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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는 1년전쯤 알게되서 하나하나 글들을 읽어보면서 많은 것을 배워갔는데, 첫글을 약간의 푸념글로 쓰게 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지금의 감정을 정리해보려고 블로그에 썼던 글을 가져와 봅니다.



2014년 약 7만5천 마일 달린것을 입양해서 여태까지 잘 달리던중, 10만 마일이 다되가서 메인터넌스를 받을겸 집근처 바디샵에 맡기니깐 이런 결과가 나왔다.

 

8만 마일에 딜러샵에서 점검받을때 10.5만 마일까지는 괜찮을꺼란 말만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그동안 첫차여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잘해준다고 생각했었는데 말그대로 멘탈 붕괴였다. ㅠㅠ

 

5세대 GTI는 두가지 엔진이 있는데, 2006년~2008년까지는 코드명 BPY를 사용한다. 이 엔진의 고질적인 문제는 캠팔로워가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으면서 나중에는 구멍뚤리는데, 이때 나오는 쇳조각이 연결되있는 고압연료펌프(High pressure fuel pump, 이하 HPFP)와 캠샤프트(Camshaft)에 데미지를 주는 것이다. 외국포럼에서 이미 캠팔로워에 당한 사람들이 많아서 예방책으로 하드드라이빙시 1만 마일, 일반적인 드라이빙시는 2만 마일마다 교체하길 권장한다. (MKVGTI에서 검색하면 많은 결과들이 나온다.)

 

폭스바겐(이하 VW)도 이러한 문제를 알고, 2009년 마지막 GTI는 동일 차대에 엔진이 바뀌면서 이 문제가 해결된듯 하지만, 몇몇 포럼들을 보면 아주 조금씩의 마모를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BPY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므로 일반 오너들은 신경안써도 될정도 같다.

 

나같은 경우는 차를 사기전엔 몰랐다가, 후에 5세대 GTI에는 이러한 고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됬고, 첫차로 중고차를 사면서 많은 경험치를 쌓게 되었다. 이글은 중고차사기 팁이 아니기에 추후에 한번 정리해서 적어야지

 

아무튼, 부품값 $50이니 크게 부담없이 이번에 9.9만 마일에 10만 마일 대비로 메인터넌스를 맡기면서 오일, 오일필터, 연료필터등을 교환하는 김에 캠팔로워도 혹시나? 해서 체크해달라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보던 $50이 $2,700이 된 마법을 보게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교환 내용은 Cam follower, HPFP, fuel pump, camshaft, T-belt kit, 등등 부품값만 $1,500이 나왔고, 인건비 $1,000 추가다.

 

일단은 차를 바디샵에 맡겨놓고 이틀째 대기중이며, 내일 딜러샵에 가서 어필해볼 계획이니 이 건에 대해서는 계속 업데이트가 될것이다. 2006~2007년 GTI들은 워런티가 연장되서 공짜로 수리했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2008년형부터는 뭔가가 보강되어선지 워런티 연장의 헤택을 못받는다고 한다. 몇몇 사람들이 딜러샵에서 50%를 부담해줬다는 글을 읽긴했지만 운에 맡겨야지!

 

잠시 정떨어지면서 기변할까 생각도 했지만, GTI와는 애증의 관계가 계속될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