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렉서스차량이 구입 후 두번째로 사고가 났습니다.

가만히 정차 중인 차량을 뒤에서 살포시 박아주신 덕분에 도색층이 깨져서 입고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대차로 가져온 차량은 바로 요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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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꼼수아닌 꼼수를 살짝부렸는데여

처음에 가져오기로 한 차량은 S500이었습니다.

헌데 업체 측에서 파나메라, XJ 5.0 , S500 중 어떤게 좋으시겠냐고 물어봅니다.

아버지께는 요놈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아마도 불편해서 못타신다고 하실테니 

그럼 내가 타고다닐 수 있겠다 싶어 고민할것도 없이 콜을 외치니 어느 새 렉서스 센터앞에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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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좋은 스티어링휠의 가죽과 전체트리밍되어있는 진한가죽냄새, 차가운 패들시프트의 느낌마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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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거 하나쯤은 찍어줘야겠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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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낮은 시트포지션때문에 초반에 운전할때 조금 긴장했습니다.

게다가 반응이 뛰어난 핸들링만큼이나 반응이 뛰어난 노면타기때문에 애를 좀 먹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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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다가 뒷좌석을 앉아보니 생각보다 높게 느껴졌습니다.

렉서스에 편안한 뒷좌석을 생각하고 앉았다가 껑충한 높이에 아..이놈 포르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래타고가기에는 불편하지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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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트렁크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트로 마감한 휠하우스에서 좋은 디테일은 이런거구나

느끼게 되었고 프라스틱이 난무하는 제차의 트렁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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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첨 이걸 보고 이게 뭐지? 싶어 눌러보았습니다. 모터돌아가는 소리만 들리고 아무변화가 없어서 뭐야??

이러고있으니 와이프가 옆에서 "자기야 뭐가 나왔는데?" 하고  밑을보니 견인고리가 나오네요 와우~

캠핑이 자주있는 유럽이나 기타국가에서는 자연스러운 옵션인듯 보입니다.

제친구놈도 요새 캠핑에 빠져서 견인고리달고 트레일러 연결해서 신나게 캠핑다니면서 차가 뒤틀리는 경험을

여러번했다고 하는데 이참에 여유 있으면 파나메라 하나 사라고 해봐야겠네요...ㅋㅋㅋ 

 

어제 반나절 정도 경험 해 본 생애 첫 포르쉐는 불편하다였습니다. 그동안 편안한차량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내리면서 와이프한테 한 첫마디가 "아...피곤해..."

제차가 아니라 긴장을 한탓도 있겠지만 좀 힘들었습니다 사실...ㅜ.ㅜ

집 거실에 앉아서 와이프한테 "타보고 괜찮으면 살려고 했는데 못사겠다 불편해서.."

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타보고 괜찮다고 하면 하나 사줄려고 했는데 못사겠다 불평해서.."라고 하더군요..ㅋㅋ

겉으로 포르쉐 바이러스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대단할 줄 알았는데 아직 나는 아닌가봐 중얼거렸는데..

손에 있는 키를 놓지않고 만지작 만지작 하는 이유는 과연 뭘까요???저 감염되려고 하는건 아니겠죠?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