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유럽 배낭여행(이라 쓰고 차덕여행이라고 읽습니다)을 앞두고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영국에서의 굿우드 페스티벌 방문과 독일 뉘르부르크링 방문인데요,
둘다 아무래도 마땅한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이라 렌트카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뉘르에서 이용할 서킷렌트카를 알아보다보니 상당히 큰 금액의 보증금을 걸어둬야 하는 제도가 있더라구요.
스즈키 스위프트를 뉘르 4랩 렌트하는데 보증금으로 2,900유로... 지금 환율로 거의 430만원정도 하는 금액을 현금 또는 카드로 걸어둬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는데요,
사실 배낭여행객인데다 저나 친구나 아직 학생신분이라 그정도 금액을 걸어두기려면 꽤 빠듯할 것 같습니다. 둘이 경비를 다 합쳐도 그정도가 될까말까 하는데...
어떻게든 뉘르에서는 걸 수 있다고 쳐도(가진것 총동원;) 생각해보니 일반렌트카에서도 비슷한 보증금제도가 있다면 뉘르까지 가는 차의 보증금까지 거의 중고차 한대값을 보증금으로 걸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혹시 일반적인 렌트카도 뉘르의 서킷렌트카같은 고액의 보증금이 필요한지요? 렌트할 차량은 i10/피아트 500 급의 경차나 피에스타급의 소형차 중에 고를 예정이고, 렌트기간은 하루입니다.
그리고 카드를 이용해 보증금을 거는 경우에,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결제한 뒤 승인취소를 하는 방식인가요, 아니면 단순히 지급정지 후 해제하는 방식인가요? 전자의 경우는 해외이고 하다보니 승인취소에 시간이 꽤 오래 소요될 것 같은데 이후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첫 유럽여행인데다 대학생 배낭여행으로는 흔치 않은 테마(자동차)라서 모르는게 많습니다. 제가 드린 질문 외에도 혹시 도움될 만한 조언을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다만 200유로밖에 안했습니다
회사는 유럽카인지 유로카인지 하는 회사였구요 ㅎ
제가 겪은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아 댓글 달아봅니다.
저 같은 경우 bmw 본사에서 순간적인 욕구로 계획에 없던 bmw를 빌려탔었습니다. 잠깐 빌리는데도 보증금이 필요하다더군요. 12년도라 자세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지만 백만원 가까이 되었던 금액이었고, bmw에서 보증금을 즉시 처리 해주지 않는다면, 몇 시간 뒤에 europcar 뮌헨 시내 지점에서 인수해야 할 르노 클리오 렌트 비용과 그 보증금을 지불할 수 없었습니다. 카드는 한 장 이었고, 제 체크카드 잔고는 두 렌트카의 어마어마한 보증금까지 지불가능할 정도는 안 되었습니다. 한 렌트카에 한 보증금이 지급가능할 정도의 잔고였죠. 흥분한 채로 bmw에서 내리니, 이성이 돌아오면서 보증금과 제 체크카드의 잔고가 생각 나더군요. 아 망했다.. 보증금 처리 늦어서 한도 초과 되서 차 못 빌리면 어쩌지.. 걱정하고 갔는데, 무사히 차를 빌려나올 수 있었습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bmw든 유럽카든 어느 렌트카나 보증금은 인수할 때 물리는데, 돈이 빠져나가는게 아니라 카드에서 그 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은 무사히 차 반납할 때까지 잠시 지급 정지하는 거라고, 차가 무사히 돌아오면 즉시 지급 정지가 해제 된다고 설명해주더군요.
그리고 후에 RSR 뉘르부르크링이라는 업체(사빈 슈미트가 일하는..)에서 르노 클리오 rs를 빌렸었는데, 직원이 조수석에 타고 주행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선 보증금 없이 렌트비만 냈습니다.


독일 렌트카 경우 거의다 (일반, 서킷) 등 신용카드 디파짓을 요구합니다. 수퍼카 경우 신용카드 두 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2006년에 프랑크푸르트 Hertz에서 벤츠 빌렸을 때 보증금은 안 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치는 않습니다.
벌써 8년이나 됐군요. 올 연말이나 내년에 다시 가면 뉘르에도 들러볼까 합니다. 쓰신 글이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