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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주제는 딱 하나입니다.
"승합이나 트럭 SUV. 적당히 달려라. 거 토크빨 좀 받는 엔진 달렸다고 그렇게 달리다 인생 종친다."
저는 출퇴근은 철저히 지하철이고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무조건 자가용 이용입니다. (대중교통 절대 안탐)
금요일 저녁에 일이 있어서 내부순환을 달려서 성산을 지나 양화대교쪽으로 직진을 하려는데 (저는 2차선, 1차선에 느림보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2차선으로 추월 중..) 저 멀리서 뭔가 시퍼런 불빛을 내뿜으며 오지게 달려오더니 1차선 차는 차마 들이박을 수 없었는지 2차선에 있는 제 차를 밀어서 3차선 벽까지 뚫고 나가게 밀어 붙이더군요 ^^;;;
예전에 타던 차였음 더 치고 나가서 뒷차 (스타렉스더군요) 잭나이프 시켜줬을텐데 이놈의 차가 그게 안되서 브레이크 밟고 서긴 했습니다만.. (당시 속도가 140정도 였는데 그냥 맞불놨다간 성산대교 북단쪽으로 내부순환도로 벽뚫고 튀어나갈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심한말로 얘기 해서 요즘 디젤 트럭, 승합, SUV (그나마 SUV는 좀 나은 듯 싶습니다.)타면서 밟아 재끼는 사람들보면 좀 미친사람들 같습니다. 그거 오른발에 힘 좀 주면 차가 나간다고 자신들이 굉장히 운전 잘하는 줄 알고 착각하는 거 같은데 정말 여러 사람 죽일 거 같습니다. 덩치도 크고 관성도 쌔고 출력에 비해 빈약한 제동력등을 보면 (실제로 제 눈 앞에서 그랜드 스타렉스 코너 돌다 뒤집어지는 거 봤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바퀴 구르더군요. 김연아의 트리플 뭐시기가 생각났습니다. 당시 크레도스 타던 때인데 혼자 저와 시비가 붙었는지?? 직선에서도 안되고 곡선에서도 안되니 무리해서 격한 고속도로 출구 코너에서 과진입해서 혼자 뒤집어지더라고요... 서스에 바디보강까지 한 제 차로도 조심조심 돌아나오는 곳을 그렇게 사정없이 갖다 꽂으니 별 수 있겠나요...) 그렇게 내 달릴 차가 아닌데 정말 뽕맞고 운전하듯이 내달리며 덩치로 밀어붙이더군요.
그날 중요한 거래약속이 아니면 목적지까지 쫓아가서 "왜 그랬어요?"(이병헌 처럼 ^^;;;) 한번 묻고 싶었는데 갈길이 달라 아쉽게 헤어지긴 했습니다.
뭐 요즘 하도 디젤 엔진들이 잘 나와서 그런 거 같은데... 좀 차에 적당한 조치를 하고 그리 밟아재끼던지 아님 남한테 피해나 안줬음 좋겠는데 출력도 나오겠다 덩치도 있겠다 하니깐 너무 무법자 같습니다.
결론 : 그 스타렉스를 뒤로 하고 카본 자전거 한 대 뽑았습니다 ^^;;

그냥 뭐.... 솔직히 차종을 떠나서 이런저런 차로 뒤집어질 때까지 타는 사람들은 승용차를 줘도 뒤집어 뜨리건
스핀을 시키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타렉스가 유난히 험한 운전자들이 많은게 제 생각으로는
이 차가 내차냐고.... 내 기름을 때는 것도 아니고.... 라고 생각하며
마구 때려밟는데다가 동력성능까지 좋아져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원곤님 저는 좀 봐주세요..
저도 커먼레일에 cuv 오너라서요... ^^;

무게 중심이 높고 컨트롤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차량에 출력만 높아져서...컨트롤 미스로 인해 발생하지 않아도 될 사고들이 제법 많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서스펜션이 아주 잘 다듬어진 SUV도 구조적인 한계로 인한 불편한 거동은 잘 커버가 되지 않더라구요...
출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그 외 파츠들로 인해...큰 차들 쏘면서 달리는 것 볼 때 마다 불안불안합니다...

