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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있어서 그래도 국내 자동차 동호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 생각되는 테드에서의 의견이 궁금해서 질의 합니다.
Q&A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질문이라 여기에 올립니다.
질문 1) 운행 속도에 관해
제2자유로를 일주일에 1-2회정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길의 제한속도는 80km이지만 차들이 많지 않다보니 대부분의 차들이 그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지요.
제 경우는 제한속도에서 약간 넘어가는 정도는 문제 없지만 지나친 과속은 피하자는 주의로 운전을 하다보니 제가 90-100km 정도 주행을 하는데 보통 옆에 차들이 120이상 되어보이는 속도로 제옆을 쌩 하고 추월해 갑니다.
물론 전 2차로 혹은 3차로로 주행을 주로 하고, 가끔 저보다 더 법을 잘 지키는 차를 추월할 경우만 가끔 1차로에 진입을 합니다.
이 경우 도로의 흐름에 맞춰 제 속도를 더 올려야 할까요, 아니면 2차선이나 3차선에서 규정속도를 지키는게 맞을까요?
질문 2) 틴팅에 관해
요즘 차들은 개인 차량들은 거의 90% 이상이 틴팅을 하는것 같습니다. 안한 차들은 대부분 옛날에 차를 뽑아서 안하고 타는 차들이 거의 대부분이고요.
얼마전에 타 인터넷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었던 내용인데 뒷 유리의 짙은 틴팅으로 인해 뒤따라 오는 차량의 시야를 가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글에 댓글에서 싸움이 붙었습니다.
찬성하는 측은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뒤 차량이 자기 차의 유리창을 통해 자기 차 앞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이고,
반대한는 측은 그럼 버스나 트럭뒤를 따라가는 차와 짙은 틴팅을 해서 앞이 안보이는게 뭐가 다르냐.
내가 원하는 농도로 틴팅하면 된다.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는 짙게해도 문제될게 없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주로 운전할때 앞차의 유리창을 통해 그 전방 차량의 행동을 보면서 운전하기때문에 당연히 짙은 틴팅은 사고 유발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요즘 5%, 15% 틴팅한 차량들 보면 안이 거의 보이지 않고, 뒤따라 가면서도 불편하던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자세한 설명 잘 봤습니다.
실제 주행해보면 우리나라의 제한속도와 차량의 한계는 차에따라 달라지기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 2자유로의 경우 거의 곡선구간이 없고, 차량도 많지 않아서 실제로는 200km를 넘어간다고 해서 문제될 도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제한속도의 의미가 단순히 도로설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시 사망률등 기타 다른 문제와도 연관이 있을수 있다는 부분이겠죠.
차량이 많지 않은 도로에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하고 달릴수 있다면 제한속도 10%정도 올린다고 문제되지는 않을거라 생각되고, 국내 도로를 달려보면 커브길에서 공사를 엉터리로 해서인지 우리가 생각하는 제한속도와 도로 상태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예를 들어 60마일 표지가 있는 길에서 커브길을 만나면 45마일로 속도제한이 줄어드는데 그 경우 실제 차량의 속도를 45정도로 줄이면 아주 편하게 돌아나갈 수 있을만큼 도로가 경사져 있지요.
그런데 국내 도로들은 같은 상황에서 보면 도로의 경사가 속도표시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누더기 도로를 만나면 속도 표지가 무의미해지는 경우를 흔히 만나게 됩니다.
이런 속도는 차가 트럭이냐, SUV냐 세단이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건 당연하고 같은 세단이라도 차종에 따라 당연히 달라지겠죠.
다만 법적인 제한속도가 있다면 차는 더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켜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캐나다에서 운전할 때 틴팅 없는게 너무 불편하더군요. 프라이버시 보다는 살이 다 타서 고생했습니다. 틴팅에 많은 돈을 지출하기 싫어 현재는 츌고시 서비스받은 그대로이며 농도는 잘 모르겠지만 한낮에 봐야 사람 얼굴 구분이 겨우 가능할 정도입니다. 전 지금이 딱 좋습니다. 물론 저도 앞차 넘어로 보이는 앞앞차의 움직임으로 차량 흐름을 판단하곤 하지만 이는 분명 좀 더 빠르게 가려고, 좀 더 빠른 타이밍에 차선변경을 하려고 사용하는 하나의 팁일 뿐이지 뒷차가 앞차 때문에 그 앞 교통 상황을 알 수없으니 제거하라 뭐 이런식의 말을 할 입장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앞이 안보여서 답답하면 suv를 타고, 그래도 불편하면 트럭을 타야죠. 이런걸 하나하나 따질거면 맞은편 차선의 suv 차량의 전조등이 높아 운전하기 힘드니 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은 전조등을 안개등 위치에 장착하라고 해야겠죠. 한도 끝도 없습니다. 어린나이에 이런말씀 드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제 생각엔 세상은 어느 정도 불편은 그러려니 하고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창때는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직업을 교통경찰로 바꿔 다 잡아 버릴까 심각히 고민했었습니다^^;;;
썬팅(틴팅)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앞유리 열선차단까지 한 풀썬팅 차를 타다가 맹유리 차를 타보니 그 차이가 확연하더군요. 일단 차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량이 너무 많아서 눈이 피로하고, 당연히 운전 피로도가 높아지고, 에어콘을 더 쎄게 틀어야 하니 연비도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운전자를 피곤하게 하는 차가 안전한 차일까요? 특히나 뒷차의 하이빔 때문에 뒷유리는 유독 더 진한 색으로 하고 싶은 마음도 듧니다. 앞차를 투과해서 전방 시야를 확보해야할 만큼 도로가 서킷인 것도 아니고, 규정속도와 안전거리만 유지한다면 앞차가 썬팅을 했건 말건 안전운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처음 썬팅이 시작될 즈음에는 차로 사람을 납치하는 경우 차안이 안보이기 때문에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지금 들으면 다소 황당한 이유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하기도 했었죠. 아이들이 차안에서 햇빛을 많이 쐬면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에서 썬팅이 옳타, 그르다 보다는 각자 선택의 몫인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특히, "도로이용자들의 교통의식이 후진적이어서 1차선 고속주행이 위험하기 때문" 라는 부분이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