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캐나다 회원 양우람 입니다. ^^
요즘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
그러던 차에 "음.. 혹시..?" 하고서 검색해봤더니 근처에 E30 M3 90년식이 한 대가 있네요.
http://vancouver.en.craigslist.ca/bnc/cto/3454039022.html
사진상으로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소장이 아니라 데일리 드라이브용인듯..)
언제고 꼭 타보고 싶었던 녀석이라 "이 기회에...?" 하고서 와이프에게도 보여줬습니다;;
와이프 반응은 뭐..
"내 2011년식 GTI 내년에 팔면 25000불 정돌텐데 이 90년식 차가 25000불이야!?"
그래서 E30 M3에 대해서 공부 좀 시켜줬습니다;
꼭 저 사진속 매물이 아니더라도,, 경험상 가끔 해당 사이트 들어가보면 리빌트된 녀석부터 1 오너의 박물관 수준의 녀석까지 E30 M3가 종종 매물로 나오는데요, 그런 녀석들 중에 잘 골라서 가져가면은...
글 제목처럼,, 한국에서 관리하고 가끔 타기에 괜찮을까요? 개인적인 만족감은 엄청나겠지만,, 길거리나 동호회에서 M3 취급도 못받고 고물차라고 무시당하는 일이나 없을런지...ㅡㅡ;
그리고 혹시나 팔게 되었을 때.. 프리미엄이라도 붙일 수 있을 것인지 테.드 회원님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저런 차를 20000불 정도에 살 수 있다고 해도, 인증 면제라 인증 제외하고 나머지 세금과 해운비(190만원)
까지하면 한 3천만원이 드는건데.. 나중에 팔 때 반 값이나 받게 될는지.. 아니면 최소 그 돈은 건질 수 있는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시장이나 모델 인지도상..)
북미에선 기록 좋고 상태 좋은 녀석은 가격이 꽤 쌘데 말이죠^^;
추가로,, 궁금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비틀이나 마이크로버스같은 공랭VW, 또는 E30 M3 같은 차는 이삿짐이 아니면 아얘 인증이 불가능(즉, 한국에서의 등록이 불가능)한건가요?
그렇지 않고,, 나중에라도 돈만 있으면 된다! 이런거면 좀 더 나이 들어서 나중에 타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지금은 미니와 사랑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이런 꿈 저런 꿈 꿔보다가 손에 잡힐 듯 하여 질문 올려봅니다. ^^;
물론 각각의 상황과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삿짐으로 인증이 어려운 과거의 명차들을 들여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은 자주 들더군요.
시세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본전은 충분히 뽑으시리라 예측되고,
관리 또한 그리 어려울 차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후에 인수는 제가 하겠습니다 ㅎㅎㅎ 2

ㅎㅎ저도 이거 드림카인데요...^^
한국은 저변이 유럽이나 북미같지 않아서....가격은 거기보다 못해요...
게다가 사고시 보험 보상은 더 심하구요...ㅡ.ㅡ
차라리 그냥 E30은 거기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고...
여기선 몇년전부터 살짝 오르는 추세이니 M3보다 리스크가 적죠.
공랭 포르쉐는 수요가 어느정도 있다보니....많은 분들이 이사짐 찬스에서 추천하는거 같고요...
아니면 아예 3만불 근방의 카이만 매뉴얼이 여기서의 희소성대비 가격저항이 적어서 안전할 것 같습니다.
타기에도 재미나고 감가도 적고 환금성이 좋은차가 몇대 안되죠? ㅋㅋ

이사짐 아니면 못가지고 들어온다고 봐야죠.
E30 M3이 아마 한국에 현재 3대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계속 그 챠량들을 관리했던 업체들도 있을테고, 구형 BMW동호회분들이 하시는 업소들도 있다보니, 부품수급에 들어가는 노력들만 제외한다면 관리는 큰 문제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지어 에어컨디셔너가 없던차에 에어컨시스템을 장착하기도 햇으니까요..)
동호회에서는 당연히 E30 M3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겠지만, 길거리의 일반분들에게는 '그저 각진 오래된 싸구려 BMW일뿐' 일수도 있습니다.
M3은 아니였지만 나름 마지막연도 생산분의 북미사양 M42엔진 E30을 몇년 가지고 있었는데..일단 주변에서 저를 불쌍하게 봤습니다.--; (얼마나 BMW를 타고싶었으면..이런 고물차를 타는거야?..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번호판 다는 과정이 장난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어떤분은 아반떼XD 촉매 세개를 이어붙였다는거 본적이 있네여

