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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유령회원 김군입니다...^^
어제.. 누님의 교통사고가 있어.. 한자 적어봅니다...
어제 누님이 조카 어린이집 등교를 위해 차에 태우고 가는중.. 신호없는 사거리에서.. .선집입 차가 있어...
정차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남성분이 "쿵~~" 하고 받았답니다...
제가.. 사무실에 있고.. 누님과 일을 같이하고... 마침 근처라 저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받으신분이 바쁘다고 그냥 가신다고.. 하더군요.. 핸펀번호만 주고....
그래서.. 제가 전화 바꿔달라 하고... " 저기... 먼저 보험 접수부터 해주세요..."
이렇게 말을 했죠... 그분왈 " 보시면 아는데.. 살짝 받아서~~ 어저꾸~~~"
이렇게.. 말이 길어지시길레.. " 대물접수 하신후... 만일 차가 고칠때가 없으면.. 저희가 알아서 취소하니..일단 접수부터해주세
요~" 하니... 한숨쉬며... 알았습니다.. 하더군요...
일단.. 현장 갔습니다.. 누나는 처음 있는 사고라.. 경황이 없고... 그분은 일단 있더군요.. 보험 접수건 때문에..
암튼.. 저보다 연배가 6~7살 정도 높으신거 같아.. 일단 인사드리니...
그분은 바쁘다 떠나시고... 암튼 이렇게 처리 됐습니다..
바쁘다 하시고..큰사고도 아니고.. 하여.. 상황바드리고.. 그렇게 보대드렸습니다...
암튼... 잘 처리가 되겠거니.. 했지만.. 내심... 걱정??? 이 되더군요...
매형이 어제 밤 차를 보고.. 바빠서.. 일찍나가면서... 저한테 부탁을 하더군요...
범버기스나고.... 번호판 가드 찌그러진거 해서... 그냥... 15만원이면 되겠다고..
범버 기스가 심한건 아닌데... 차주 입장에선.. 도색이라도 하고 싶겠고... 가드 찌그러진건 너무 티나니깐....
모.. 저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매형 부탁데로 전화드렸습니다...
사고 내신 분께..." 안녕하세요... 전화통화 괜찮으십니까? 어제 사고난 차주 동생입니다..."
"매형이 바쁘셔서... 저한테 부탁하셔서.. 도색비랑... 이것저것해서.. 15만원이면 된다하더군요..."
그분...." 하~~~~~~~ 15만원이요... 하~~~ 그걸 도색하시게요??"
제가 당황스러워서.." 저기요... 삼성 서비스센터 문의하니...교통사로 당했다 하니.. 범버랑 무조건 교환하고 해서..
돈이 많이 나와서.. 전화드린거구요... 저희는 보험이 더 편한데... 혹시나.. 해서 예의상 전화드린겁니다..."
그랬더니.. "내가 아는 데서 고쳐요... 몇군데 있으니깐... 거기가요?? 네~"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요.. 차는 저희가 편한데서 수리를 해야지.. 왜 그쪽분 편한데서 수리를 합니까?"
그랬더니.. 묵묵부답 한숨쉬시고 전화를 끊네요..ㅎㅎㅎㅎ
그래서... 그냥.. 서비스센터 보낸다고 문자드렸습니다.....
과연... 15만원이란 금액이 과한 금액인가요????????
사고 당시... 차에.. 5살짜리 조카 저희 누나 이렇게 타고 있었구요.....
경미한 사고이긴 하나.. 후방 추돌 100%라고 하니... 주변에서는 병원 부터 가라고 난리인데....
저랑 누나가 좋은게 좋은거다... 뭘그러냐.. 하면서... 수리비만 요구한건데...
그냥... 마음이 씁슬하네요... 사고순간은 상대편이 어떻든.... 바쁘니깐.. 그냥 갈려 하고.. 나중에
통화하자 하고... 이것저것 양해해 주니... 이제는... 아주.. 기분나빠하시네요.. 15만원 때문에....
꼭... 돈 뜯으러.... 전화한 자해공갈단이 된 기분입니다.. ㅡㅡ;;;
아... 글을 쓰고 있을때... 서비스센터 보낸다고 문자드린후.. 한 10분후에.. 누나한테.. 전화했다더군요...
기분나쁜 투로 목소리 쫙 까지고.."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차번호랑....."
누나가... " 그럼 입금해주시게요...보험처리 않하시게요... 오늘 입금 주시나요...?"
그분... " ------------------------------------- (대답없음.... 한숨만쉬고)"
그래서.. 누나가.. 운전중이니... 나중에 문자드린다 하고 끝냈다.. 합니다...
참... 이게.. .몬지.. ㅎㅎㅎㅎㅎㅎㅎㅎ
누나차 sm3 그분차 yf 이구요..... 참고로.. 그분이 입고있던... 패딩이.. 50~60만원 짜린데....
돈이 없는것도 아니신거 같은데.. .ㅡㅡ;;
15만원이 과한건지... 당췌 기분만 더럽네요.. 아침부터... ㅎㅎㅎ
회원분들.. 사고나시면.. 보험접수 부터 하세요.. 저희도 어제 그거 아니였으면....
오늘 어후~~~ 생각하기도 싫습니다..ㅎㅎ

