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미국에서 직구한 aem 드라이 플로우 건식필터가 도착하여 미루고 미뤄왔던 엘리사 정비를 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스티어를 돌릴때 스티어링휠이 뿌득뿌득 거리는 증상이 있어."서스할때 분명마운트는 다 교환했는데...웜기어인가??;;;" 양쪽 등속조인트에 웜기어까지 작업하면 대략 60만원 이상한다는 센터의 말을듣고 이왕 하는김에 흡기는 꽁짜로 달아달라고 졸라야겠다 맘을 먹고 지인이 추천해준 정비소로갔습니다. 사장님이 내려서 보시더니..."웜기어 아닌거 같은데요?"라며 물구리스로 이리저리 칙칙 뿌리시더니... 핸들이 말도안되게 부드러워 졌습니다... 분명 불루핸즈에선 뭐도갈고 저것도 갈고 이것도 갈아서 74만원이라는 견적을 받았었고 집앞아선 같은부품을 교환하는데 80만원 조금 안되게 말하더군요...
등속조인트 교환하는데에 30만원에 했습니다.
저도 쫌 많이 비싼감이(글로비스에서나온 재생품 짝당 68000원입니다.)없지않았는데... aem 롱인테이크 달아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이 무지막지하게 달기힘든녀석을 공짜로 달아주셨습니다.(아마 일반적인 오픈필터인줄 알고 ok하신것같았습니다ㅋㅋ)
"사장님 이거 라인이 그게 아니구요...
범퍼밑에 레조네이터자리에 필터가 들어가야해요."
땀을 뻘뻘 흘리시는 모습에 괜히 제가 미안해져서 편의점에서 차거운 이온음료를 사서 대접해드렸습니다.

등속조인트를 교환하며 인수하자마자 교환했던 미션오일도 같이 교환해줬습니다. 제네시스쿺에 들어가는 합성미션오일로요.
확실히 냉간 열간 할것없이 더욱 부드러운 쉬프트필링이더군요...
작업이 다 끝나고 차를 받고 나오는길에서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는데 소문만 무성하던 엄청난 흡기음이 들리지 않아서 '뭐야... 걍 순정이잖아...'라고 생각하면서 운행을 했습니다. 성남대로에서 서현고등학교방향으로 우회전을하여 집으로 향하는데 신호등은 들어와있고 차는 없고 4단에서 3단으로 다운쉬프트를하며 풀로 전개를 하는데...
'@.@;;;' '이게 그 소린가?'싶더군요..... 허나 소리자체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 공연비가 맞지않는것인지 오히려 순정형 흡기를 넣고있었을때보다 차가 안가더군요;;;
장착하느라 ecu가 리셋되기도 했구요... 최고속은 동일구간에서 10~15키로 정도 떨어진게 확실하고 심지어 가속력이 많이 줄어든것이 전부하시에 공연비가 맞지않는거 같습니다... (주행풍의 영향이 적은 터널에서 달렸습니다.) 한동안 천천히타고다니면서 지켜봐야할것같습니다.
워낙에 성능이 좋다고 소문이난 aem인데... 공연비학습이 완료되고나면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Ps.분당 벙개는 다음주 화요일 저녁에 율동공원근처에 있는 아주 조용한 까페에서 하는게 어떨까합니다...
소위 불륜들만 모이는 장소에서..... 로스팅 하우스 147이란 까페이구요 커피맛도 좋고 아메리카노의경우 한번더 추가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815전후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하니 큰길가 번화가에 차를 1열로 주루룩 새워놓는것보다 까페에서 간단한 통성명과 차구경후에 해산(공식적)후 비공식적으로 달리고 싶으신 분들은 달리시고 피곤하신분은 댁에 들어가시는것으로 하는것이 어떻겠습니까?.. 몇분 안모이실거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