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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잘 마무리하셨나요?
연휴가 시작되기 전 날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판매할 차량을 보여주기로 한 약속시간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저보고 대뜸 손을 내밀며 "키 좀 줘보세요. 시동 좀 걸어보게." 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했다가 키는 안주고 제가 시동을 걸어주겠노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운전석에 털썩 앉아 일명 후까시_악셀링을 하며 "까톡까톡" 소리를 남발하며 카카오톡을 합니다.
함께 온 듯한 청년이 담배를 피우며 "형님. 카톡을 하도 많이 해서 중고차 딜러인 줄 알겠어요." 라고 하더군요?
화가 났지만 나이도 저보다 확실히 많아보였기에 1분을 꾹 참고 키는 뽑아버렸습니다.
그대로 운전석에 앉아 카톡을 하면서 클러치는 언제 갈았냐. 미션 싱크로는 어떠냐. 어쩌구 하더군요.
간단하게 대답하기가 무섭게 뒤통수로 "차 잘봤습니다." 일행에게 "야! 가자!" 하고 가버립니다.
차량을 보러 오신 회원님들과 만나 몇 시간이고 자동차 이야기를 한 적도 있는데,
저 역시 모두에게 좋은 판매자나 구매자 또는 구매 후보자는 아니었겠지만,
이번엔 회의가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상하더군요.
중고 자동차 거래는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중 금액이 큰 협상중 한가지인데 가끔은 그것을 취미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테드 회원님들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분께서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상은 넓고 XX은 많다." 화날 때마다 한번씩 되새기는 문장입니다.
옆나라 중국만 해도 땅도 넓고 사람도 많으니... 이상한 애들이 많잖아요 ㅎㅎ

시동직후 후까시 주는 사람
유온은 물론이요
수온조차 오르질 않았는데 후까시라니..
그런분에겐 네고안한다 하여도
운전석을 내줄 이유가없죠


귀하디 귀한 E36 M3의 시승도 기억에남고, 휠 구매시에 저희동네까지 오셔서 웨건모델에 대한 예찬론으로, 거래는 5분만에 끝나고, 이야기들로 55분을 보낸 경험...^-^
그리고 제 올드머신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을 뵈면서, 도로위에서 테드스티커를 보면 반가워서 비상등을 열심히 켜곤합니다.
그런데, 저는 정작 테드스티커가 없네요... ^-^;; 붙히고 다니는게 괜히 누가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마음이 들어요... ^-^;;

차를 교체할때 항상 겪는 가장 피곤한 관문이 지금 타던 차를 정리하는거죠. 요즘 중고차 딜러들은 예전보다 프로페셔널화 되고 어느정도 예의는 있어서 오히려 일반인(?)하고의 거래가 더 피곤해진 느낌이라 차값의 10%정도 손해 보더라도 딜러 매입으로 넘겨버립니다.

누굽니까? 어린놈의 쒜이가 40처먹고 ... 챙피하게.... 쪽지좀 줘보세요. 테드회원은 아니겠죠? 아오...
글 읽으면서 이렇게 열받는거 첨이네요. 번호 쪽지로좀 줘봐요....
저는 직업이 중고차 딜러입니다.. 차를 매입하거나.. 판매할때.. 기본적인 매너도 못지키시는 분들이 많아 지시는거 같애요..ㅠㅠ 홍성찬님도 좋은주인 만나서 기분좋은 매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일명 아웃도어부심이라고 아웃도어 입는 순간 지도 뭐되는줄알고 그런인간들 참 옆에서 보고 있자면 귀엽단ㅋㅋ
그냥 그런인간들은 똑같이 행동해주면됩니다ㅋㅋ
힘내시고 좋은차 좋은분께 양도 하시길 바랍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