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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한 해를 사고로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_-
07년 이후로는 서류상 사고를 낸 적이 없었으니 5년을 못채우고 무사고 기록이 깨졌는데요.
사고직후, 보험회사분 기다리면서 와이프에게 보고(-_-)했더니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내가 올해 사고 날 거라고 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자나~~~
그랬나 ? 당연히 전 잊고 있었습니다.
사실 최근 과속을 한 적도, 이른바 칼치기라는 난폭 운전도 안하는 그냥 아주 얌전한 운전만 하고 있었거든요.
날이 추운 걸 떠나서 왠지 점점 빨리 달리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 시작해서요.
나이가 들기 시작했다는 건지... (재작년까진 200 을 잘도 넘기고 다녔는데, 작년엔 한 번도 안달려본 듯 ?)
어쨌거나, 집에 와서 피해 상황 보고(-_-)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와이프가 올 초 제가 사고가 날 거라며 운전 조심시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
타이어가 보인다고 ;;
쩝.
저는 사주팔자니 점이니 이런 걸 아예 배척하진 않습니다.
저도 결혼 전에 제 스스로 사주는 본 적도 있고... ^^
와이프는 재미삼아서도 보지만 좀 그런걸 보는 편이라...
너무 거기 의지하거나 그러진 말아라~ 정도만 하는데요.
작년 연말에 갑자기 우환이 좀 겹치니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과학적으로는 전혀 설명할 수 없는 ? 그렇지만, 또 무시하기는 애매한 ???
모쪼록, 2013년 개사년에는 다들 안전 운전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 잘 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하겠습니다.

ㅎㅎㅎ 모... 점이라는게 듣고나면... "어~~ 그런거 같에~~!!! 맞아맞아~!!!" 그런거 아니겠어요..^^
저도 점을 믿지는 않지만.....
점쟁이들이 하는 말중 이말은 믿습니다.. " 남편 술조심해, 차조심해, 여자 조심해,건강조심해,친구 조심해 " 입니다...
남자가.. 저거 아니면... 모.. 더 조심할께 있나요..ㅎㅎ ^^:;; 근데.. 점보면 저말은 꼭 나오는거 같습니다..

안좋은 일이 일어날때 뭔가 이상한 느낌, 불안한느낌등등은 느껴보신분들 많으실듯하네요
우리의 오감이란것도 객관적이거나 절대적이지 않듯이
sixth sense도 항상 맞는건 아닌듯...

제 경험상 자신의 운전 스타일은 본인이 판단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난폭하게 운전해서 동승하길 꺼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작 당사자는 자기가 운전을 아주 부드럽게 한다고 믿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속도가 높고 거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사고 날 확률은 많이 높아지고 언젠간 사고를 경험하게 되는거잖아요.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연애하기 전과 결혼하고 난 후의 운전 스타일이 좀 많이 바뀌었단 잔소리는 와이프한테 많이 들었습니다. 그건 차량 특성 때문이기도 할 거 같은데, 어쨌든 예전엔 얌전하게(2500 넘기면 차가 고장나는 줄 알았던 사람이) 달리던 사람이 점점 빠르게 운전하는 부분에서 불안감이 커졌을 수도 있을 거 같네요.
결국 같은 얘기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도 좀 이해가 안되는 건 정말 평소보다도 심하게 조심하게 다녔는데 사고가 났다는 찜찜함이랄까요 ? (바꿔서 생각해서 평소처럼 다녔으면 더 큰 사고가 났겠구나 싶기도 합니다만)

뭐... 1년 사주 같은거... 재미삼아서 읽거나 듣고 흘립니다...
딱히 믿는것도 그렇다고 전혀 배제하지도 않는편이고요...
그걸떠나서 저의 머리속에는...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날 운은 사고가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흔히 말하는.... 다칠사람은 뒤로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는거 처럼요.
그리고, 목적지 까지 적당히 빨리가서 도로에 오래 머물러 있지않는것이
사고날 확률을 줄인다는 이상한 논리도 가지고 있어요...ㅎㅎ 돌던지지들 마시길.
개인적으론 절대 믿지 않습니다.
사주라는게 맞으면 오!! 이러고 안맞으면 아예 잊고 지나가는게 대부분이라서 맞을때만 주목(?)을 하다보니 맞는것 처럼 보이지 않나 싶어요.
저는 대학생이고 학원일을 하는데 학원에서도 일하다보면 공부 잘하는 학생인데도 수능을 못봐서 실력대로 못가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죠.
그런데 그걸 학운 이라는 명칭까지 붙여서들 학부모들이 사주를 많이 보시더군요 저희 원장쌤이 여성분인데 역시 믿으시구요 (좀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면 믿겠습니다.
올해 사고가 난다 안난다가 아니라 앞으로 10년중에 어느어느해에 사고가 난다. 이렇게 예언(?)을 해서 맞는다면 그때는 사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지요.
학운(이런 거창한 이름붙이기도 싫습니다만) 역시 수능보는 학원애들 전체를 대상으로 사주를 봐서 누구는 잘가고 누구는 못간다 이러면 믿을만 하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