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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이런 오프로드 투어 소식 전하는 회원 입니다.
모처럼 겨울 임도 투어와 그와 관련된 몇가지 소소한 얘기 적어 봅니다.
한국 지형 특성상 전국에 걸쳐 많은 임도(林道)가 있는데요,
오프로드 투어를 시작하기 전부터 눈오는 날을 무척 좋아했던지라
눈으로 뒤덮인 임도 주행이 너무 즐겁습니다. ^^
참고로, 평상시에는 마티즈조차(마티즈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 주행 가능했던 곳이
눈이 내리고 쌓여서 살짝이라도 얼면 .. 그 어떤 외산 고가 사륜 차량들도
최소한의 준비물인 쇠사슬 체인 없이는 주행이 안된다는 점 노파심에 언급합니다. ^^
전자식 사륜이나, 디퍼 락 등의 최신 장비들도 트랙션이 확보될 경우에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 참고로 스노우(윈터) 타이어도 공도용임을 말씀드리구요. ^^
// 제가 변태인지는 모르겠습니만.. 저는 구형(!) 카이런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드는데
// 특히나 눈속에 파묻힌 체인 쳐진 타이어는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합니다. ㅎㅎ
// 리바이스 청바지라고 놀림 받는 구형 카이런의 뒷모습.. 이지만..
// 눈을 헤치며 이곳까지 같이 온 뜨거운(?) 동지애로 쳐다보는 저에게는..
// 다른 시각으로 디자인의 호불호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
// 오프로드 투어에 있어 2인 이상 투어는 사실상 필수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 특히나 눈이 쌓인 겨울 임도는 많은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 카이런 전륜은 더블 위시본입니다.
// 솔리드 액슬이 아니라서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 하지만 공도를 300마력 이상 되는 차들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듯
// 오프로드 주행도 차량 스펙, 튜닝 정도, 투어 컨셉에 맞는 투어 방식과 영역이 존재합니다.
// 그런데 .. 아무리 조심을 하더라도 그 동안의 오프로드 주행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
// 이 날은 로워암을 지탱해주는 부속의 볼트 헤드가 땡강~ 부러져(=피로파괴) 버렸습니다.
// 다행히 스페어 부품을 상비하고 있는 투어 동료가 있었고
// 야전에서도 정비가 가능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제가 아니라 투어 동료가 ^^;;;)
// 오프로드 투어에서 트러블과 조치는 일상이고 그것 자체가 재미로 기억됩니다.
// 너무 깨끗하게 보이는 저 부품이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이었습니다. ^^
// 오프로드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시는 학습(?) 코스 입니다. ㅎㅎ
// 또 그 만큼 겨울철에는 크고 작은 구난 발생 건도 많구요. ㅎㅎ
스마트폰과 블랙박스로 찰영된 동영상 몇개 첨부합니다.
유튜브 영상 본문 삽입이 잘 안되서(제가 잘 몰라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
// 괜히 찍어봤습니다. ㅎㅎ
http://www.youtube.com/watch?v=-nE5Fz1XE34
// 눈 덮인 임도 주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YTifhSF1QCo
// 도심형 SUV 주제에는.. 상당히 하드한 곳도 .. ㅎㅎ
// 실은.. 타이어/하부보호커버/락레일/윈치 등.. 중무장된(?) 카이런이라 저러고 놉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szlkr_Acd5A
// 제가 어리버리했던 순간이라 비공개 영상이어야 하는데요..
// 겨울 임도 주행의 묘미 중 하나가 절벽 지나가며 가슴 철렁(?)하는 것이라 올려봅니다. ㅎㅎ
http://www.youtube.com/watch?v=fWMSVxcUl34
테드 회원 여러분들도 올 겨울 공도건 오프로드건 즐거운 카라이프 즐기시기를 바라며..
도심형 SUV + 기계치 어리버리 운전자의 겨울 임도 투어 얘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임도주행 살짝해보다가 완전히 빠져버려서 지금 제겐 3번째 갤로퍼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맘에 드는차가 나타났는데 (갤2이노 승용 수동 + 33인치+후륜TF락)...
차주분과 가격부분에 대한 문자한통 주고받은 후 지금까지 몇시간째 고민중입니다... ㅡㅡ;

저도 변태 성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청바지 뒷주머니 데루등을 상당히 많이 좋아 합니다....
도대체 왜.... 라고 생각했지만 왕따가 되는것이 두려워 감히 표현을 못했었죠.. ㅎㅎ

몇년전에 눈 내린 아침가리에서 앞뒤 체인감고도
얼음 언덕을 올라가지 못해서 함께한 일행들 대부분랭글러 휘발유 모델들 차량에 견인줄 걸어서 기차놀이로 올라간일이 생각 나는군요. 전 내년에나 갤로퍼 입양 해볼까 합니다. 제 맘은 뭐 벌써 갤로퍼 구입했지만요

이야.....눈길 임도를 경험 못해보고 다운으로 내려온게 후회되는 영상입니다..ㅠㅠ
어지간한데는 다 다녔었는데 눈길오프는 한번도 못가봤네요ㅠㅠ

정말 멋지네요. 겨울 눈덮힌 오프로드를 달릴 때 차안은 얼마나 따뜻하고 아늑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내려야할 일이 생기면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거친 산악을 해치면서도 따뜻한 실내를 생각하면 너무나 대조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말에 태백에 있는 함백산 임도를 mtb로 탔는데..
아니나 다를까..눈속에서 허우적되는 차들을 많이 봤네요..
허벅지까지 눈이 쌓인 길을 자전거로 오르는 저도 참 이상한 사람이겠지만..
거기까지 올라온 랜드로버들도 참 대단했습니다..ㅎㅎ
사진을 보니 가보고 싶군요.
뉴코란도 끌고 31셋팅에 체인 없이 임도 주행했던 적이 있는데 언덕길을 오르다 뒤로 미끄러져 3~40m를 쭈욱 밀려보니 체인의 절실함을 느꼈던 적이 있네요. 아직도 체인이 없지만. ㅎ
지금은 단속에 걸려 순정으로 돌려 놓으니 참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