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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저도 짬을 마련하여 그간 미루어왔던 꿀 같은 정비를 하였습니다.
작업은 e39 정비로 잘 알려진 투맨에서 하였습니다.
샵마다 호불호가 있습니다만 4년전부터 가장 믿고 맡기는 샵입니다.
정비항목은 하체류와 미션 초기화입니다.
우선 뒷 스테빌의 유격이 감지되어 부싱을 교체하였습니다.
하체작업하는 동안 여기저기 살펴보았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만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디퍼런셜도 뽀송뽀송하지요?
신품 부싱
타이로드도 신품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이후 얼라인먼트. 저는 항상 핸들정렬이 신경이 쓰이더군요. 핸들센터는 개개인의 성향이 있으며 저에게는 민감한 부분이라서 직접 셋팅을 하는 편입니다. 근데 항상 뭔가 찝찝해요 ^^;;
이후 미션 어뎁테이션도 삭제 초기화하였습니다.
기존 미션 학습값이 2>3>4단 변속시점이 너무 고rpm에 이루어져서 변속감이 매끄럽지 못하고
연비에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감속 다운쉬프트 타이밍에도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지요.
초기화 이후 2천rpm 조금 안되어서 변속이 이루어집니다. 모든증상은 초기화되었습니다. 앞으로 500km 정도는 가급적이면 2천500rpm 이하로 운행하면서 잘 학습을 시켜줘야 합니다.
이 상태로 조심조심 반나절 시내주행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여유로운 주행이 되더군요.
그간의 제 잘못 된 운전습관도 함께 리셋한다는 생각으로 잘 길들여야 겠습니다.
끝으로 산소센서는 일전 미국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촉매 위 센서 2ea를 구입하여 직접 교체하였습니다.
별도 초기화는 필요가 없더군요.
이상 꿀같은 정비후기였습니다.
미션학습이 끝나면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읽었던 것 같은데요..
bmw는 얌전하게 모는 사람하고 과격하게 모는 사람하고 번갈아 가며 운전하면 차 바보된다고...
제차도 엄마가 한참 차를 쓰시면 그렇게 되더군여..
미션초기화는 스캐너로 하신건가요?

하체 상태가 아주 좋아보이네요.
미션 학습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당시 나온 차들이나 지금 차들이나 메이커에서 이야기하는 정도로 오랜기간 학습한들 실제로 운전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아닙니다.
예를들어 좀 과격하게 하다가 한 5분 정도 천천히 타면 시프트 업이 빨라지고 록업이 빨리 개입하는 등 재빨리 상황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것이 바람직한 세팅입니다.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오래 기억하고 적용시키는 세팅은 연비나 부드러운 주행을 방해할 수 있어 메이커에서 이야기하는 학습에 대한 부분은 일부 과장되어 실제로 느끼기 어렵거나 메이커에서 말하는데로 적용되었을 때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어머니 530is를 어제 하루종일 최고속을 찍으며 달렸지만 정말 좋은 차입니다.
변속기가 최근 주행패턴을 따라 변속의 패턴을 읽고 그에 부합하게 작동성향을 변경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초기화하고 다시 그 정도 거리를 학습시켜주면 다시 그 패턴 그대로 쭉 작동하는 건가요? 만약 주행패턴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것이 미션의 변속프로그램이라면 말씀은 조금 이해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