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방사형(radial) 엔진이제 슬슬 안 쓸거 같기도한데 6인승 "스포츠 뱅기"에는 피스톤엔진만한것도 없지요. (래디얼은 아니라도)
제가 만약 초등학교에 다시 입학한다면, 누가 장래희망을 물으면, 돈 많고 시간많고 아는거 많은 양덕이요! 라고 외치고 싶네요.
반짝거리는건 집에서 DIY 한거고, 칙칙한건 재활용한거 같습니다. 용어는 그냥.. 발음 그대로 읽으시면 한글 용어랑 비슷해집니다 ㅎㅎㅎ
제목을 "비행기로 다시 태어난 비틀"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작자께서 비행기에 올리지 않을거라고 하네요.. 그냥 엔진이 만들고싶었다고;;

http://www.youtube.com/watch?v=z4Dg7JuH-48
방사형으로 고정된 듯이 보이는 원판과 거기에 전혀 움직일 것 같아보이지 않는 피스톤과 곤로드 들을 보면서 레디알 엔진은 당최 어떻게 구동되는 것일까하고 찾아보니 이렇게 움직이는군요. 기계공학의 세상은 넓고도 신기롭다는.....
와우...
근데 제가 무식해서 그런데 한 가지 질문만...
저걸로 실제 비행기를 끌 정도의 힘은 되나요?
그 정도 파워라면 일단 저 상태에서 프로펠러의 힘으로 엔진이 끌려다녀야
할 것 같은데요... 뒷마당을 돌아다니는 공포의 상황이 ㅎ_ㅎ'
저건 2000cc급 심심풀이로 만든 엔진이구요, (좀 비행기 다운 비행기라고 할만한 2차대전부터) 소형 전투기 F4F와일드캣에 장착된 880마력을 내는 30,000cc 엔진부터 일본에 핵을 팡팡 떨궈준 B29에 4발이나 달린 55,000cc에 과급기를 달아 3500+마력까지 다양한 배기량과 구성으로 나왔습니다. 엔진이나 라디에이터, 또는 냉각수 호스 주변에 스치기만 해도 엔진을 쓸 수 없는 V12엔진에 비해서, 공랭식인 18기통중에 실린더 몇 개가 총(포)에 맞아 파손된 상태에서도 엔진은 그럭저럭 돌아가서 일단 파일럿이 살아 돌아오기 때문에 V12엔진보다는 인기가 많았답니다. 요즘은 연비가 안좋아서 별로 안 쓴답니다.
좀 현실적인 엔진으로, 현재 북미에 총 800대가량 등록되어 있는 세스나 190/195 모델의 경우 소박한 12,400cc 7기통엔진 300마력으로 5명 태우고 300km/h까지 날아다닐 수 있으니 영상의 엔진은 거대 RC에 쓰면 딱이겠네요.
래디얼 엔진은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묵직한 크랭크 풀리나 하모닉 밸런스 대신 크고 아름다운 프로펠러로 진동 상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추진용이 아니라도 꼽아 놓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치가 냉각만 될 정도로 약간이던가 뭔가 더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