제 말이 그말입니다. 사실 부란자 디젤시대 차를 탔던지라 커먼레일 디젤의 도입과 봉고3 승합차량 같은 경우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는데요. (그레이스 이런 부류가 원체 힘이 없다보니 사람을 태우면....)
이젠 좀 지나치지 않냐 싶습니다... 가끔 일이 있어서 그랜드 스타렉스 (저를 밀어붙인 같은 모델입니다.)를 운전할 일이 많은데요 진짜 잘나가는데 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들어가면 아주 그냥 식겁합니다.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운전하게 되는 차종중에 하나죠. 전에는 스왑해서 뭐 난리법석도 떨고 다녀봤는데 (고속도로에서 다 썩어빠진 크레도스가 320d 이런거랑 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하면 뭐 ^^;;) 그런 저도 아주 그냥 승합같은 거 몰아보면 후덜덜합니다.

깡순정 뉴스포티지 07년식 탑니다만 가끔 급한 일이 있거나 좀 내달리고 싶어 오른발에 힘을 줄라 치면 동시에 드는 생각이 '과연 이놈이 내 의도대로 멈출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물론 이성적인 결론은 '개뿔이나 멈추긴 앞차나 가드레일 거하게 들이받고 인생 종치겠지' 인지라 알아서 오른발에 자물쇠가 채워지더군요.
그런 차들이 승합이나 트럭, SUV만일까요?
전 잘 달린다고 자랑하듯이 칼질해대는 차들보면 더 위험해 보이던데요.
공공도로에서 제한속도가 있는데 10-20km 정도 빠른것도 아니고 200대 영역을 넘나들거나 다른 차들을 위협하며 끼어들기 하면서 밀어부치는 차들보면 정말 저러다 사고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던데요.
그런 사람들 보면 바로 면허정지에 차량 압수, 그리고 향후 10년간 면허취득 금지 시켰으면 싶더라구요.

