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86과 젠쿱...
두 차종을 타시는 분들 모두 한번쯤은 해보셨을 만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FF 차량을 10년 가까이 타고, 앞으로 기변할 차량을 FR 수동에서 찾다보니
도요타 86과 젠쿱 2.0 터보로 압축이 됩니다. (3.8은 제외)
둘다 FR 수동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만의 성향과 매력이 있는 것 같네요.
그만큼 호불호도 많이 갈리는 것 같구요.
86은 수입차가 처음인 제게 유지비가 부담으로 다가오고,
젠쿱은 큰 덩치가 좀 부담이 됩니다.
갈등중인 제게 회원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두 차 모두 기본기가 좋아서 왠만하면 순정으로 유지할 생각인데
순정상태에서 과속방지턱이나 지하주차장 스트레스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86 과 젠쿱은 같은 쿠페지만 특성이 틀립니다.
가벼운 몸놀림과 핸들링이면 86. 파워풀한 달리기 와 고속주행용이라면 젠쿱입니다. 본인의 목적을 먼저 고려해보세요
고민 많으시겠네요..저는 86은 안타봤지만 09년식 젠쿱 터보2.0 수동 순정 타다가 86과 약간은 비슷할 수도 있는(?) 도요타 MR-S 수동 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단 수입차에 대한 부담을 먼저 이야기하셨는데 도요타 차량은 수입차라고 생각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지금차량도 연식이 상당함에도 젠쿱보다 유지비가 적게 나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자장비도 없고 고장도 잘 안나거니와, 고장이 나더라도 일옥에서 싼 값에 중고 품 또는 신품 또는 사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단, 무게가 무거운 물건은 배송비가 좀 부담되는 경우가 많지요..) 제가 mr-s 부품을 많이 찾는데 86 부품도 많이 있더군요. 비드바이나 제펜비드 같은 사이트에서 도요타 86 검색해보세요. 그럼 무슨말 하는지 아실 겁니다.. 차가 이상할때 어디가 고장난지 검색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수준이시면 유지비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냥 고장나면 센터에 가져다 놓는 분이시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래서 제 생각에 유지비는 86 = 젠쿱 일 듯 하구요. 오히려 연식이 최신인 86이 좋겠지요.
그리고 젠쿱의 덩치에 대해 적으셨는데..
저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으로써 젠쿱을 타며 더 크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일단 덩치가 커서 장점이었던 적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서스만 해도 어느차에 기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차가 묵직하고 편안하구요. 대신 빠릿하고 순발력이 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나마 터보라 그 느낌을 최소화 시켜주긴 하는데, 지금 mr-s 타면서 생각해보면
지금 차에 비해서는 너무 재미 없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터빈업하고 이것저것 보강을하고 달면 느낌은 많이 달라지겠지만 순정기준으로 말씀드린겁니다.
반면에 86은 비슷한 출력에다가 박서엔진에 차가 가볍기 때문고 변속감이 좋은 미션덕분에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제가 960키로 중량에 미드쉽인 mr-s를 타고 있기에 어떤 느낌일지 대충 예상이 됩니다.
고속주행은 상당히 불리하고 손에 땀이나게되지만,
와인딩로드에서 살살 몰아 붙여보시면 정말 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아마 86도 마찬가지겠지요.
TOP GEAR에서 진표씨께서 말한 주행소감을 봐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젠쿱 터보를 타면서 불편했던 점이 순정으로 타면 별 문제 없지만
블롭벨브를 달거나 이것저것 하다보면 압이 세거나 해서 (바이패스에러) 귀찮을 때도 많았고,
약간이라도 출력이 떨어져도 몸으로 바로 느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은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저는 자연흡기 엔진을 좋아하구요.
지하주차장이나 과속방지턱은 순정상태에서는 아무 지장 없습니다.
아무튼... 젠쿱은 제 첫 스포츠카로 상당히 인상깊었고 만족스러웠던 차였음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여러가지 고려하셔서 좋은차 고르세요 ㅎ
초보 수준이라 차를 평가할 입장은 안되지만
시내 주행 많이 해도 순정 상태에서 바닥 닿고 그런 일은 잘 없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지하주차장 입구 아닌 이상..)
수리비는 센터 부품은 좀 비싸서 대부분 소모품은 직구나 아는 카센터 가서 갈거 있습니다.
새차면 2015년식 옵션이 좀 좋아져서 괜찮구요.
혹시 중고를 찾으신다면 아무래도 보증 남은 차량으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젠쿱 구형 38 타다가
자가정비의 용이성, 터빈업 DIY 계획으로 구형 2.0으로 내려온 케이스인데...
그냥저냥...뭐... 차가 커서 편하긴 한데 조금 다이나믹한 운전재미를 찾으려다 보니 덩치가 과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ㅠㅠ
지금 세컨카 고르시는거 맞죠?
그럼 뭘 망설이시나요..
세컨카는 무조건 색깔이 뚜렷한 놈입니다요
이것저것 할 차를 찾으시지 말고요
해외에 사신다면 가격/유지비가 비슷해서 자신있게 86을 추천드리겠지만... 한국이시라면 젠쿱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돈 생각 안하고 산다면 당연히 86! 현실과 타협하자면 젠쿱 추천드립니다.

