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사고나서 월요일날 차를 맡겼는데
오늘에야 수리가 끝났습니다.
운전석쪽 휀더, 앞범퍼, 양쪽 헤드라이트, 본넷을 교환했고,
범퍼 연결하는 연결부위 판넬들을 펴고 도색을 새로 한것 같더군요.
처음엔 80정도 얘기하더니 결국 110만원 정도 보험으로 청구되었다고 하네요.

상처없이 깨끗한 헤드라이트까지.. 앞쪽이 싹 바뀌어서 한결 깨끗해보입니다만...
중고차살때 보라는 그 교체를 확인하는 방법인 볼트 풀었던 자국이 확실하게 남아서 휀더와 본넷이 교체되었음을 알려주네요. ^^;
사실 앞휀더는 스티커(엠블럼?)가 그대로 붙어있어서 이거 교체한거 맞나 의심했는데 휀더 풀렀던 자국이 있네요. 자세히 보니 스티커도 글루건 같은걸로 다시 붙였더군요 ^^;

간만에 마트가서 장을 봐서 오면서 괜히 와이퍼 블레이드를 새로 샀습니다.
잘 안닦여서 불만이었지만 괜히 바꿀필요까지는 없을거 같아서 안바꾸고 있었는데,
괜히 차에 미안해서 잘해주고 싶어졌달까요. ^^;
기본 블레이드의 두배를 주고 요즘 많이 나오는 고무로된 휘어지는 블레이드를 샀습니다.
집에 오면서 괜히 워셔약 뿌리고 닦아봤는데 생각보다 잘 안닦이더군요.. 꼭 블레이드에 흠집이 있는것처럼 잘 안닦이는 선이 남는달까요...
집에 와서 버리려고 가지고온 블레이드 포장을 보니... 흰색 보호캡을 제거한후 쓰라고 적혀있네요;;
보호캡인줄도 모르고 뭔 블레이드날이 흰색이냔 생각을 했는데.. ^^;;

어서 팔아서 사고싶은 차를 사려고 했는데...
사고 이후 괜히 이녀석에게 더 정이 가네요.
정이 떨어질것같았는데 오히려 깨끗해진 모습에 더 끌리나봅니다.
어찌 생각하면 이녀석이 다친 덕분에 내가 안다친건데 생각도 들구요.. ^^;

그래서 바꾸기로 결심했던걸... 다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