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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르노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면서 국내 생산공장을 가진 기업입니다.
물론 현대기아그룹이 엄청난 점유를 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기를 못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죠?
마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가능한 실력을 가진 손오공이 끝까지 변신을 안하는 느낌입니다.
이건 관심있는 초딩이라도 알 수 있는 수준이죠..^^(초딩 비하는 아닙니다.)
두 기업 모두 뉘르 최속 머신을 만드는 엄청난 기업이고 특히 여우같은 카를로스 곤이 왜 정말 정말 딱 현기차 보다 조금 정말 쬐금 떨어지게 차를 만드는 걸까요?
잠재력 높은 새시를 만들고도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는 엔진만 고집하는 GM
닛산의 CVT만 가지고 국내시장을 먹겠다는 안일한 renault
더욱이 두 기업 모두 인수한 대우차나 삼성차가 비상장기업이라는 점도 정말 우연일지요?
물론 GM과 renault가 직접 진출한 시장에서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을 듯합니다.
그래도 질러가는 길이 있는데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이유는 뭘지요?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GM과 renault가 국내에서 얼마나 승승장구 하시는지는 모두 아시니까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이 판국...
뭔가 잡힐듯한 냄새는 있지만 알맹이가 없죠?
게시판 성격에 맞을지 모르지만 한 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습니다.
^^ 정말 심증입니다..
지엠과 르노의 국내차 전략은 딱 지금 만큼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기아차를 국내에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적당하게 차는 만들고 망할듯 말듯하게 운영하는거..
사실 식당을 하든 문방구를 하든 문을 열면 무조건 장사가 잘되어야 합니다. 김밥을 팔든 스테이크를 팔든 식당은 잘되면 그만입니다. 근데 지엠이랑 르노는 이걸 몰라서 이렇게 장사할까요?
근데 바꿔서 생각해보시죠. 국내그룹도 그렇지만 도데체 잘나가는 저 그룹이 무슨 이유로 저런 쓰잘대기 없는 기업을 운영하나 싶은데 그런 곳은 결국에는 다른 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세금이나 비자금등등)
하물며 국내 그룹도 적당하게 수를 써가면서 이렇게 운영되는데 글로벌 탑5에 드는 두기업은 어떨까요?
크지도 않은 파이에 집착하기 보다는 적당하게 차는 만들면서 다른 목적을 이루는게 목적이 아닐지요? 비상장 기업이라 더더욱 주무르기도 쉽구요..^^
파이에 욕심이 있다면 도요타나 폭스바겐 bmw 같이 침을 흘려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더 유리한 입장에 있는 두 기업이라면...
ps 음모론이라면 음모지만 ^^ 너무 냄새가 나니까요..

예전에 본 기사입니다.
http://autom.mt.co.kr/news/news_article.php?no=2012040409294958384
GM은 미처 생각못했는데, 다르게 바라보니 좀 궁금한 부분도 생기네요.

일단 GM(본사)은 한국내수시장이 더 커지는것을 원치않는것 같습니다...수출물량을 위한 전진기지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수출하기도 바쁜데 뭔 내수진작이냐.. 이런거죠) 근데 인수후 몇해 지나면서 한국의 강성노조가 어떤건지 겪어보고는 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한국GM은 신차(소형차)를 위한 개발에만 주력시키고 생산은 유럽쪽으로 움직이려는 움직임을 최근에 보였죠. 향후 한국에서의 생산물량(수출물량)을 점차 줄여나가지않을까 생각됩니다만..(희망퇴직을 현재 실시하고있죠?)
두번째로 르노삼성은 차가 많이 팔리면 큰일 나는 기업입니다..왜냐하면 삼성자동차 인수시 흑자가 나는 순간부터 기존의 부채를 채권단에게 갚아나가기로 했기 때문에 흑자가 나면 돈을 갚고, 반대로 안나면 돈을 안갚고 유예 시킬수있죠... 신모델(SM5페이스리프트) 나오면서 판매량이 꽤 늘었습니다.. 근데 신차 나오기 불과 2달전에 대규모정리해고를 먼저 했죠.. 이는 적극적인 판매전략 보다는 신차 판매량을 어느정도 조절하기위한 포석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있기에 현기차는 더더욱 배짱 장사를 할수밖에 없는 한국내수시장은 사실상 독점형태가 되어버린 형국입니다. (그래서 수입차 점유율이 가파르게 올라가야만 어느정도 경쟁시장이 구성될수있겠죠)

대중차가 뉘르 최고속 머신을 보유하는 것과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돈이 많이 드는 스페셜 모델이나 모터스포츠는 득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죠.
제가 보기에 르노나 GM이나 한국시장은 각자의 입장에서 볼 때 연간 십만대도 안되는 매우 작은 시장인데다 공장은 거의 거저 먹었으니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이익을 내는 방향으로만 보는 듯 합니다. 더구나 르노의 경우 닛산의 신차를 가지고 올 수 없어서 르노의 경쟁력 없는 구형 플랫폼으로 아직도 버티니 상대가 안될 수 밖에요.
이미 프랑스에서도 자국차인 르노, 시트로엥, 푸조의 판매는 큰 폭으로 줄고 현대/기아는 엄청나게 성장했는데 현대기아차의 본무대인 한국에서 경쟁이 되길 바라는 것이 어찌보면 너무 큰 기대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87년 푸조 405 Mi16이 1.9리터 배기량으로 160마력의 출력으로 고성능 준중형차의 한 축을 자리잡고 있었던 반면 당시 현대차 준중형은 코티나 플랫폼에 미쓰비시엔진의 스텔라가 고작이었으니 수입차를 부러워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도 완전히 역전되었죠.
쉽게 말하자면 말타고 싸우는 전장에서 장수를 공격하기 보단 말을 공격해서 쓰러뜨리는 전략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