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항상 테드에서 좋은 정보들만 얻어갔지 처음 글을 써보네요.
다름이 아니라 예전부터 e36시리즈에 대한 약간의 동경이 있었는데
요즘들어 한번 저질러봐도 될법 한(?) 기분이 들어서
현 오너였거나 과거에 가지고 계셧던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엔*에서 매물들을 찾아보니 몇대로 압축이 되는데
연식이야 솔직히 이미 20년이 다되어 가는 차들에 큰 상관이 없을듯 하고,
올라온 차량들이 모두 실매물이라고 가정하였을때,
9만km대의 318, 15만km대의 323, 20만이 다되어가는 328 정도로 보고있는데,
혹시 세차량의 배기량에 따른 메인터넌스의 비용차이가 많이 날지 궁금하네요.
대략 차량의 가격들이 300~450정도 선인데,
항상 차량판매들이 그렇듯 모두 정비는 잘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외국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거의 10년째 도요타 계열의 차량을 타시면서 고장이 없었고
저도 국내에서 04sm3, 03sm5에 이어 현재는 혼다의 CR-V를 운행중인데
딱히 잔고장없이 거의 엔진오일만 제때 갈아주었고 필요한 소모품들만
제때제때 갈아주고 다녀도 차량의 상태가 좋고 스트레스없이 잘타고 다녀서,
워낙 그동안 차량의 메인터넌스에는 편했고 일본차들에 대한 신뢰도도 워낙 높은데
테드에 있는 e36에 대한 글들을 모두 읽어봤을때 약간의 잔고장에 대한 두려움도 있구요.
물론 만약 차를 구입한다면 저의 기준에 맞게 차의 컨디션을 만들기위해
어느정도의 비용은 당연히 들어가겠지만 최대한 비용도 줄이고
차를 타고 가다가 길바닥에 퍼지는 일만 없으면 좋겟네요.
회원님들에게 e36 시리즈에 대한 솔직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현 오너입니다.
저도 처음에 비슷한 고민으로 정보를 수집하다가...
정보만 수집하다가는 못탈 것 같아서...
무작정 쿠페에 수동으면 가져오겠다고 생각하고 가져왔습니다.
처음에는 328 쿠페에 수동을 찾아서 6개월을 잠복했지만... 몇대의 M3들만 나오고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318is M44 쿠페 수동 매물이 나와서
가격이나 상태도 따지지 않고... 가져왔습니다.
일단 318의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 운전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규원님 말씀처럼... 그외는... 대부분 요즘 차에 비하면 단점 투성이죠. ^^;
36에 동경이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디자인이시겠죠?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지만...
쿠페 라인이 참이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차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드네요.
오래된 연식의 차량은 대부분 수리비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디서 무엇이 고장날지 모르니까요.
다만 36중에서도 단순한 M42나 M44 엔진의 318을 선택하신다면 엔진 쪽에서 크게 고장날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냉각계통과 점화계통 정비만 잘 되어 있으면 신경쓰실일은 없고요.
하체도 단순해서 정비가 되어 있는 차량을 사신다면 문제 없구요.
고가의 센서가 많이 들어가 있지도 않구요.
유지하시면서 천천히 복원해 가시기에 36만한 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제가 직접 측정한 E36 318is의 코너웨이트 입니다. 환상적이죠....
FMR 50 : 50 의 교과서죠.....
E36은 318 아니면 M3를 타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ㅎㅎㅎ
SOHC 엔진인 M43 엔진은 피하시고 1.8 M42나 1.9 M44 엔진이 달린 차량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4000rpm 이후로 Vtech 터지는것 같은 느낌도 참 좋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누유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건데....그런부분에 신경질적인 관리만 하지 않으면
크게 돈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연료펌프와 냉각계총 점검만 잘 되어있으면 길에서 퍼질일도 없구요... ^^
앗, 많은분들의 깊은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이런 지름신도 며칠이면 물러갔는데 이번에는 오래계시네요.