소모품뿐아니라 바디패널도 비싸서
큰사고가 아님에도 부속이 엄청쎄서
보통 보험사에서 전손처리를 시켜버리기땜에
전손차가 은근 많고
그런 매물이 싸지도 않습니다
직접 부속을 구해도 비싼데
이게 스바루부속이 99프로라 그런단 소문도있네요
차 타본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출력을 제외한 차량의거동 .쉬프트시 느낌
젠쿱과 비교불가고
86접하고 젠쿱은 도저히 못타겠다
저라면 86탑니다
분명 차가 펀치력은 없으나
빠릅니다
그빠름이 제가 하수라 표현이 맞는진 모르나
속도감이 빠르다고 해야하나요?
약간 언더성향이라 뒤도 맘만먹음 쉽게 날리고요
잔재미가 무궁무진합니다

세컨카라면 운전 재미가 우선일텐데.. 덩치 크고 차가 안정적이면 솔직히 재미가 많이 떨어지죠.. 86이 매우 좋은 선택인듯합니다만.. 역시 유지비의 압박이 있겠네요;;
전 투스카니 엘리사 수동 탑니다만.. 젠쿱 처음 나왔을때 시승 해보고 차 정말 좋다..라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더니 그다음으로 드는 생각은 덩치가 커져서 운전재미는 좀 떨어지네..라는 생각이 바로 다가오더라구요.(물론 FR이라는 커다란 장점이 있긴하죠)
고속주행위주의 쏘는 스타일이라면 젠쿱 정말 좋습니다.. 튜닝파츠도 많고 유지비도 싸고... 고속도로에서 뒤따라 가보면 거동도 무척 안정적이더군요.
하지만 제한된 속도영역 안에서 아기자기 하게 타기에는 역시 조금 작고 가볍고 조금은 불편한(??) 차량이 재미나죠.
구형 젠쿱 2.0T 수동 1년 7개월, 86 수동 9개월 탔는데요.
젠쿱은 그리 좋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너무 크고 무거워요... 싼 값에 FR 입문용이라면 땡큐지만.
86은 이와 완전 반대였어요. 심지어 마트 갈 때도 즐겁습니다. 차가 내 손바닥 움직이듯 뜻대로 움직여줍니다.
특히 트랙에 가면 가치가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고속안정성도 의외로 좋고요.
일반유 못 넣는 점만 빼면 최고였습니다(일반유 넣고 트랙 들어가면 엔진경고등 들어오더군요 흐흐...)
고속도로등에서 고속 크루징을 하실건지 산길에서 와인딩을 하실건지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지실듯 싶으시네요.
전자라면 젠쿱이 출력이 월등이 좋기에 맞을 듯 싶고 후자라면 86이겠죠.
결국은 자신이 차를 어떻게 타고 즐길지를 생각하시고 고민해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유지비야 보증남아있으면 사고나지 않는 이상은 큰 차이 없고 둘다 순정이라면 어지간한데는 다 다니니까요.
하지만 일상적인 길이 다 와인딩 같은 길은 아니고... 젠쿱 역시 그리 코너가 허접한 차가 아닙니다. 구형젠쿱의 경우 아쉬움이 상당부분 있습니다만 신형에서는 하체나 엔진등이 완전 다른차라고 보셔도 됩니다. 86의 출력 자체는 신쿱에 비해 차이가 좀 납니다. 산길이 아닌 도로가 일상인데....출력의 아쉬움도 있구요. 메인터넌스 비용이야 비슷할 수 있지만 편의성은 또 다릅니다.
무엇보다 86의 기본기 외에 나머지는 그 가격을 주고 사기엔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두배 가까운 가격...
김기태 기자의 시승기도 한번 참조해보세요.

저도 두 차종을 고민하다가 젠쿱(380)을 타지만 (더 빨라서)
동네마다 있는 경정비 할 수 있는 블루핸즈와 엔진교환 수리도
이틀만에 작업하는 빠른 부품수급 등의 장점도 무시못하죠...
운전자의 운전 재미 부분은 86이 크지만
2.0 경우 86과 젠쿱... 와인딩 서킷에서 빠르기는 비슷합니다.


집이 산골자기에 있는게 아니라면 일반 도시에 사신다면 출력이 좋은차가 좋습니다.
그렇다고 핸들링이 확 떨어지는 차도 아니니까요.
나중에 업글을 하신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요.

그리고 저도 주위에서 수리비로 겁을 많이 줘서 주춤했었긴 하지만... 사고 몇번 나보고 하니깐 수리비는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어차피 보험처리라서... 게다가 지킬것 잘지키고 하지면 본인 과실도 없고 해서 굳이 수리비가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서킷 올려서 조진다 한들 대회가 아닌이상 차량 파손날 일도 거의 없고요.
그럼 고민거리는 위에도 적어주셨듯 성향입니다.
코너링이 좋은 차라면 86
직선에서 빠른 차라면 젠쿱
구쿱 2.0을 탔었고, 지금 86을 타고 있습니다(둘 다 순정 상태 유지).
주된 용도는 와인딩 주행입니다.
체감적으로 다가오는 유지비의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빠르기는 86이 조금 더 빠릅니다.
(중미산 업힐 랩타임은 구쿱 대비 86이 8초 정도 빠릅니다만, 신쿱은 높아진 출력과 완성도로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조금 더 빠를 것입니다.)
86은 직선에서는 적쟎이 아쉽지만, 모든 코너에서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