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올렸던 내용이랑 좀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게시물 복구가 아직 안돼고 있는 듯 하네요..


일단 그 후 현재 가볍게 40만km 를 넘긴 상태입니다. 


막상 하고보니 이제와서 너무 오버한건가 싶은 돈XX(?)을 소개합니다.

10313414_740214886028817_848679304621469028_n.jpg


10314006_740214869362152_7027437082064531467_n.jpg

부제에도 썼습니다만, 제가 이번에 장착한 처음이자 마지막 튜닝 파츠는 빌스테인 B8 쇽 + H&R 다운스프링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이러한 작업을 한 후기도 전무하고 외국 포털에 찾아봐도 특별한 정보를 얻기는 힘들었습니다.


일단 브랜드보고 믿고 구입!! 느낌아니깐;;


출고당시에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에어서스가 빠진 옵션내용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40만km를 넘는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에어가 안빠졌다면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우스갯소리를 정말 믿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하체 소음을 유발하는 걸로 보였던 로어암, 어퍼암, 스테빌라이져 링크, 타이로드등을 


미국 펠리컨에서 구입, 항공편으로 공수받아 장착하였습니다.

총 비용도 정리해 소개할까 했습니다만, 씁쓸해질 거 같아 그냥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IMG_8666_re.JPG


 큰 박스 3개에 나눠 받을 정도로 무게와 부피가 상당해졌습니다.


이때부터 괜히 시작한건가.. 요단강 거너고 있는 느낌이었죠;;;


여기에 서스펜션 위 아래의 고무부품들도 추가적으로 구입해 거의 하체 부품의 80% 정도를 리프레쉬하는 

대작업이었습니다.


IMG_8648_re.JPG

믿고 구입하는 빌스테인 노란 댐퍼!!!


IMG_8653_re.JPG

스티어링 휠 정렬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얼라인먼트도 꽤 신경써서 보는 편입니다..

타이어를 험하게 탄 적이 없는데 바깥부분에 날이 서있는 상태라, 위치교환까지 해주고 

다음날 평화의 댐 출정을 준비합니다.

IMG_8714_re.JPG

IMG_8713_re.JPG


18인치 휠이 16인치로 보이는 효과가..;;


IMG_8690_re.JPG

페라리 458을 비롯 B 당들의 자리에 구난차 컨셉으로 드라이빙에 참석


어제 평화의 댐을 다녀왔습니다.


점점 노면이 안 좋아지더군요;;;


일단 외관상 순정에 비해 20~30mm 낮아진 차체가 18인치 휠을 더욱 작게 보이게 합니다.


승차감은 기본적으로 순정 신차대비 하드해졌지만, 그렇다고 싸구려 우당탕탕하는 승차감이 아닙니다.

로워암 어퍼암을 새 제품으로 구입해서인지, 요철구간에서의 약간 헐거운 소리와 느낌이 개선되었구요..


어른들은 좀 쿠션이 딱딱한데라고 느낄 수 있는.. 뒷좌석은 아마 더욱 그럴 걸로 예상합니다만...;;;

저에게는 완전 기분좋은 승차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고속에서 다리 이음매가 범프를 만났을때 '착착' 끝내버리고 잡스런 움직임 없이 

자세를 잡는 느낌이 2.5t 무게를 잊게 만듭니다.

전륜 브레이크에 걸리는 부담도 줄어서 그런지 브레이킹도 깔끔해졌고요..


평화의 댐의 경우 좌우 연속의 숏턴이 많아 이 차에는 정말 최악의 코스입니다.

하지만, 하체의 느낌을 더욱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거 같아 참석!


좌우로 연속되는 코너에서 움직임이 확실히 가벼워진게 너무 좋습니다.


롤링이 줄고 차고가 낮아지니 다음 코너를 준비하는 차의 움직임이 가볍<?>고 경쾌<?>해졌습니다.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이죠...

무거운 차의 핸디캡은 어쩔 수 없이 갖고 있습니다.


물론 차 무게 자체가 끔찍하게 많이 나가기 때문에 역시 타이어와 브레이크에 걸리는 부담이;;; 

그렇다고 타이어 성능이 갑자기 떨어진다거나..

브레이크가 확 밀린다거나 하지는 않는 신뢰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이렇게 노령의 엔진, 밋션을 이렇게 사용해도 괜찮을까 싶은 부담감도 길고 긴 평화의 댐 와인딩 

후반부로 갈 수록 심해지더군요;;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이 차가 은근히 변태조합이라는 겁니다.


Low기어가 있으면서, 엔진은 은근히 쥐어짜야하는 스포티한 성향! 

6단AT 는 고속크루징이 벤츠처럽 여유롭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서스펜션을 바꾸면서 험로를 마구 달릴 수도 없는 셋팅;;

처음에는 만능처럼 보이던 차량 컨셉이 포르쉐 첫 SUV 개발하면서 참 욕심 많이 냈구나라는 생각도 요즘은 드네요..


뭐 어찌됐든 이제 요단강도 건넜으니, 엔진밋션 퍼질때까지 타는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