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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구형 체어맨(97~03) 소유해 보시거나 복원해 보신분 있으신가요?
다양한 장르의 차량에 관심을 가지고 경험도 해보고 소유도 해보았습니다만
제가 체어맨에 관심이 생길줄은 몰랐네요ㅎㅎ 꿈에도 나올 지경입니다.
한국식 벤츠의 맛도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체어맨을 처음 봤을때의 막연한
동경심이 떠올라 더더욱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네요.
물론 제가 만족스러울정도로 하체, 케미칼, 내외장 정리를 하게될 것이고
차값에 복원비용에... 리세일은 거의 불가능한 가격대일텐데....
경험상 이렇게 가져올 경우 4개월정도면 질리더라구요ㅎㅎ
너무 기회비용이 커서 차라리 체어맨 H를 몇달 렌트를 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구요...라고 하면서 매물검색에 체어맨 동호회글 정독에
여러 복원업체를 찾고있는 제 모습ㅠ
혹시 절 말려주실 고수님 계신가요?
아니면, 투자할 가치가 있어 좋은 녀석을 구할수 있도록 도움 주실분?
만약 검정색 체어맨이 제손으로 온다면 테드 스티커가 붙은
유일한 녀석이 되겠죠?ㅎㅎㅎ

타기전엔 이런 사골을 왜샀을까 라는 생각이 컸지만 승차감은 같은급의 국내 어떤 세단과 붙어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구성은 벤츠와 비교하면 형편없어서 마음에 안들어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수리비용도 적지 않은편이구요
교수님이 저한테 차 이야기만 하시면 항상 비싼 수리비와 잦은 고장에 매우 불만을 표하시더군요..
그리고 언덕길에서 추월을 하기 위해 공조기를 꺼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경험엔 그닥 별로인 차량 같습니다.

가족용으로 05년식 체어맨 600S 운행중입니다 (제차는 05년식 캠리고요). 이제 겨우 6만킬로 탔는데, 얼마전 워터펌프가 문제를 일으켜 엔진오일이 넘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서 수리비만 180만원이 들었죠. 그 외에도 ECS가 가끔 오락가락 합니다. 10년째지만 운행거리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탈만 합니다. 가속성능도 제법 괜찮습니다. 승차감 참 좋고, 장거리 운행 안 피곤하고... 극도로 억제된 대형 현기차의 간드러진 엔진음은 아니고, 묵직하게 으르렁거리며 달리죠. 동승자 입장에서는 참 좋은데, 운전하는 맛은 별로입니다. 포기하고 느긋하게 달리는게 차라리 나아요. 하긴 한때는 운전기사가 딸리던 차였으니까요. 요즘 신모델은 하체 셋업이 어떤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제가 키가 좀 큰 편이라 유독 머리 공간이 답답하고요. 그런데 한편으로 뭔가 묘한 매력이 있는 차이기도 합니다. 옛날에 타던 프린스가 떠오르는 느낌이죠. 이따금 치어맨 신차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 들어요.

초기형은 보쉬방식으로 오르간 패달 입니다.
전륜스테빌 고정 브라켓이 매우 부실 해서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요. (저는 보강킷으로 해결 했습니다.)
ECS는 핸들을 끝까지 돌렸을때 배선이 팽팽해져서 경고등 오락가락 해서 무산소동선으로 배선 수리 한 후 끝까지 돌리지 않습니다.
코너링시 뒤가 따로 따라와서 뒤쪽 맴버와샤 넣고 보강킷 했습니다.
* 단점
. 하체가 너무 약합니다, 로워암 신품갈고 1만을 못가 부싱이 노후됩니다, 다른 하체 부품들도 신뢰하기 어렵죠
. 예전 차이다 보니 승차감이 좋지 않습니다 쾅쾅 치는 승차감
. 서스가 너무 쉽게 무너져서 운전하기 피곤 합니다, 그냥 회전하는데도 몸이 쏠려 버킷이 필요할 정도
. 풍절음 심합니다
. 미션 시프트 업은 그렇저럭 봐줄만한데 오르막길 시프트 다운이 굼뜨고 엄한 시점이 되더군요
. 스티어링 파워펌프 소리 나고 고장률도 높습니다
. 모든 체어맨이 그렇지 않겠지만 엔진룸 옆에서 들어보면 장작 때는 따닥따닥 대부분 이소리 납니다
. 직진성이 좋지 않아 운전이 피곤합니다
. 회전후 모도시 잘 안됩니다( 잘 안풀립니다 ) -> 핸들 조작 느낌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 헤드 가스켓, 라지에이터, 메카트로닉스, 로워암 대략 한가지당 50 전후 정도의 수리비가 드는데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
* 장점
. 세차 잘해서 걍 주차장 세워두고 한번씩 보면 기분은 좋아집니다, 저렴한 중고가에 집에 쇼퍼드리븐
차가 한대 서 있으니까요
1년전 데일리카로 06년식 뉴체어맨 구입후 수리비 500정도 들어갔습니다
맹목적으로 체어맨 좋아하시는 분들 한테는 죄송한 소리인데 돈들어가도 티가 잘 안나요
음... 02년식 체어맨을 복원하여 일년정도 운행 후 장인께 드렸습니다.
장점은... 뒷좌석 기준 제가 아는 어떤 차량보다 승차감이 좋습니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탁월한 승차감으로
어른 모시기에 최고의 차량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호환되는 부품은 정말 많지만... 주행질감이나 등등이 벤츠가 아닙니다.
물론 어느정도 느낌은 남아 있으나...
운전이 크게 재미있는 차도 아니고...
부품도 비싼편입니다.
정비해 놓으면 나름 이쁜 구석은 있습니다.
디자인은 구체가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결론.
이 차는 기사두고 타는 차 입니다.

