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attle
글 수 960
벌써 꽤 오래전 일이군요.
낮 2시경입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랜드로 게임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달려 문막 휴게소에 다다를쯤 음료수나 마시고 화장실에서 볼일좀 보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차량 두대가 나란히 꽤 고속으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전 휴게속에 가려다가 내차 옆을 휭~휭~하며 지나가는 앞차 아카디아 뒷차 그랜져L30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차는 그때 BMW325CI) 낮 시간이라 차량은 많지 않았고
아카디아 운전자는 운전을 좀 하더군요. 그러나 뒷차 엑스지는 좀 버거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4명이 타고있었고..... 전 일단 엑스지를 추월하려고 뒤에서 똥침을 살살 놓았습니다.
그리고 2차선에 차가 없어 추월하려 했는데 엑스지 운전자가 제 길을 막는 거였습니다. 어이가
없어 다시 1차선으로 그랬더니 다시 앞을 막더군요. 약간 열이 뻗쳤습니다. 일단 두고 보자
계속 엑스지 뒤를 쫒는데 차량이 조금 많아 서행을 하는가 싶더니 갓길로 추월해 나가는 엑스지
전 그냥 여유있게 1,2차선을 번갈아 타며 쫒았는데 아카디아가 상당히 치고 나가서 아카디아를 잡
고자 다시 가속패달을 밟았는데 역시 그 엑스지가 장난을 치더군요. 그러던 차에 난 2차선으로 옮겨
달리고 있는데 운좋게 2차선로가 좀 더 잘 빠졌습니다. 엑스지와 나란히 1,2차선을 달리고있는데
하하하 이제 추월하겠군 생각할때 뒷 창문이 열리더니 M16소총을 꺼내서 제 차에 쏘기 시작했습니다.
비비탄이 제 창에 와서 부딪쳤고 전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밝고 뒤로 쳐졌습니다. 엑스지 뒤자석에
탄 놈이 몸을 내밀고 저에게 비비탄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전 차에 흠이라도 갈까 뒤쪽에 오던
SM3 차량 뒤쪽으로 숨어 속도를 줄였는데 그자식이 같이 속도를 줄이더니 계속 비비탄을 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총격전이 되던차에 문막 휴게소를 지나 중앙고속도로 인터첸지로 빠저
전 강원랜드 방향으로 향했고 그 엑스지는 강릉 방면으로 가버렸습니다.
너무도 화가나 전 바로 차량 번호를 외오고 112로 신고를 햇습니다.
인천 XX바XXXX 그때 원주쪽에 있던 경찰이 추격을 했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지나 전 중앙고속도로를 빠져 38번 국도를 타려 할때쯤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 인천 엑스지 차량을 잡았다고 전 그 단속 경찰에게 그 상황을 정확히 설명했고 뒷좌석에서
M16모형 총도 발견했다고하더군요. 그리고 경찰과의 통화중 그자식들이 경찰에게 잘못했다
용서해달라는 애걸하는 목소리도 들리더라구요. 경찰에게 그자식들 몇살이냐고했더니
30대 후반의 나이들이었습니다. 주말이라 바다로 놀러 가던중에 장난질 쳤다고....
경찰이 묻더군요. 이사람들 처벌을 원하시냐고..... 전 무진장 열받았지만 처벌은 원치않고
잘 훈계해 보내달라고 하고 강원랜드로 향했습니다.
그날 카지노에서 엑스지 한대 값 날리고 오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엑스지 받아버릴걸 하면서
서울로 왔습니다.