괜찮은 318정도로 알아봐야겠습니다.^^;;

10년 넘은 BMW를 2대, 10년 다 되어가는 BMW 1대를 소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국내에서의 메인터넌스 자체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부품 수월하게 다 구할 수 있고, 비용도 좋은 업체에서 좋은 가격에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E46도 그렇지만 E36이 워낙 연식이 오래되고 주인도 여러번 바뀐 매물이 많다보니
순정에 가까운 차량을 찾기가 쉽지가 않을 뿐더러, 아무리 소모품이나 교환되었다고 해도
차량 구입하자마자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300~450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최소 차값만큼, 또는 그 이상 투자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셨고,
제 생각에는 318/323/325/328 등등 유지비용은 약간의 연비빼고는 큰 차이 없으니
엔진 상관없이 최대한 좋은 차량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318i의 경우 북미 포럼에선 굉장히 비추천합니다 (유지비나 부품값이 큰 차이가 없는데 느려서 그럴 듯 합니다). 320이나 323은 피하시고 그냥 상태가 좋은 차(318i, 325i, 328i)를 입양하시는 게 정답인 듯 합니다. 일단 E36에 해당되는 고질병, 오래된 차 사실때 보시면 좋을 포인트 위주로 적어 봅니다. 물론 연식이 연식이라 이슈는 있지만 겉만 번지르르하고 심한 문제가 있는 차를 피하거나 네고용 포인트로 삼으시면 될 듯 합니다. 어차피 20년 넘어가는 입장에선 키로수 상관없이 웬만큼 메인터넌스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메인터넌스 기록과 실제 상태가 키로수보다 더 중요합니다.
- 요즘 엔진과 비교하면 다소 시끄러워서 놀라실 수도 있지만 시동걸고 후드 여시고 잘 들어 보세요 - 틱틱거리거나 쇠가 접촉되는 듯한 소리, 베어링 노이즈가 밑에서 올라오나요?
- 헤드와 밸브커버가 만나는 부분, 오일팬 부분 누유를 확인하세요. 헤드 개스캣이나 오일팬 수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 오일 점검해보시고 깨끗한지, 냉각수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세요
- 오일 펌프 너트가 수리되었는지 물어보세요. E36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
- 중립 상태에서 5단쪽으로 기울어지는 기어.. e36 고질병이고 굉장히 고치기 귀찮다고 하네요.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차가 웜업된 이후에도 기어가 잘 안들어가나요?
- 기어박스 마운트가 노후화 되어 있으면 4단 넣으려다가 2단 넣는수가 생깁니다.
- 2단이나 3단에서 풀악셀 시 클러치가 슬립되는 현상이 있나요?
- 에어컨 및 히터 모든 단수 모든 포지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E36의 또다른 고질병인 인테리어 패널/헤드라이너 붕괴 현상이 심하나요?
- 선루프는 잘 작동되나요?

- 캐빈 필터는 언제 교환되었나요?
- 쿱의 경우 문을 닫을 때 창문이 조금 더 올라오나요? 만약 안올라온다면 윈도우 레귤레이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OBC가 정상작동 하나요? 픽셀은 다 보이나요?
- 차 들어올릴 수 있다면 서스펜션이나 부싱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 모든 바디 패널들이 다 정상인가요? 손전등 들고 가셔서 재도색이나 패널교체 흔적을 찾아보시길.. 후드 열고 펜더와 쇽타워쪽 경계선 살펴보시고 패널 갭을 손가락으로 확인해 보세요. 후레시로 비춰 보았을 때 특정 패널에 swirl 마크나 스크래치가 더 많거나 적다면 재도색일 수 있습니다.
- 윈도우, 도어 몰딩은 다 정상인가요? 교체하기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 트렁크에 스페어 타이어 쪽에 물기가 있거나 녹이 많은지 확인하세요.
손이 많이 가는 차량이고,차령이 20년이 넘어가다보니 호스류나 좀처럼 잘 갈지 않는 부품들이 하나씩 고장나기 시작합니다.
부품은 싸지 않으나 애프터부품이 너무나 많아 정비비용은 최신차종대비 저렴한 편입니다. Lemforder부품류는 oem이면서도 순정부품대비 70%~절반정도고, FEQ등의 중국산은 거기서도 반절정도입니다.
장점은 차대부식이 거의 없고, 컴퓨터 제어가 최신차량만큼은 아니라서 잔고장은 많이 없습니다.
또한 36을 전문적으로 정비하시는 스페셜리스트도 계셔서 유지관리는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단점으로는 bmw가 보통 그렇듯이 누유가 잘 일어나는 편이고, 연비가 최신차량대비 크게 좋지 못하다는 것과 연식이 있기때문에 수리할곳이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터진다는 것 등이 있겠네요..
318이 4기통이라 유지비가 당연 저렴합니다. 만약 4기통을 구입하신다면 반드시 M44엔진을 구입하시고
320 325 328등의 유지비는 비슷합니다. 수동으로 구하시면 더할나위 없지만 320은 피하심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