제가 얘기하는건 일반 세단형 차량에 비해 불리한 지오메트리, 제동력, 큰 관성(무겁다는 소리) 성능을 위한 서스펜션이 아닌 차중지지를 위한 서스펜션 등 이러한 구조들 덕분에 세단형 차량보다 훨씬 위험한 소지가 많은데 그걸 감안하지 않고 달려대는걸 얘기하는거죠. 뭐 그러면 그거나 이거나 같은 차 아니냐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본례 차량이 만들어진 못적에 좀 부합하게 타고다녔으면 좋겠다라는 얘기 하는 겁니다. 님이 말씀하신 세상은 유토피아 입니다. 이런 논리라면 시승기에 올라온 글은 모두 불법이고 거기에도 한마디 하셔야겠죠 : )
네,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군요.
하지만 제 의도는 디젤차량만이 그런게 아니라 일반 가솔린 차량, 세단 차량중에도 운전을 너무 막하는 차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 부분이고 디젤이라고, 해서 SUV라고 해서 모든 차량들이 더 위험한건 아니란 얘기를 드리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지적하신대로 여기 올리신 글에 대한 댓글로는 조금 핀트가 어긋나 있긴 하네요)
본문중에 내부순환도로에서 140으로 달리다가 더 빨리 달려든 차에 위협감을 느끼셨다고 했는데 제가 보통 자유로에서 규정속도로 정속주행할때 제 옆을 휙 지나 앞으로 칼질하며 끼어드는 차량을 보면 저도 위협을 느낍니다.
그때 끼어든 차량의 속도가 얼마였을까요?
이곳이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임이고 과속에 대하여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시승기에 올라온것처럼 공도에서 Y영역을 넘나들었다고 자랑하는건 실은 자랑할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은 즐기기 위한 것이고 사고 위험이 없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누군가 놀랄거라는 것,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는지요?
공도에서는 안전운전과 타인을 생각하는 운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올리신 글도 무게중심이 높고, 제동력도 떨어지는 불안한 차로 너무 과속하거나 난폭운전 하지 말자는 얘기인것이라 이해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얘기 하고자 하는 부분과 공통점이 있다고 이해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뭐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가솔린 차를 디젤차처럼낮은 대역에서 타고 마는 것도 있고 적극적으로 운전히는 분들은 rpm쓰는 법부터 제법 운전에 관심이 많기에 나름의 방법으로 운전을 배우거나 연구하거나 하죠.
제 말은 대부분 디젤차를 타며 밟아제끼는 분들 중에 그런 부류가 거의 없죠. 있다면 그런 상태로 차를 타지 않겠죠. 자기 차의 특성과 운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적다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위험하다고 콕 찝어서 얘기한 겁니다.
솔직히... 운전하면서 보면 SUV나 RV 차량 치고 운전매너 좋은 차는 10대 중에 한대 정도 밖에 없더군요.
(아마 테드의 SUV 혹은 RV 운전자분들은 그 한대에 포함되는 매너있는 운전자 분 들 이시라 생각됩니다.)
특히 디젤 SUV들 보면... 차 좀 나간다 싶어서 그런지 남들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달리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게다가 고속도로에선 차간거리 유지도 안하고 다니는 경우가 다반사라... 꼭 앞차를 처박을 것 처럼 붙어들 가더군요.
추월선이라면 뭐 나름의 의사표시 겠거니 하겠지만 주행선에서도 그러고 다니니 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뒤에 따라가기 싫기도 한데, 새차건 헌차건 급가속만 하면 꼭 시커먼 매연이 확 뿜어져 나오더군요.
관리상의 잘못인지 구조상의 문제인지... 아무튼 그런 차량들 뒤에서 달릴때면 늘 공기순환 스위치를 닫게 됩니다.
차가 성능이 좋다보니 살짝만 밟아도 잘 나가는 것 이지, 본인들이 운전을 잘해서 잘나가는게 아닐텐데...
도로위에서 그런 광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저도 한소리 하자면...일반 도로야 윗분들께서 말씀하셨고...
심지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대부분의 SUV들은 풀악셀 입니다.
지하 주차장인데 왜 저리 빨리 달릴까... 차량이 교차 되는 지점에선 보는 제가 다 불안할 정도 입니다.
풀악셀로 떠나신 자리 매퀘한 매연 냄새도 남더군요 ㅡ,.ㅡ
그랜드 스타렉스 VGT 수동5단 <-요놈이 최고 끗발 날리는 놈이지요.
6단 수동짜리부턴 WGT로 다시 바꿧더라구요...
12인승 에 2명 승차하고 제로백을 쟀더니 오차 감안하면 12초대 예상되네요(직접 해봣습니다)
기록상 11초 후반 나오던데... 아마 12초대 정돈 나올꺼라 예상됩니다...아니근데 2ton이 넘는 차체에 12초라뇨 ㅋ
그러니 외국에선 이런 사람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V8VdP_YYpco
http://www.youtube.com/watch?v=iH_wuyG0a1o
차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지요... 별수 있나요 후진국적인 운전자 마인드가 바뀌기만을 바래야 할텐데 말이죠...
ㄴ 이호년님 저도 그랜드 스타렉스 오토 차량으로 10명 승차하고 (텅텅 빈 고속도로 직진구간) 에서
자력으로 x95 를 찍어본적이 있습니다.ㅡ.ㅡ;; 덩치에 어울리지않게 무시무시하게 나가더라구요

