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5 오너 박정훈입니다. ^^


3개월여전에 갑자기 취업이 결정되어 명동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제 붕붕이(K5)는 주말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주차장에 모셔져 있는 상태입니다.


근 2년동안 시간강사 생활로 여기저기 책보따리 싸가지고 돌아다니느라 키로수도 제법 늘었었건만 이젠 주말 마트 나들이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제 간만에 모교 연구실에 다녀오느라 차를 몰고 3개월여만에 예전에 늘상 달리던 내부순환로를 달리게 되었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운전이 이렇게 즐거웠던가... 참 나도 차를 좋아하는구나.. 하며 싱긋 웃게 되었습니다.(물론 저녁에 되돌아오는 길은 빙판길이 되어 조심조심 긴장하며 왔지만서도.. )


사람이란게 그래도 간사한 동물이다 보니.. 이거 주말에만 차를 쓰는데 유류비 걱정할 필요도 없겠다. 고배기량으로 가봐.. 아냐.. 요샌 터보지... GTI 어때..?  갑자기 오늘 하루 종일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


그러다 결국 와이프의 부른 배를 보며 아이고 내 형편에 무슨 쿠페냐.. 하고 생각을 접게 되었네요..


예전 탑기어 코리아에서 자식을 둔 차를 좋아하는 이 시대 남편이 좋아하는 차를 추천해 준 적이 있었죠? 


월급쟁이 형편에는 꿈꾸기 힘든 차를 추천해주어서 그 프로그램 보는 내내 툴툴대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번 구정에 보너스 받으면 혹시 모르죠..  지를수도? 


참 입사후 간만에 여유롭게 집에서 쉬면서 x카 직영 중고차 사이트만 뻔질나게 둘러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시작될지도 모를.. 즐거운 Car Life를 꿈꾸며.... ^^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