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차량 실내 클리닝을 하면서 전 차주의 지갑을 발견했었습니다...

 

제 차량은 미국에서  직수입된 차량이고 제가 두번째 오너이니 당연히 미국분의 것이겠지요... ^^

 

시트 아래쪽 구조물 사이에 끼어 있던것이라 시트를 분해하지 않았다면 절대 찾을 수 없었을 겁니다..

 

먼지가 너무 찌들었고 낡아서 헤지고 찢어진 지갑은 버리고 내용물만 빼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발견한 봄부터 보내준다 보내준다 하면서 생각만 하고 있다가 올해를 넘기면 안되겠다 싶어 생각난김에 오늘 바로 보냈습니다..

 

운전면허증은 재발급 받으면 되고 22불의 정도의 현금은 문제가 안되지만 젊으셨을 때 찍었던 가족사진은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전 차주께서 1944년생이시니 사진으로 미루어보아 대략 25-30년전에 찍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낡고 헤지고 찢어져서 버린 지갑 대신 지인으로부터 예전에 선물받은 후 사용하지 않고 갖고있던 머니클립에 내용물을 담았습니다..

 

그냥 보내기 뭐해서 보낼때 손편지도 하나 적어서 함께 보냈습니다... ^^

 

잘 도착해서 전 차주분에게 좋은 연말 선물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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