전 올 여름에 E24 M6를 이삿짐으로 가져와 잘타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등록하는데 크게 어려움도 없었구요. 몇가지 사항만 잘 준비한다면 E30 M3 들여오시는데에도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E30 M3는 국내 열악한 올드카 시장에서도 공랭 폴쉐를 빼고는 잠재 매수자가 가장 많은 차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량관리는 아무래도 요즘 차량들에 비해 까다롭긴합니다. 그러나, 올드카에 대해서는 각 제조회사마다 동호회분들이 잘 관리해주실수 있는 샵들을 알고계시기에 일상용의 용도로 쓰시지만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여기엔 일단 상태좋은 녀석을 구입하신다는 가정이 있어야겠지요. 또한 한국에 들여오시기 전에 가능한 소모성 부품, 예방정비성 부품등은 가능한한 많이 구입해서 가져오시는 계획을 세우셔야 할겁니다.

마이크로버스 나 기타 오래된 차량은 ODB2가 없기때문에 정상적인 인증을 받을 수가 없어서 그럽니다. 오로지 이사짐으로 들어와야 배기가스 인증이 면제가 되지요.

여기에 이차 타는분 계셨어요.
이차는 보통의 차와는 다른 머신급을 다루는 미케닉이 있어야한다더군요.
참고로 저같은 자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ㄴㄴ
30 34 32를 타는 분들에게 30 m3나 34 m5, 34알피나 혹은 34슈니처 s5, 레이싱다이나믹의 k35, k50등
하르트케의 32버젼 h7, 32 알피나 등의 차량들은 마초적인 무한매력을 느끼지요.. 파워나 주행감성도 그 시절의 범주에선 따를 차들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요점인데 그시절 범주의 차들에선 그러한데,, 그래서 붙는 프리미엄이 제한적이고,, 일반적인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까지 생각하신다면 말리고 싶네요..
윗분들 추천하신 공랭폴쉐라면 일반인들의 시선도 긍정적일 것 같구요..
좋은 기회이니 고민 되시겠네요 ㅎ

E30 자체는 부품값도 매우 저렴하고 많은 미국 VENDOR 들이 방대한 양의 파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FORUM에서의 거래도 아주 활발합니다.
단점은 S14 엔진 파츠가 비싸고 유지하기가 조금 힘들거라는 겁니다. 막상 S14.NET 에 들어가서 320is/e30m3/기타 s14 스왑차량 오너들의 후기를 보면.. 비싼 파츠값 이외로 특별히 애로사항은 없는 듯 하더라구요. 자기 가라지에서 bmw 2002 에 쉬엄쉬엄 s14 스왑하는 것 보면..
그리고 위 모델 상태는 좋아 보이네요. 25000불이면 그래도 higher-end 쪽입니다. 데일리 드라이버가 17000불까지 가는걸 봤으니까요.. 일단 북미에는 evo 모델은 안들어갔고요, m3에 torque thrust 휠을 끼워넣은건 좀 어이가 없네요.
pre-964 모델의 경우 중고값이 매년 8~10%씩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80년부턴가 나온 SC (Super Carerra) 모델이 후기 카레라보다 저렴하고 그 전 2.7 버전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많이 해결한 버전입니다. 964 나오기전에 잠깐 나왔던(87~89) 3.2 Carerra G50가 클래식 911 중에선 가장 데일리로 끌기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한국사정상 조금더 메인터넌스 주기가 길고(수리/공임비의 경우 964가 911보단 조금 더 높다고 합니다)에어컨 빵빵하고 4륜옵션도 생긴 964가 더 좋을 것 같네요(964 중고값도 아직 993처럼 껑충 뛰어오르고 있진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르쉐의 단점은 DIY정보가 BMW만큼 많질 않고 - 파츠를 살 데도 한정되어 있고, 파츠값도 BMW에 비해 아주 비쌉니다.
물론 저같아도 25000불로 차를 사야 한다면 911SC나 3.0 Carerra를 사겠네요.. 아니면 차라리 좀더 레어하면서 저렴한 E9이나 Bavaria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re-fuel injection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되면 아무래도 세컨카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