살짝 아는 분께서 춘천에 사시며 구형 체어맨 타세요. 아마 H, W 나뉘기 전 모델인 듯 하고요.
평소 하시는 일이 부품 구해놓고, 정비소 여기저기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 이런 부품 구해다 놓았는데, 수리해 줄 수 있느냐?' 를 알아보시는거더라고요. -_-)
저는 마음 속의 로망으로만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구형 97년식 02년까지 소유했고 무쏘320도 같이 병행유지...벤츠 w221 s350도 소유했었고 그리고 현재 w 5.0 유지중입니다.
쌍용차는 일단 장점보단 단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차종중에 하나인듯합니다.
현기차에 그것 보단 모든것이 다 기계적인 느낌이며 하체는 솔직히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구형체어맨같은 경우는 56만킬로를 탈때까지 솔직히 해드가스켓과 기타 워터펌프 라디에이터 휀클러치 정도의 정비외엔 큰 문제 없이 탔던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무쏘320이 애물단지 였네요...외형만 같은 m104엔진에 오히려 벤츠쪽에 더 가까운 부속품들로 인해 체어맨과 호환성이 없어 많이 애를 먹었죠.
저 같은 경우는 현기에 빠른 모도시(?)가 오히려 더 불안하고 위험한것 같더군요.. 가끔 필 받고 고속주행시 부드러운 핸들링이 더 가능한 경우는 체어맨쪽이라 생각합니다. 기타 여러가지 자질구리한 품질감에 실망도 하지만 검증된 파워트레인만큼은 만족스러운 부분중에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물론 벤츠에 그것과 비교는 솔직히 좀 그렇겠지만요. 그 당시 비교할만한 벤츠들도 제가 소유했을때 쌍용과는 틀리겠지만 다른면에선 쌍용차가 조금 더 나을때도 있었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단점 투성이지만 내차라는 애정을 갖고 보고 보면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킬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차종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키는 193이며 키로 인한 불편함은 솔직히 타회사에 차종보단 스트레스가 덜 하다고 생각합니다.

04년식 뉴체어맨 400S 운행중입니다. 현재 누적거리 8만킬로입니다.
3년전 입양해서 현재까지 잘 운영하고 있구요.
부품값은 현기차에 비해 다소 비싼듯 보이나 부품의 내구성이 현기차부품보다 좋습니다.
셋팅자체가 달리기위한것이기 보다 유유자적 편하게 달리는 차입니다.
뒷자석 승차감은 정말 최고이더군요.
면목동에 CM 모터스라고 체어맨만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센터가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체어맨오너들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곳이구요.
저도 그곳에서 항상 관리중입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뉴체어맨 이전에 현기차만 타왔던 저였는데
뉴체어맨으로 넘어온 후 정말 만족중입니다.
구형체어맨에 향수가 있는 사람으로 600s와 600l 두대를 소유하였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벤츠 124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97년 당시 한국 안에서 고급차에 대한 니즈가 반영되다보니 운전감성이
좀 애매하다고 느낍니다. BMW만 줄곳 타다 체어맨을 타면 뭔가 타이트하고 날카로운맛이 부족하고, 같은 배기량급으로
볼때 연비/성능은 비슷하다고 보며 차량특성이 틀리기에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고속주행시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은
보다 편안합니다. 장단점이 있는 차량이지만 체어맨에 향수를 느끼지는 분께는 그 디자인과 특히 리무진의 실내크기, 그리고 착해진 중고차 가격은 모든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7년식 600S 탑니다..
예전에는 회장님 차였겠지만..
요듬은 자전거 가격도 안됩니다..
하지만,
부식없고,
엔진 미션 좋고
벤츠혈통이라,
에어백 잘 터질 겁니다..
17년된 국산차가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좋은차 애정 주면 보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