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이런 어렵고 애매한 질문은 꼭 테드에 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e92 M3를 타고 있는데,
07년식 아우디 S4 매물들이 저렴한 가격에 몇개 나와있어서 어떨까 하여 질문드립니다.
바꾸려는 이유로는,
1. 너무 비싼 차를 타는 것이 부담됩니다.
2. 저한테 오버출력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8000 rpm 이상 돌리는게 한달에 1,2번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3. 후륜이라 자주 무섭습니다. (머리가 팍팍 들어가는 맛은 있는데 뒤도 자주 미끄러지고 노면도 더 타고... 예전에 타던 r32의 느낌이 조금 그립습니다.)
결론: 저는 레이싱 DNA가 부족한가 봅니다.
그리하여,
가격도 좀 다운시켜서 가고, 아우디 v8의 소리도 좋고 해서 s4가 급땡기고 있는데,
혹시 경험해보신 분들만이 아실 것 같은 차의 매력?과 자주 발생하는 메인터넌스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요즘 우리나라 봄, 가을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테드 회원님들 모두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D

1. 콰트로. FR과 4WD는 운전 시에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에서 좀 차이가 있지요.
2. 8기통의 시동 시 들리는 사운드. 4기통이나 6기통으로는 흉내내기 힘듭니다.
3. 수동이라면 금상첨화죠.
4. 연비를 제외하면 현재의 가격대비 성능이 앞서죠.

1. 개개인에 따라 부담을 느끼는 가격대는 다를테니 그것보다는, 연식이 지난 차를 파는 만큼의 감가상각과 차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 등을 감안하고, 07년식이라는 만5년이 지난 차를 관리해나가는 사후 비용을 고려해보면 과연 차를 다운그레이드해서 교체하는게 이득인가는 잘 따져보셔야합니다. 괜히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돈은 돈대로 나가는 상황이 됩니다.
2. 오버출력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냥 안밟으면 그만이니깐요. 출력이 모자란건 차량교체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500 마력, 600 마력 타면서 오버스펙이 아니라고 생각될만큼 완벽하게 콘트롤 하면서 타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필요한 상황 상황에만 가끔씩이라도 원하는 성능을 뽑아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니깐 고 마력차들을 타는거죠. 오버스펙 아닙니다. 많이들 권기현님하고 비슷한 생각하면서 탑니다.
3. 후륜이라 조금 불안하다는 느낌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전륜 후륜 사륜을 번갈아 타지만, 비오거나 눈오는 날 고마력 후륜은 항상 심리적으로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저라면 그냥 타고 교체시 발생할 것 같은 손해와 비용을 생각해서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을 하나 더 구입하겠습니다.

아우디 8기통 차량도 그만의 매력이 분명 있습니다. 전형적인 절먼 스타일이죠. 하드코어한 주행이나 완변 밸런스를 따지지 않는다면 s4도 훌륭한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유지비 관련해서는 캐이스 바이 캐이스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한국에 있을때 b7 a4 1.8t를 2년 정도 탔었고 현재 v8 s4를 타는데 고장나는 비율은 a4 탈때가 더 많았네요. 그 당시 페이스리프트 되자마자 신차로 샀었는데 차 산지 한달만에 열선 모듈 고장나서 앞좌석 열선이 계속 풀로 들어와 있어서 배터리 방전되고 결국엔 에어컨, 열선 조정하는 센터박스 통째로 교환했구여, 점화플러그인지 코일인지도 차례로 하나씩 뻑나서 데이트 도중에 여자친구랑 견인차 조수석에 같이 타고 집에 간적도 있고.. 아무튼 에피소드 많았지요 ㅎㅎ
e92 m3 ... 이젠 많이 비싼차는 아닙니다.
8000이상 한달에 1.2번이면 아주 정상이실듯...
전(FF)륜->후륜은 체감이 덜하지만, 후륜-> 전(AWD)륜은 체감이 좀 크실듯 합니다.^^
암튼 S4 를 포함하여 저렴한 매물들은 항상 복병이 있는 법이지요.
관리잘된 차들은 저렴한 매물로 잘 안나옵니다. 그만큼 차를 알아봐주는 분들에게 값어치를 해주니까요...
제 생각엔 지금 m3에 질리지 않으셨다면 그냥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4 큰문제도 없지만 m3 보다는 재미 없을듯 ...(개인 의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