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차와 운전을 좋아했기에 8년동안 차를 15번 바꿔가며 탔는데요.
뉴엑센트 1.5DOHC, 티코, 마티즈1, 세피아, 크레도스1.8, 마티즈크리에이티브 등
전부 수동미션이었고 지금 나오는 차량들에 비하면 스펙상으로는 많이 부족한 차들이었죠.
한때 "자동미션의 벤츠를 타느니 수동미션의 마티즈를 타겠다 " 주의 였는데
요즘 K3수동을 타다보면 이따금씩 이 차에는 차라리 자동미션이 들어가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도 합니다.
이유는 전자식핸들 전자식 쓰로틀인데
전에 타던 차들은 출력은 한참 떨어져도 손이나 발에 느껴지는 자동차의 필링이 감성적으로
뛰어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지금차가 가속력이 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느껴지는 가속감은 오히려 전세대 차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 밋밋하다고 해야하나요. 심심한 느낌.
선회를 할때도 핸들에 전해지는 타이어의 피드백도 차이가 납니다.
엔진이 내는 사운드도 한몫하는 듯 한데 제 귀엔 K3도 너무 조용하게 느껴져 엔진커버까지 탈거했다가 별차이가 없어서
다시 덮어 놓았습니다.
운전의 잔재미, 손맛,감성을 추구하는 저로선 고출력의 전자장비가 많이 장착된 자동미션의 차량보단
아직도 기계적 감성이 충만한 수동미션의 차들을 선호하게 됩니다.

클릭R튠 타고있습니다. 케이블방식이라 악셀반응도 즉각적이고 요즘차에 비해 그리 이질감 못느끼겠는 핸들도 이차를
못놓고 계속 타고 있는것같습니다^^; 오래타려고 9만에 큰맘먹고 엔진 미션 오바홀해서 현재 11만 좀 넘었네요~
현재 mk1 TT quattro 를 타고 있지만 그런 느낌이 충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곧 팔 예정인데.. 아직도 아쉬움이 크네요
96년 독일산 5단 수동 후륜 세단타고 있습니다.
근자까지 함께 굴리던 국산 수동 신차와 비교할 수 없는 촌스러움과 절도가 일품입니다.ㅋㅋ

엔진자체의 파워는 약했지만 rpm 을 토크밴드에 맞추어 업다운쉬프팅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타이어사이즈 때문에 코너링 스피드 등을 걱정했는데 문제 없더군요

어찌하다보니 예전에 소유했던것과 비슷한 스펙의 차량을 또 소유 하게 되었는데요. (1300 키로대 FF 6속 수동차량인 04년식 투스카니 2.7 과 k3쿱 1.6터보입니다.)
현재차량이 스로틀 반응성 빼고는 모든게 더 낫습니다. 감성적으로 불만이던것도 금세 적응되면 아무 문제가 안돼는 이유도 있구요. 동일한 스펙의 차량을 신기술로 더 가볍고 힘 있게 기름은 덜먹게 만들어 주었기때문에 만족감 차이가 크네요. 특히나 전륜 구동차량이니 무거운 2.7엔진보다 더 높은출력을 내면서도 가벼운 1.6터보엔진이 너무 큰 만족을 줍니다.
여지껏 국산차량은 수동만 고집해왔지만 얼마전에 타본 벨로스터 터보 6단 오토차는 신선한 충격 이였습니다. 생각외의 빠른 변속기 반응성에 놀랐었고 변속감도 많이 좋아졌더군요. 투페달차량은 한계주행을 하면 할수록 수동에비해 스티어링과 브레이킹에 더 집중할수 있는 큰 장점이 있기에 다음차는 투페달차로 사도 되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만갖다대면 알피엠 치솟던 3.5 시그마엔진 스왑한 투카를 탓었습니다 +_+
재미 좀 짱이었지요 ㅎㅎ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혼자 실실 웃는다는 ㅎㅎ
지금은 다른 오토차라서 ㅠㅠ 너무 재미없어요 ㅠㅠ

저도 동감합니다. 94년식 독일산 후륜세단을 몰고 있는데요, 이차에만 타면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단, 왕복 10km 시내 출퇴근은 그냥 오토(CVT)차로 합니다. 너무너무 편합니다. 나이들었나 봅니다.

