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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준낮은 이야기를 자꾸 꺼내서 죄송합니다.
( 그래도 테드 회원님들 수준이 가장 높기에 염치불구하고.. ^^ )
일단 전륜이지만 절름발이 같이 움직이던 차량 거동에 lsd 유무 차이를 처음으로 경험해봐서
제차에 삭제된 lsd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컷습니다. 물론 순정lsd의 내구성 문제는 특정 메이커만의 문제는
아니더군요..
자~ 그렇다면 과연 사륜들은 정말로 눈길에 강한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lsd나 ld가 완비되지
않은 사륜이라면... 특히 요즘처럼 주행안정성에 목적을 둔 마일드한 사륜들이라면 눈길에서 제대로 된
사륜의 장점을 못살릴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뒤로 모두 동력이 전달되더라도 lsd나 ld같이
좌우로 동일하게 동력을 전달해주지 못하면 네바퀴에 독립적으로 구동력을 줄수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최악의 경우 전륜에서는 접지력없는 바퀴만 헛물켜고 있고, 후륜에서도 접지력없는 바퀴만 헐돌면서 헛물켜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할거라고 생각되는데. 제 생각이 맞는건지요??
접지력이 같은 타이어 장착시 눈길에서 유리한 순서를 따지자면 ...
4WD(LSD+LD) > 일반적인 4WD > 전륜(LDS) ≥ 후륜(LD) > 보통전륜 > 보통후륜
요렇게 이해하면 되겠는지요? ^^

1. 0.01보다는 0.02가 나을 수 있고,
2. 두 바퀴가 다 트랙션을 잃는 경우는 한 바퀴만 트랙션을 잃는 경우보다 적으므로
어쨌든 사륜이 전륜보다 유리합니다.

그리고 SUV라는 웨곤형 전륜구동은 승용만 못하다고 봅니다.
후방에 무게가 많이 실리기 때문에 눈길주행에 전륜 승용에도 미치지 못하던데요

시스템은 차량 마다 다를 수 있을테구요...
4바퀴중 접지가 있는 한바퀴까지 동력 전달이 가능한 시스템이 제일 유리한 건 사실일 것 같네요.
하지만 차량의 셋팅과 노면의 상태에 따라 극복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와 액셀링을 동시에 함으로써 극복하기도 하고,
그냥 트랙션컨트롤을 끄기만 해도... 출발시 한쪽 바퀴 미끄러짐에 의한 동력감소제어를 없앨수도 있는 차종이 있고,
노면에 따라 과한 액셀링을 함께 하여 벗어날 수 있기도.
후륜 베이스 4륜 + 후륜LD가 달린 차량입니다.
지난 주말 늦은 밤 지산리조트 스키장 -> 골프장 넘어가는 길에서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기온은 -10도, 노면에 눈는 쌓이지 않았지만 살얼음이 낀 상태였으며 경사와 커브가 심하며 아스팔트가 아닌 콘트리트에 가로줄 굵게 그어진 도로였습니다. 제차는 후륜 슬립 나면서 LD가 동작하고서야 올라 가는데 뒤따라 오는 소형 전륜세단들은 잘 따라 오더군요. 올라 가다 보니 중간에 1톤 탑차는 비상등 켜고 정차중이었습니다.

4륜은 정말 눈길에 강합니다. 특히나 등판은 아무리 도시형 SUV 라도 FF, FR 보다 낫습니다.
등판만 보자면 winter 끼운 후륜구동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All Season 끼운 AWD 가요.
(하지만 제동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AWD 라도 윈터타이어는 추천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것 처럼 대각선으로 헛돌경우 ESP 가 브레이크를 잡으며 탈출을 돕습니다. 시스템으로 해결 안되면 브레이크와 함께 밟기. 앞 뒤로 흔들기. 스티어링 좌우로 흔들기 등 기술 써서 해보고 안되면 내려서 뭐 깔아가며가야죠.
같은 타이어 등의 조건이라면,
무게배분 좋은 후륜보다, 전륜이 나을것 같기도 합니다. 눈길은요.
오히려 앞대가리가 무거운 전륜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
이전에 클릭디젤몰고 다닐 때, 도산대로 빙판길 올라가고 있는데,
차 타이어도 4만이 넘도록 위치교환도 안해서, 앞타이어 트레드가 맨질맨질 이었는데,
그당시 무게배분좋은 530이 헤매고 있더군요.
물론 530이 써머타이어를 꼈을지는 모르지만, 클릭의 경우 트레드가 아예 없었고,
클릭디젤의 과격한 앞뒤무게배분은 끝내줬습니다. 7:3쯤 될꺼 같은디.
그냥 지식적 기반없이 생각하면,
'구르는 바퀴를 무거운 엔진이 꽉 눌러줘서, 발에 힘주는거처럼 올라가는건가???? ㅋㅋㅋ'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친구가 자기는 C클래스, 와이프는 6세대골프 TDI인 경우가 있었는데,
몰아보면, 눈길은 확연하다고 하더군요.ㅜㅜ
워낙 눈길 많은 북유럽 스웨덴의 대표브랜드 볼보와 사브가
전륜으로 차를 만드는건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스노우타이어를 끼운다음에 LSD를 이야기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빙판이더라도 스노우타이어에서는 어느정도나마 접지력이 살아있어서 한쪽바퀴만 헛도는 상황에서 LSD가 없어도
탈출 할 수 있으니까요.
아래글에서 말씀하신 상황으로 미루어볼때 LSD있었어도 똑같이 미끄러지다가 겨우겨우 올라 가셨을 겁니다.
그리고 ESP장착차량들은 헛돌고있는 바퀴 쪽에 브레이크로 제동을 걸어 반대쪽으로 힘을 싣을 수 있도록 유도하며
탈출합니다.
전륜차가 후륜차보다 출발하는 트랙션은 나을지 몰라도
무게배분이 극단적이라 역으로 주행안전성이 떨어져 쉽게 돌 수 있습니다.
눈길에서 전륜이 유리하다라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오히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전/후무게배분이
좋은 후륜차나 사륜구동차가 더 나을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