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엔진오일 교환시 드레인볼트를 풀어 오일을 빼내는데요
항상 잔유를 모두 제거하기 위해 한참동안 자연 드레인시키거나 차를 기울이거나
컴프레서로 바람을 불어 넣거나 기계롤 뽑아내기도 합니다.
여기서 질문...왜 오일팬의 형상이나 드레인 볼트 위치를 오일을 모두 드레인시킬수
있도록 엔진가장 하부 부분에 만들지 않고 대충 아랫쪽에 만들어놨을까요??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 이유가 있을까요?

현민님과 같은 생각이고요.
참고로 수평상태에서는 안흐를때까지 빼도 잔유가 많이 남습니다. ( 양은 극히 주관적입니다만. )
저와 친구는 자가로 오일 교체를 시작한지 2년정도 되었는데요.
인터넷에서 10만원 조금넘게 주고 구입한 드레이너가 있습니다. 오일체크 딥스틱 넣는 구멍으로 전용 빨대를 삽입해서 그걸로 빨아 당기는 방식입니다. 초기 구입시에 테스트 한다고, 제 차량에서 바닥 드레인볼트로 완벽히 뺀 후 새로 구입한 드레이너를 이용해서 빨아 당겨보니 상당한 양의 오일이 나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정도였었던지는 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그 양에 놀랐었다는 것입니다. 대충 0.3리터는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 고가의 엔진오일이라면... 그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는군요 ;;;
저는 저가의 오일을 그냥 자주 갈아주자는 주의라 ;;;
1.5리터 차이면... 허허... 정말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군요^^;;;
그정도의 차이가 난다면... 차주에게 어떻게 할지 물어봐야할 것도 같지만...
정석은, 최대한 다 뽑고 교체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제가 그 상황이 되더라도, 오일값 더 주고라도 다 뽑고 교체할 듯 합니다.
사실, 오일 자가교체를 시작한 2가지 이유중 한가지도 바로 잔유제거이기도 하고요.
카센터에서는 끝까지 빼주는 곳도 잘 없을 뿐더러... 다른 손님들 밀려 있는데, 굳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빼 달라고 부탁하기도 미안하기도 해서 말이죠.
왜냐면 그렇게 한방울 까지 다 안 빼내도 되니까요. 어차피 시동걸자마자 더러워질건데 100%깨끗하게 하면 뭐합니까. (오일을 정말 끝까지 타서 오염도가 100%가 되었다고 해도, 오일량 5리터인 차에 잔유가 실제로는 얼마 안 되지만 뻥 좀 보태서 500cc라고 치고, 4.5리터 새 오일이 들어간다면, 오일교환후 오염도는 10%가 됩니다. 새오일이나 비슷하죠)
잔유 제거 안 하고도 잘 굴러가게 설계한 겁니다. 그 증거는 사용설명서나 정비설명서에 보면 오일교환시 오일 사용량과 엔진 오버홀시 오일 사용량이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그 엔진 설계한 제조사 엔지니어들이 오일 교환할 때 잔유 제거 안한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하부에 만들었다가 혹여나 뭘 툭 치기라도 하면 오일이 줄줄 빠져버리겠죠.
제 추측으로는.. 보통 오일팬 가장 밑바닥쪽은 바닥에 꽤나 많이 긁히는 부위이고 긁힐 위험이 높은 부위잖아요. 실제로 찌그러지고 긁힌 자국들이 많이 생기는 곳이구요. 그부분에 드레인코크를 만들어놓으면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