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현재는 군인입니다..
어떻게 운이 좋아서 카운티를 몰다가 렉스턴W를 몰고 있습니다.
얼마전 동기때문에. 간부님을 모시고 강원도 인제를 갈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 차가 아니라
그랜져XG로 다녀왔습니다. 그랜져 150까지 나가더군요. 나름 안정적이였습니다
부대가 용인쪽에 있어서 마성IC를 타고 가는중에 앞쪽에는 초록불 60키로 단속카메라가 있어서
그냥 브레이크 안밟고 퓨얼컷으로 속도 줄이고 갔는데 뒤에서 간부님이 "운전병 운전 잘하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지금 모시고 있는 간부님도 운전 잘한다 하시고.
그런데 문득 생각나는게 과연 운전을 잘한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운전 잘한다라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혼자타면 막 타긴 하는데. 간부님 모실때는 조심조심. 코너때도 최대한 롤링 없게.
살짝살짝 돌리는데. 그것때문인가??하는 생각도 들고
테드 회원님들은 운전 잘하는 기준이 어떤거 같은가요??
그렇다고 제가 너무 살살다니는것도 아닙니다 외곽순환도로에서는 150까지 밟고 가는일도 있습니다

근데 근무하다보면 정말 빨리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단축구경기에 에이스를 투입시켜야 하던지 훈련장에서 밥을 타러 가야한다던지ㄷㄷㄷ
카운티 몰다가 승용차 몰면 운전잘하게 될수 밖에 없는듯 ㅎㅎ 휘청휘청...
포트홀 밟았다가 점프까지 경험했네요 ㄷㄷ... 카운티의 브레이크가 신뢰성이 없어서 배기브레이크 자주쓰던 버릇이 사회에선 퓨얼컷 자주이용으로 이어지더군요...자연스래 안전거리 확보까지
저도 군대서 카운티-스타렉스만 약 2년 몰다가 나왓어요...아직 20대인데 벌써 허리가 않좋아짐 ㅠㅠ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다 있으니 명확한 구분은 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다만 저의 개인적 기준은 운전중 차량의 밸런스를 가장 적게 흐트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따라서 동승자들이 느낄 수 있는 그 불안감이라는 것이 그 부분에 의해
해소되거나 감소시키는 작용을 했지 않나 싶습니다.

"운전을 잘한다"라는 얘기를 들을수 있다고 봅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만화 이니셜D의 주인공이 컵홀더의 물잔을 흐트러트리지 않으면서 운전을 하다보니.
여자친구와의 바닷가 여행때 "운전이 능숙하네?"라는 얘기를 듣게 되는 대목이 있지요.
차만타면 멀미를 하는 히로인이, 주인공의 차에서는 멀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는 대목... ^-^
거칠고 가감속에 편차가 심한 운전이 바로, 동승자에게 불쾌함으로 이어지고.
운전이 서투르거나, 급하게 운전하는 사람에게 자주보이는 패턴이니까요 ^-^;
글을 쓰다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좀 더 편차적은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도한 또는 급작스런 종횡방향 가감속 없이, 그리고 승객에게 불안감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도 다른 차들보다 조금 빠르게 달리고 있다는 인상을 줄때 아닐까요?
가급적 주변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운전이 가장 잘하는 운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의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면 동승자가 느끼게 되는 불안감의 요소들은 나타나기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