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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겨울에 가는 제주도여행을 좋아합니다.
1. 사람이 없다.
2. 비용이 싸다.
3. 드라이빙하기 좋다.
일단 항공료, 호텔, 렌터카가 쌉니다.
성수기대비 반값이라고 할까요~ 반값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창밖의 경치가 매우 이국적이기도 하고, 절경들이 많습니다.
도로도 잘되어 있어서 달리기도 좋구요. (쏘기 좋은구간들도 많습니다.)
렌트카라서 마음껏 차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이번주말에도 제주산간지방엔 눈이 많이왔는데요~
1100도로는 통제하고 있더라구요~ 경찰차가 서있습니다.
휴게소 한번만 조심히 갔다오겠다고 경찰분에게 얘기하고 바리케이트를 통과합니다 ㅎㅎ
눈이 하얗게 쌓인 산길에 오가는 차도 거의없고.. 분위기가 환상적이지요.
물론 운전을 조심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드라이빙하기 좋아하시는 회원님들~(테드분들은 거의 다 좋아하시겠지요^^)은
겨울제주도 강추합니다.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회사라서 안올라가네요~ 집에가서 사진올리겠습니다~ㅎㅎ

1100도로 하면 예전에 제주도 사는 형님 티뷰론 타고 밤에 신나게 쏘는데(제주시-1100도로-서귀포시를 30분대에 마크하는 홈코스 드라이버 폭풍간지 ㅎㄷㄷㄷㄷ) 서귀포시 방향 다운힐에서 블라인드 코너 돌자마자 앞에 노루랑 뙇 마주친 ㅎㄷㄷㄷㄷ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노루 피하려다 그대로 스핀하면서 중앙선 넘나들고 간신히 도로끝 그... 뭐라고 하죠? 가드레일 말고 시멘트로 노랗게 칠해둔 그것... 거기 들이받기 직전에 멈췄습니다. 대항차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대항차 있었으면, 그리고 1m만 더 미끄러졌으면아마 지금 여기서 키보드 두드리고 있진 못할겁니다.
요즘이야 가끔 그 형하고 만나서 술 한잔 할때면 안주삼아, 무용담 삼아 웃어넘길 수 있는 과거가 되었습니다만 ㅋㅋㅋ
얼마 전에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 제주도 갔을때 1100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서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ㅋ
결혼 3주년 기념 여행은 제주도로 가야 겠네요.ㅎㅎ
(근데... 저는 제주도를 매번 겨울에만 가봤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