* 우선 K3를 고출력의 전자장비가 많이 장착된 자동미션 차량으로 분류하는 건 조금 맞지 않는 듯 합니다. 비교대상이 아무리 그보다 저출력의 차량일지라도요. ( 제가 본문을 이해하기론 그렇습니다. )
저 또한, 케이블식 쓰로틀과, 수동 미션을 매우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전자식 쓰로틀의 한박자 느린 반응은 정말 답답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차종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전자식 스로틀이 달린 차종을 많이 몰아본 것은 아니나, 제가 타 본 차종 중, RX-8 이란 차량은 전자식 쓰로틀임에도 불구하고 제 몸으로는 일반 승용차량에서 느꼈던 전자식의 느린 반응 따위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는 기술적인 '문제점' 이라기 보다는 차량의 목적?에 따른 셋팅값의 차이가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현재의 전자기술로 만든다면 케이블식보다 훨씬 더 정교한 쓰로틀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추가/수정합니다.) 위의 부분은 다시 생각해보니... 쓰로틀 방식의 차이보다는... 수동 vs 자동 미션의 차이점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한 부분 같네요. 하지만, 제가 몰아본 기계식 케이블 + 오토 미션에서도, 차량 전체의 반응은 굼뜰지언정, 악셀의 반응까지 굼뜨지는 않았었습니다. 요즘 양산차이면서 전자식 쓰로틀 + 오토 미션들은 몰아보면 악셀 반응 자체가 늦고요.
그리고 변속기의 경우는... 좋은 자동미션 차량을 아직 몰아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패들 쉬프트 방식입니다만, 아직 패들쉬프트가 달린 스포츠컨셉 차량은 몰아본 적이 없네요. 일반 승용에 달린 것들은 반응속도가 너무 늦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 미션 보다는 H 기어의 수동을 선호하긴 합니다만, 제가 추구하는 건 어디까지나,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기어를 최대한 빨리 넣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동 / 자동의 개념보다는 빨리 혹은 재미있게 타기에 적합한 방식을 선호한다고 할까요.
스티어링의 방식은... 지난주에 무파워 핸들을 처음 타 본 결과... 마음에 안들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원하는 방향으로의 조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파워스티어링의 도움을 찾고 있습니다.
만약 트랙에 놀러 가서... 하루 렌트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티코 수동 vs 젠쿱 오토(팁트로닉이나 패들쉬프트가 없다는 가정하에) 라면, 저라면 티코 수동을 고릅니다.
팁트로닉이나 패들쉬프트가 있어서 세미-오토 가능하다면 젠쿱을 고를 것이고요.
추구하는게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은 다른 것 같네요 ㅎㅎ


방방방~힐앤토....
손가락 까딱이 편하고 안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오른 손도 휘저어 줘야....^^

디젤터보 터보랙과 전자식악셀에 좌절...ㅠㅠ

전자식 쓰로틀이 달린 11년식 STI 3년째 타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씩 아주 즉각적인 반응이 좀 아쉽긴 합니다.
퍼포먼스쪽으로 생각했을때 전자식 쓰로틀이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는데
직결감때문에 수동을 좋아하다보니 아주 찰나의 순간이라도 딜레이가 있는게 감성적으론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것 덕분에 쓰로틀 모드 체인지도 편하게 할 수 있는것이니 뭐 어쩔 수 없죠.. ^^

사이드미러 빼고 다 수동으로 작동하는 91년식 E30인데, 한달동안 휴가받아 한국 들어가 집에 있는 R56 오토를 몰다 돌아와서 다시 제차에 앉으니.. 가죽과 가솔린이 뒤섞인 미묘한 냄새 - 탁 트인 시야 - 밟는 만큼 나가고 밟는 만큼 서고, 돌리는 만큼 돌아가는 그 느낌이 새삼스럽게 너무 좋더라구요.
다만 tcs의 개입이 너무빠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