰시는군요~ 사실 모양이 평범해서 인기가 많진 않은데...
그 가격대에서 강성이 되면서 가볍긴 오지게 가벼우니.. 더 끌립니다(매니악한 취향의 휠같아요;;)
16x7 사서 나중에 225/50/16 짜리 슬릭 끼우면 무적일것 같아요^^;;;;;;;;
지금 찾아보니 215/45/16 금호 XS가 있군요.. 괜찮은 가격에요.... 고민이 끝이 없습니다^^;
경량휠에 하이그립 타이어는 안 되시나요?
경량휠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트랙에서만 사용 하신다면 경량휠도 괜춘 할것 같네요.
순정휠과 경량휠 휠강성의 이해관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실것 같아 배제를 한다면. 경량휠+하이그립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