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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은 2011년식 쏘렌토R 입니다.
지금까지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었던 넥센 로디안 이라는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로디안 뒤에 5- 로 시작하는 숫자도 있었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기대치가 낮은 건지 감각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정 타이어로서 전혀 불만도 없었고요. 사실 ABS가 작동될 만큼 강한 브레이크나 급격한 스티어링휠 조작은 지난 3년 동안 없었지만, 고속도로에서 고속 항속이나 눈, 비 올때의 성능 등을 종합할 때 딱히 트집이 잡힐 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딱 30,000km 를 주행하고 난 타이어의 모습입니다.
마모 인디케이터가 보일려면 아직 좀 더 써야하겠지만 이 정도면 참 알뜰히 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10,000 km 마다 위치교환 해줬고, 바퀴 4개 모두가 균일하게 닳았기 때문에 마모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기도 어렵겠습니다.
제가 30,000 km 이전에 바퀴를 교환해 본 기억은.. 예전 1998년 정도에 브릿지스톤 RE71 (225/45 ZR17) 을 14,000 마일 (22,400 km) 정도에 속살이 드러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준수한(?) 수명을 보여줬었습니다. 제가 타던 렉서스 ISF 의 브릿지스톤 RE050의 경우 15,000 마일 (24,000 km. 그 후 다른 이유로 미쉐린 PSS로 교환)을 탔어도 50% 이상 트레드가 남아 있었고, 엘리사 순정 타이어 역시 (미쉐린 PS2 였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30,000 km 이상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고성능 타이어였고요.
굳이 넥센타이어를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성능에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고성능 타이어도 아니고 일반 도심형 SUV에 장착되는 순정 타이어가 25,000 - 30,000 km의 수명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는 사용자로서는 좀 의아한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교환은 미쉐린 래티튜드 투어 HP로 정하고 넥스젠에서 교환했습니다.
이 녀석은 30,000 km 보다는 좀더 나가 주길 기대합니다.
모든게 마냥 신기한 꿈나무들입니다.
30,000 km, 4년차에 접어드는 우리 퉁퉁이의 속살(?) 모습입니다. 대부분이 도심 주행이지만 분기에 한 두번 정도 왕복 800km 정도의 장거리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저는 차를 병적으로 관리하지는 않는데,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차, 독일차, 일본차, 한국차 등등 거의 20여대의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많은 분들이 현대/기아차의 품질에 대해 뭐라뭐라 말씀들이 많으신데,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소유의 현대/기아차는 모두 거의 최상의 품질을 보여주였습니다. 몇 가지 삐리 한 것도 있긴 했지만, 제 BMW나 아우디에 비하면 완벽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저는 앞으로도 쭉 현대/기아차를 운행할 것 같습니다.
최근 몇년전부터 저연비(연비가 낮다가 아니라 연비가 높다는 타이어업계 표현입니다) 타이어가 추세입니다.
애프터 마켓용 제품뿐만이 아니라, 카메이커 출고용 제품에도 높은 R/R 성능과 연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답니다.
3사 출고시 적용되는 OEM 전용 예전 패턴 대비 최근 적용되고 있는 패턴들의 평균 마일리지가 상당히 떨어진게
보인답니다. 특히나 택시 등 영업용 분들이 불만이 많으시답니다. 그중에 더 심한게 넥센 출고용 패턴입니다.
실제 사례로 넥센 어느 지역 지점에 개인택시 차주분들이 항의 방문한 사례도 있습니다.
타이어 교환차 내방하시는 차량들중 쏘렌토R 등 RV 용 넥센 패턴의 경우 공기압 체크/위치교환되지 않았을 경우
깜짝놀랄 주행거리에 마모아웃된 사례로 빈번히 볼 수 있답니다~

IS-F로 RE050이 2만 4천에 절반 정도 남았다니..
저는 2만도 못 타고 다 털렸었거든요~ ^^
제 개인적으로는 넥센타이어가 좋은 기업에 속하므로 기술력도 금세 향상되리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BMW, 아우디로 저 역시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습니다.
현대-기아, 쉐보레 국산 메이커 큰 불만 없이 탔었는데 말이죠.
국내 운행여건에 적합한 정도의 차이다 생각하니 위안이 됩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이 주행이 장거리 고속 주행보다는 타이어 마모를 더 가속화하지 않을까 합니다. 순정형 타이어로서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저도 넥센, 금호 위주로 사용을 해왔는데 넥센 제품은 가성비 좋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 넥센 N7000을 3만5km (아마 2/3 이상이 도심주행일겁니다) 사용했는데 앞으로 1만5천 정도는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명은 만족스럽지만 아무래도 반 이상이 마모된 상태에서 초기보다 슬립이 더 잘 나고 소음이 좀 늘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걸로 생각이 되는데, 제가 방문했던 거의 대부분의 타이어 샵에서는 넥센타이어를 굉장이 폄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타 브랜드가 마진이 좋아 그걸 팔이 위한 수단인지 아니면 과거 우성타이어 시절의 악평을 꾸준히 가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정가로 팔면 넥센 마진이 제일이죠^^
업자입장에서 넥센을 싫어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넥센 이미지가 나쁘니까 그런겁니다.
예를 들어 얼라이먼트가 틀어진 연유로 편마모가 생긴 경우입니다.
잘모르는 대부분의 고객은 타이어 탓으로 돌려버리게 됩니다 아울러 판매한 딜러도 도매급으로 넘서가지요.
같은 상황에 한타를 판매한 경우라면 고객에게 차량의 편마모 때문임을 인지시키기가 훨씬 쉽습니다.
두번째로 판매딜러의 경험상 품질의 차이도 있습니다.
어떤 공산품이든 100%하지가 없는 제품은 없습니다 불량이 발생하면 AS를 해줍니다 국산타이어 3사도 AS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불량과 정상의 경계, 이 모호한 영역은 어떻게 하나요?
100이 완전한 제품이고 95가 불량의 경계라면 분명 99인 제품도 95인 제품도 있습니다.
현장에 판매자입장으론 한타 금타 넥센 순으로 제품의 품질이 나뉜다고 보는게 중론입니다.
즉 넥센이 95짜리 제품이 더 많다는 겁니다.
뭐 둔한 운전자가 모르고 타면 끝이지만, 민감한 운전자나 직업으로 운전하는 분들은 뭔가 이상하다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95제품은 AS가 될까요? 큰소리치면 되기도 하고 규정대로 안되기도 합니다. 규정상 95는 정상이니까요.
보상이 안되는 경우는 판매자나 사용자나 모두 열받는 상황이지요!?
사용자 입장에서야 몇년에 한 번 재수 없는 일이지만 판매딜러는 한 달에 몇 번 이런상황을 격으면 자연스럽게 품질에 의심을 가지는 겁니다
PS.가격에 제일 민감한 택시기사님들이 어떤 타이어를 선호하는지 보시면 대충 답이나옵니다 가장 자주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용자입니다.
대형 트럭 타이어는 더합니다 2배 정도의 금액차이에도 금호보다 미쉐린의 MS가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