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01년식 투스카니 엘리사 끌고있는 30살 남정네입니다.
그냥 2천 중후반에 자취하고 살고있다보니 넉넉한 형편은 아닙니다.
작년에 어쩌다보니 급"필"이 와버려서 상태좋고 깨끗했던 투스카니 엘리사를
더 나이들기 전에 몰아보자 싶어서 가지고 왔는데..
1년도 안되서 애물단지가 되어가네요
질문의 요는,
현재 차량이 가져온지 반년만에 3번의 테러를 당해
운전석 조수석 문짝, 운전석 뒷휀다, 뒷범퍼 세 곳의 판금도색이 필요하고..
엔진에선 오일을 야금야금 먹어주시며, 태핏소리도 딸딸거리며, ABS 모듈이 죽어버렸네요
오일이야 고rpm 안쓰면 신경쓸 수준은 아니나,
얼마전 히터코어로 가는 냉각수 호수가 터져서 오버히트한 후로는 엔진도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 같고
외관도 세번의 테러를 겪으면서
정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차량을 변경할까 하는 고민이 있는데요..
4가지의 안중에서.. 조언 및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그냥 탄다
장점 : 차량 변경에 따른 비용이 없다.
차량 특성상 운전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
단점 : 차량 유지비와 정비에 대한 스트레스.
- 출퇴근은 매우 근거리(걸어서20분)이며, 평일 1회~2회 정도 주말1회 대전-청주(편도 약 40km)의 운행조건입니다.
운행량은 많지않지만 아무래도 차량이 차량이다보니.. 쫌 밟기도 하고 해서 연비가 쫌 안좋네요 (월 유류비 25~30정도)
장거리 여행은 주로 여친님의 차로 이동하다보니 상대적 유류비가 덜 들긴하나..
소형디젤 대비 유류비 생각때문에 제차를 타고 원하는 곳에 마음껏 다닐 수 없다는 것도 스트레스
( 장거리 여행시 유류비 차이 최소 1.5~2배이상 )
2. 경차로 갈아탄다
장점 : 차량유지비 절감 (주 2~3회 고속도로 이용 및 유류비 - 경차 변경시 많아야 월 15만원 내외 예상)
최근 년식의 차량임에따라 정비 스트레스 급감
단점 : 경차,
차량변경에 따른 부대비용
- 차에 정이 떨어진데다가, 노후차량 정비, 특히 v6의 공임비가 ㅎㄷㄷ 한지라
모든 수리를 하려면 차량가액만큼의 수리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올수리를 한다고해서 차량가치 상승분이 크지 않은 점.
약 500 ~600 정도의 여윳자금 + 투스카니 처분금액으로 스파크 lpgi 수동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결혼을 계획하고있는 여친이 뉴프라이드 디젤 보유중이라.. 결혼하면 작은차가 2대라는 것과, 엘리사를 타던 제가 경차 lpg의 출력에 적응이 필요하단 단점이 있네요..
3. 디젤SUV 로 갈아탄다 (간다면 구형 쏘렌토 02~05 정도)
장점 : 큰차, 넓은차, 적당한 출력, 넓은 짐차 공간, 여럿 사람 태우기 용기함
단점 : 가용가능한 금액으로는 년식 좀 된 차량만 가능 - 정비 비용에 대한 스트레스
투스카니 대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유지비
- 3번안은 제 욕심이긴합니다만,
낮고 작고 날렵한 차는 몇번 타다보니, 그리고 결혼이후까지 생각하다보니
(결혼 후, 주말에는 함께 캠핑다닐 계획.. 둘다 취향 및 성격이 잘 맞는편이어서요)
큰 차로 가고픈 욕심이 있긴 합니다.
4. 신차구입
장점 : 신차
단점 : 비싼 차 값.
아직 결혼 전이라 결혼자금도 모아야하고 자취하니 생활비도 나가고
제 스스로 카라이프를 즐기기엔 조금 빠듯하다 느껴지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및 추천 부탁드려요
뭐... 저도 극 단거리 시내주행 30% + 중고속의 국도주행 70% 정도라서.. 실연비는 8~9km 정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지, 여친님차량(실은 빨리 결혼하자고 꼬시기 위해서 여친님께 무상 장기 대여중인 제 명의의 차량)대비 연비가 안좋은것이지요 ㅠㅠ
저도 계속 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긴 하지만, 매월 지출을 줄이고 결혼준비를 위한 저축을 늘이기위해서는.. 연비도 좋지않고 들어갈 수리비도 비싸고.. 앞으로도 들어갈 수리비를 생각해보니.. 바꾸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근데... 머리로는 경차인데.. 마음은 엘리를 수리하거나,, 아님 큰 차로 가라고 하네요.
이런 대배기량의 마력같으니.. ㄷㄷㄷ
결혼전이라고 하시고. 여자친구분의 차량으로 여행다니시고 하시니 불편하시겠지만. 차량을 처분하시고 돈 모으는게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3번은 제일 아닐 것 같고, 1번도 2번도 애매합니다.

저라면 1번 유지인데요...
참고로 질문글의 1번의 단점과, 3번의 단점 中 정비비용에 대한 스트레스 따지면 3번의 단점이 더 클 듯 한데요.
솔직히 엘리사 상사로 넘기면 200만원정도도 받기 힘든거 아실겁니다. 그리고 저는 운전하면서 솔직히 요즘나오는 차들 전혀 안부럽습니다. 감성충만인엘리는 모든 엘리를 거쳐간 수입차오너들도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또 경차로 위의말한 중장거리 고속주행은 엘리사대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받고 기름값은 오히려 엘리보다 더나올수도 있구요... 솔직히 차 수리에 있어서 자잘한 트러블만 없을정도에 최대한 싸게 수리해서 조금더 타시다가 성철님 손에서 쉬게 해주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