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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가서 차를 받은뒤에 잠깐 어디 다녀올일이 생겼는데
고속안정성이 정말 대단합니다.
독일차들 만큼의 대단함은 아니지만, x40정도의 속력임에도 아무런 위화감 없이 편안한 자세로 운전할수 있고,
꽤나 큼지막한 범프에서도 추가 핸들조작 없이 스무스하게 통과가 가능하구요.
돌아오는길에 직선구간이 마침 뻥~~ 뚫려있기에 쭈욱 한번 땡겨보았습니다만,
x80까지 무리없이 가속이 가능하고, x90까지도 어느정도 받아들일만한 가속이 유지되구요...
그정도 속도에서도 별로 불안하다는 느낌도 없고 말입니다^^ NF소나타는 불안한느낌이 조금 있었는데요..
Y20,30까지도 내보았다는 글을 보았지만 이차는 여러사람 몰아서 길이 제대로 안들은건지...
더 내보고 싶었습니다만 전방에 차량이 보이기 시작해서 발을 뺐네요...
LPG를 사용하는 L6 2.0 엔진도 꽤나 쓸만하던걸요.
가스차와 휘발유차 사이의 위화감이라 해야하나..그런것도 거의 없구요.
밋션반응도 쓸만하고, 실린더수가 많아서 그런지 엑셀을 전개할때마다의 토크감도 제대로 느껴지구요...
아무튼 재미있는 차량이네요^^

그 토스카 반납전에 저도 한번.. ^^
택시토스카 및 지인의 차량을 잠시 얻어 탈때는 서스와 새시가
의외로 탄탄한 느낌이라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오랜기간 소위 '찦차'를 타와서 그런지 정말 더더욱이 와닿았습니다.
포르테나 MD, NF에서는 느끼지 못한 국산차로서는 가히 후덜덜한 고속안정성...
요즘말로 진짜 '대박 쩔더군요'
단, 차가 깡통이라서 타이어가 두꺼운탓에 급한 움직임을 하면 살짝 멈칫했다가 울렁하는...;;;;;;
180넘어 190에 머무르는동안에도 한손으로 핸들을 쥐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였습니다^^&
그나저나 제차가 빠르면 내일저녁 출고라고 합니다... 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시승시켜드리기 어렵겠습니다..ㅠㅠ
혹시 내일(오늘이군요 16일) 오후6시반쯤 시간 되시면 배방쪽으로 한번 쏴보도록 하죠^^

잠시 4기통에 4단 자동미션의 NF 가 6기통의 5단미션 토스카와 맞대결한 적도 있었죠.. 그래도 현대차가 선호되던 불편한 진실?
저도 토스카 4년 몰았습니다만.. 고속화도로 위주로 다니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그 고속안정성이 코너가 많은 산길이나 시내에서는 단점으로 다가오더군요. ^^;;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 평범한 진리인 것 같아요.

잊고 지냈던 토스카 뽐뿌가 몰려 오는군요... 그래도 왠지 답답하고 조잡한 실내 인테리어는 영 와닿지 않아서 말입니다...

08년에 새차로 구입해 아직까지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5만킬로넘어서 압축비가 안나와 보증으로
헤드교환한것을 빼고는 고장이 없어서 좋아요..[당연한건가요?-_-;;]
다만, 자동 6단 충남보령미션 보다는 08년이전 5단 아이신미션이 훨씬 좋은거 같고..
기존 이전세대 플랫폼에 껍대기만 부풀려놓은듯한 인상의 헐거움이
주행중에 느껴지는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토스카 좋아요!헤헤
한 1년 반 정도 소유하고 운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잡한 인테리어와 풍절음 빼고는 나무랄 데 없는 차였습니다.
6기통 5단미션이 4기통 4단미션 NF보다는 훨씬 나은 녀석이라고 느끼며
열심히 찬양하였습니다만 주변 반응은 그닥....;;
저 이후로 사촌동생이 잘 끌고 다녔었는데 그 녀석도 대만족하고 지냈습니다.ㅎ
2007년 5월에 아버지께서 토스카 SX를 신차로 출고하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 전의 일이네요.
신차 때부터의 하체 트러블 때문에 사업소에 정말 많이 들락거리고 입씨름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체 느낌이 탄탄한 것 치곤 핸들링이 둔하고 급조작시 롤링도 심하며 턴인 시의 심한 언더스티어에
리어쪽 하중이 빠지기 시작하면 어이없게 하프스핀 상태로 곧잘 빠져서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얌전히 달릴 때는 탄탄한 듯 하면서도 한없이 부드러워 도로 위를 미끄러져 가는 듯 했고,
특히 고속주행시 도로에 착 달라붙는 듯한 안정감은 요즘 나오는 국산차와 비교해도 꽤 다른 듯 합니다.
가속력 문제는... D모드에서는 2천rpm이 넘기가 무섭게 쉬프트업이 이루어지다 보니 그런 듯 한데,
수동 모드에서 3~4천rpm 정도에서 변속해주니 실린더당 용적이 작은 엔진 치곤 토크감이 꽤 풍부하고
회전감도 무척 매끄러워서 일상용으로 한정한다면 벌써 사장된게 너무 아까운 엔진이라고 느꼈습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꼭 해야겠다는게 아니라면 분명 훌륭한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5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섀시나 엔진쪽의 잡소리 하나 없이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더군요. ^^

역시.... 차를 살땐 타보고 사야하는데... 그랬다면 아마도 안샀을텐데...
외국도 그런가요?? 대리점에서 항상 시승 좀 시켜주면 좋겠어요. 카다로그만 보고 사는 경우가 태반이니....
정작 좋고 나쁜 차를 가리기가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