엑셀 놓으니 부왁 하고 추월시도 하던데 그 순간 풀악셀로 답 해줬습니다..ㅎㅎ
엑셀 놓고 기다리다 지나갈때쯤 창문내리고 잘가라고 손 흔들어줬죠..ㅎㅎ
현직 R엔진 장착된 차량 오너입니다.
첫차 아반떼 hd가 유일한 휘발 세단이고 그 뒤로 세대째 디젤 suv를 몰고 있습니다만 커브에서는 의식적으로
조심이란 두 글자를 항상 염두하고 다닙니다. 절대 코너에서는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건.. 겪어보지 않아도
당연한 일인지라 ;;
'법카디젤'이든 '개념無휘발'이든 결국 사람이 문제라고 봐야겠죠
suv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ㅎ
특정 차종만의 문제가 아닌 것은 맞습니다만, 디젤 엔진의 특성상 그렇게 충동질 당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강릉 비행장에서 군생활 했었거든요ㅎㅎ.
그나저나 제 투카같은경우 순정외관에서 변한거라면
일체형으로인한 로다운 경량휠 싱글배기 뿐인데요.
흡기를 AEM CAI로 작업후 똥침놓는차가 없습니다.
엄청난 흡기사운드에 다들 터보차가 부스트 띄우는줄 아는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요즘은 인천분당왕복을 하는데요. 정속주행하면 추가급유없이 780키로정도 주행이 되네요ㅋㅋㅋ 거진 리터당 15키로네요. 디젤들과 달려서 이겨봤자 의미가 없는거같아요... 저는 눈 질끈 감거나 딴청피웁니다~

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야 하다보니 고만고만한 월급쟁이 주제에 차를 두 대 움직이는 건 아직 무리인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생각지도 않은 일로 고이 보내줬습니다. : )
저 같은 경우는 묻지마 머플러를 달고다닌 적이 있는데 (매니폴드 부터 풀배기 상태 ^^;;; 항상 엔드만 1.8 순정이었죠. 살짝 일탈을 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ㅋ) 터널에서 힐앤토 한번 치거나 시프트다운 할라고 더블클러치 와중에 후까시;; 몇 번 주면 안따라붙더라고요. 크레도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그랬던 걸로 사료됩니다. ㅋ 그래서 그땐 참 편했죠 ㅋ 실제로 달리기 시작하면 이게 또 묻지마라서 포탄형은 아니었지만 소리가 우렁찼거든요.
6기통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ㅠㅜ
좀 더 기다렸다가 3.3 쏘나타 살껄 그랬나봐요.
그리고 반갑습니다 강릉비행장 ^^ 저는 105정비중대 N-180기였고 복좌 750741을 담당했었습니다 : )

날아다니는 SUV/승합 계열들을 보면 굉장히 꼴사납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디젤 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낮은 rpm에서도 나오는 풍부한 토크 덕분에 지긋이(?) 가속되는 느낌을 즐기지, 급가속을 위한 용도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실 디젤엔진은 마력이 아닌 토크로 다니는건데 요즘은 커먼레일과 가변터보라는게 그걸 상쇄시켜버려서 다들 난리도 아니죠 ㅠㅜ
요즘 몇세대 커먼레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젝터 분사압력이 1800bar는 넘을겁니다. 이건 실용구간에서 적절히 다니게 만든 세팅인데 이걸 조지는 스타일로 다니기 시작하면 엔진이 얼마나 버틸까? 라는 의문도 많습니다. (특히 렉카들)
그 대표적인 예로.. 부란자터보디젤 시대에 쌍용 OM엔진이 아주 튼튼하다고 현대 D계열 엔진이나 기아 RT엔진 같은 건 엔진도 아니라고 치부하던 시대가 있었죠. 한마디로 쌍용디젤이 최고다 이러면서 부란자 mm수 넓혀서 매연 쏟아내며 (디젤 튜닝의 미덕은 매연이 얼마나 많이 나오나죠 ㅋ) 가렛트터보 같은 거 바꿔서 다니던 시절들이 있는데 그 튼튼하다고들 칭송하던 OM엔진도 블럭깨지고 그러더군요.
과연 지금의 엔진들은 얼마나 버틸까? 하는게 제 관전포인트입니다 : )
말씀하신대로 디젤은 넉넉한 토크를 잘 사용해서 달리는건데 말이죠.
우스개 소리로 '법카'맵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법인카드로 주유하니 연비 생각하지 않고 마구 밟는다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