2005.08.04 00:02:00 (*.0.0.1)
처벌을 해야 할 듯한 상황인데요 (그냥 하시지 ^^).....이건 장난 수준이 아니군요. 저도 서바이벌을 2년 해 봐서 아는데 전동건의 살상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만일 고속 주행중인 차량의 에너지까지 합쳐서 정면으로 BB탄이 앞유리나 백미러 도어유리에 맞았을 경우
2005.08.04 00:02:00 (*.0.0.1)
안깨진다는 보증을 할 수 없을것 같은데요...안깨진다 하더라도 소리나 총의 모양을 보고 놀라서 급부레이크나 급차선 변경 등으로 전복의 위험이 상당하고..무엇보다도 유리에 금이가거나 깨졌을 경우..그것도 서로 열받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쏘고 있었다면.. 아마
2005.08.04 00:02:00 (*.0.0.1)
미x넘들 이군요...나이 먹고 모하는 짓들인지...이럴땐 나이를 ㄸ ㄱ 멍으로 쳐먹었냐...그러는 겁니다...진짜 총이 었으면..헐..;;;;
2005.08.04 00:02:00 (*.0.0.1)
은행강도 모형 총으로 한다고 잡히면 봐주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건 모형총기 은행강도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되네요....(저런 철딱서니 없는 것들때문에 서바이벌 할때도 눈치 많이 보며 했었죠...)
2005.08.04 00:02:00 (*.0.0.1)
켁..카지노에서 엑스지 한대값이요??로또 1등 먹은 사람도 정선가면 2틀이면 다 말아먹고 부채에 시달릴듯...;;;도박은 몸과 마음에 치명적인 병을 줍니다..;;;;
2005.08.04 00:02:00 (*.0.0.1)
아고 그러고 보니 글 쓰신님도 괜히 운전중에 똥침넣고 하지마시고요...도박하실돈으로 고성능 자동차로 바꾸심 총맞을일 들할겁니다..;;;;;
2005.08.04 00:02:00 (*.0.0.1)
저 총은... 그냥 애들 3만원짜리 총이겠죠;; 50만원짜리 AK전동총도 불법이라 구하기 좀 까다로운데;..(친구는 형이랑 같이 쌓아놓더군요;;; 고딩 주제에 벌써 장사해서 몇백 벌은.. IQ150,160형제들..)
2005.08.04 00:02:00 (*.0.0.1)
30대 후반의 나이에 차에서 bb탄으로 다른차에 쏘는 장난질이라........... 경찰도 웃기네요 뭘 물어봐요 즉각 처벌하고 처벌했다고 통보만 하면 되겠구만... 글구 엑스지 한대값 날리셨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받아버리면 차 수리비도 더 드셨을거같네요.
2005.08.04 00:00:00 (*.0.0.1)
한 두번 블로킹이야 똥침에 대한 응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몸을 내밀고 뒤쪽의 차량에 총격을 가하는 행동은 이미 정상으로 보기 어렵네요. 큰 사고 안 난 것이 다행입니다. 빨리 달리는 차는 그냥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분 좋게 같이 달릴 것이 아니라면..
2005.08.04 00:01:00 (*.0.0.1)
'충격' 이군요...^^;; 저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신줄 알구... 음 충격적인데..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2005.08.04 00:01:00 (*.0.0.1)
그 XG 참 희한한 인종들이네요... 저도 서블로 잔뼈가 굵은 몸이지만(약 7년) 오래한 사람들일수록 사람들앞에 총이나 군복같은거 잘 꺼내놓지 않습니다. 위험한것을 잘 알거든요. 국내동호인 자주파워규제로 맞춰져 있더라도, 차에 맞으면 흠집갈 우려가 있는데요...
2005.08.04 00:01:00 (*.0.0.1)
아마 어디 기성인팀이나 학교팀 소속이 아니라, 그냥 한자루 사서갖고놀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큰듯하네요, 서블하면서 하도 험한꼴(사고등)을 봐와서 그런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서블인이라면 너무 잘알고 있을겁니다
2005.08.04 00:01:00 (*.0.0.1)
충격이네요...저도 서블할라고 슈타이어와 MC-51 여친꺼까지 사놓고 시작도 못하고 잇는데..서블총기로 이런황당한 상황이..ㅡㅠㅡ
2005.08.04 00:08:00 (*.0.0.1)
주현님, 슈타이어와 MC-51이라...둘다 잘나가는 총 사셨네요 여친분께는 꼭 풀페이스 마스크와 팔꿈치+무릎보호대를 착용시키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옥체에 상처나면 큰일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