본인들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사람도 많구요..
그래도 YF운전자분이 사람 잘만난거지 저였으면 성질이 뻗쳐서 YF운전자분 가만안뒀을듯싶네요

정말 짜증 나셨겠습니다. 저도 사고 경험이 몇번 되다보니
절대 상대방과는 사고 후에 어떤 연락도 하지말고 그 자리에서 보험 접수번호만 주고받고 내가 잘못했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말하곤 그뒤로 영원히 안녕이며,
모든 차량수리, 사람 치료는 보험 접수로만 진행합니다. 절대 제가 잘못했던 남이 잘못했던
상대방 생각해서 연락 절대 안해요. 해서 득 될게 전혀 없습니다.

사고났을때 병원가라고 말씀드리는게
보험금을 단돈 천원이라도 더 받으시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혹시라도 있을 사고 휴유증을 미리 치료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거잖아요~
일단 병원가서 기본적인 검사부터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려보세요~
보험금이나 차 수리는 절대 '나중 일'입니다. 사람이 건강해야죠.....
사고란게...
받혀도...손해...
받아도...손해...
감정상하고 차상하고...
힘내시구요~인사사고 아니니 다행입니다~^^

얼마 전 거의 같은 상황(100% 후방 추돌)의 가해자 입장에서... 참 아쉽군요. 결론적으로 제 잘못이지만, 육안상 봤을 때 제 차 번호판가드와 그릴 정도만 깨지고 피해차량은 뒷범퍼 기스만 난 상황이라. 그냥 자비 처리를 할까 했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차주분이 보험처리를 원하셔서 바쁜 아침 출근길에 갓길에 차 세워두고 보험회사 직원 올때까지 근 이십여분을 기다렸죠.
보험회사 직원이 와도 상황은 명명백백하게 그냥 제 과실. 길이 미끄러웠네~ 이런 거 다 결국 핑계 아닙니까 ? -_-; 대물부터 접수, 처리하시고. 나중에 대인 접수도 하셨더군요. 가해자인 제 입장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차량 사고라는 게 어떤 문제가 생길 지 모르니 피해 차주분은 정석대로 하시는 거고. 그런 상황을 위해 일년에 기백만원씩 들여가며 보험 가입하는 거니까요.
대물은 약 39 만원 가량으로 종결 처리가 됐더군요. 대인은 아직 최종 결과를 못받았습니다. (통원 치료를 하신다는 거 같던데~) 솔직한 얘기로 제 입장에서는 저도 1~20만원 현장에서 드리고 일단 합의하는 게 나았겠죠. 금전적으로는. 그렇지만, 피해자가 보험 처리를 원한다면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세상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저같이 성질 더러운 입장에서는....물론 처음에는 그런분들이라도 예의바르고 곱게 대해드립니다.
다만, 예의바르게 한다고 내리깔기 시작하는 기색 보이는 순간 판 뒤엎어버립니다.
잘못은 그쪽에서 해놓고 어디 뭘 잘했다고 큰소리뻥뻥...에휴...
육두문자부터 날아갈텐데....그래도 순탄히 잘 처리하시고 계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