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조금전 친구를 바래다주는길에 3차선으로 서행중이였는데  시내버스가 2차선에서 3차선으로 급차선변경을 하면서 운전석 휀더부분을 나미(아주 살짝 스치는 당구용어 -_-;;)를 따고 들어오셨습니다.

동승자는 전혀 알아차리지못했는데 운전자인 저는 살짝 충격이 온걸 느끼고 경적을 울린후 차에서 내려서 상태를 보는데....



버스가 그냥 가네요 ;;;;;;



얼른 뒤따라가서 차를 세우고 보니 정말 살짝 스쳐서 지나가서 휀더와 범퍼부위에 페인트가 서로 묻어있더군요.

버스 아저씨도 접촉이있었던걸 전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시고 저 또한 충분히 몰랐을수있었다는 생각에 수리를 해주겠다는 확인서만 받고 보내드렸는데..

집에 와서 콤파운드+침 신공으로 박박 문지르니까.. 아니 이게 한 95%는 싹 지워지는겁니다..

문제는 완전히 지워지면 그냥 넘어가도 좋겠는데..  페인트가 살짝 까진 부분이 5 cm 정도 있고  범퍼와 휀더라인에 유격이 2mm 만큼 생긴겁니다.. (범퍼가 살짝 변형)

이것 참.... 확 찌그러지면 고민할것도 없이 교체하겠는데..

그냥 타자니 차주인 제 입장에선 항상 눈에 띨테고...(엄청 신경쓰이겠죠..)

고치자니 별것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지..라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제가 혼자 자폭테러한거면 붓페인트 살짝 바르고  그냥 탈정도..)

동력계통에 문제가 없는한 외부는 차량을 병적으로 관리하는 타입은 아닙니다만..그래도 항상 주차할때마다 담배하나씩 피면서 차에 새로 생긴 덴트나 문제가 없는지 매일 확인하는 저로써는 어렵군요..

누구나 자기 차량은 소중하겠지만 테드회원분들도 차량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실텐데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이글 쓰는중에 버스 아저씨 전화왔네요...  공제조합 처리를 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자기가 징계먹고 몇일 일을 쉬어야한다고... 개인사비로 수리비를 주겠다는..

난감하군요...;;;

p.s : 운전이 험한데도 이런식(?)으로라도 큰사고는 안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험하게 10년 넘게 운전해도 사고 한번 없었는데 시속 20km 에서 사고가 날줄이야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