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음이라고 쓰고 소음이라고 읽게되는 제 경험상의 얘기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대전 유성구의 아파트 앞엔
유성온천역부터 목원대까지 이어지는 왕복10차로의 직선도로가 있습니다.
진잠쪽에 위치한 대전오토월드와 차로 5분여 걸리는 곳이지요.

베란다에서 빨래널다 한 20분정도만 넋놓고 기다리면 M이나 AMG. r8. 간간히 보이는 튜닝한 렉카들, 정말 가끔 페라리,람보르기니등을 볼수있는 명당이기도 하죠.

문제는 이런 차량들이 온순하게 지나다니지 않는다는 겁니다;;

작년 가을쯤.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지나다 공도에서 그 보기 힘들다는 노랑색 엔초페라리를 보게되었는데.. 눈으로 보는것만도 거진x50정도의 속도와 배기음으로 제 옆을 치고나갔던 적이 있고, 말도안되는 기어변속으로 그저 소리만 높이려 애를쓰는 981박스터와 이글을 쓰고있는 몇분전만해도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전쟁날것같은 굉음이 들려 바깥을 보았는데 백두대낮에 흰색r8v10과 쥐색gtr35가 x10-x20정도 되는 속도에서 왕왕-대는 레브매칭으로 지나가는 걸 볼수있었습니다.

저 또한 엔진음은 차량이라는 기계가 사운드로 낼수있는 예술이라고 말할수있고 미칠수있는(?) 자동차 환자이지만 요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있는 층간소음문제들을 직접경험하니.. 인적이 드문 외곽도 아니고 사람들 들끓는 거주지역에서.. 바로옆집이라면 넌지시 말로 대화라도 나눌수 있겠지만 차량에 대한 소음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회원분들께 자문을 구해봅니다.

이외에 들은 얘기인데. 유성구는 관할면적이 너무커서 경찰서가 없답니다. 그래서 이따금 보이는 순찰차도 거의 옆동네인 둔산에서 한두대 돈다고 들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이것에대한 규제를 논하기전에 먼저.. 있는 존재 그대로의 차가 충분히 멋지다는 걸 보거나 느끼는 누구라도 아는 사실일진데, 밤낮가릴거 없이 굳이 그렇게 드러내면서까지 과시할필요가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_paolo.Renova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