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에서 자사의 스포츠 모델의 한 축을 이어갈 신형 S4를 공개했다. 또다시 한 세대를 넘은 만큼 S4는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아우디의 철학에 부합하는 변화를 거쳤다.

현재의 아우디 A4는 4세대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S4는 5세대에 해당한다. 상위버전이 오히려 1세대가 많은 이유는 92년 아우디 100을 기초로 탄생한 고성능 모델이 현재의 S4와 S6를 모두 어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아우디 S4는 태생부터 일반 모델과 달리 달리기에 대한 확고한 자신을 품고 있다.

뉴 S4는 A4보다 더욱 강렬한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최근 아우디의 패밀리 룩으로 사용되고 있는 윙(Wing)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S4만의 세로줄 그릴이 더해졌다. 리어 뷰 미러의 형상이 변하였으며 강조된 휠 아치와 스포일러의 기능을 하는 트렁크 리드, 4개의 배기파이프를 통해 절제된 근육질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스포츠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차체가 기존보다 20mm 낮아졌으며 18인치 혹은 19인치에 달하는 알루미늄 휠이 S4의 멋진 자세를 연출해 낸다.

실내는 멀티미디어 환경에 중점을 둔 구성을 취했다. 차량의 모든 상태를 관리하는 MMI 시스템을 기본으로 2개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블루투스 카폰을 비롯,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뉴 S4의 엔진은 과거 V8 4.2 리터에 달하는 엔진에서 V6 3.0 리터로 대체되었다. 직분사 시스템에 터보 대신 슈퍼차저를 더한 점이 특징인데 작고 간단한 구성 덕분에 슈퍼차저를 실린더의 뱅크각 사이에 위치시켜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보인다.

3.0 TFSI 엔진은 최고 23,000rpm으로 회전하는 슈퍼차저 로터의 힘을 빌려 최고출력 333마력을 뿜어낸다. 특히 44.9kg.m에 이르는 토크는 2,500~4,850 rpm 구간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보다 넓은 영역에서 풍부한 토크감을 즐길 수 있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을 기본으로 새롭게 개발된 7단 듀얼클러치 S 트로닉 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다.

이를 기초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세단 5.1초, 아반트 5.2초가 걸리며 80-120km/h의 중간가속은 4.4초 만에 도달해낸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성능만큼 향상된것이 바로 연비. S4세단의 경우 10.3km/L, 아반트의 경우 10.1km/L의 고효율을 자랑하는데 이는 선대 S4에 비해 26% 증가된 수치이다.

스포츠 세단이지만 다양한 환경 속의 역할을 수행해 내기 위해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간단하게 차량의 성격을 변화 시킬 수 있다.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모드를 선택함에 따라 차량은 스로틀 반응과 변속시점 등 각각의 상태에 따른 최적의 상태로 변화한다. MMI를 이용할 경우 자신의 성격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설정 할 수 있다.

뉴 S4에는 한층 진화된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후 40:60으로 배분되는 4륜구동 시스템에 더해진 액티브 스포츠 디퍼런셜은 코너를 돌아나갈 때 상황에 맞춰 좌 우에 토크를 몰아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0.1초단위로 힘을 분배하는 멀티디스크 클러치에 의해 보다 안전하고 이상적인 주행라인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로 무장을 하고 돌아온 S4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되며 정식 판매는 내년 3월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