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의 유혹이 온지 반년이 되고 구글링을 하던중
용인 모샵에 차를 맡겨두었다는 차주분과 연락을 한지 이주가 지난 오늘 뭐에 홀린듯 서울로 아내를 만나러 올라오는길에 용인으로 빠져 나가서 샵에 서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2주동안 머리가 터질듯 고민했습니다. 아내차를 무려 3달동안 차값의 15%를 들여 정비했고 컨디션은 신차 못지 않게 되었는데 그걸 처분하고 GTD를 아내에게 주고 R32를 들여오는게 맞는짓을까?
아내가 두대다 작은차면 불편하지 않겠느냐며 의견을 냈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시동을 거는순간 ... '하아~~~ 사자. 앞으로 지구인들은 이만한 차체에 3200cc 4륜을 넣은 수동은 만들지 않을거니까.. 앞으론 기회가 없을거야'
상태는 차져를 순정화 하면서 피스톤 실린더 오버홀 심지어 타이밍 체인까지도 교체되어있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한바퀴 돌고 차주분께 전화걸어 월요일에 계약금 입금할테니 통장들고 내일 유럽으로 튈 아내가 돌아오는 이주뒤에 잔금을 치르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지금 잘한짓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르는게 많으니 많이 여쭙겠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