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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마트 부근에 정체가 되는 구간이 잠깐 있는데,
경로1. 신호등 앞에서 우회전하는 경로
경로2. 1번 회전 구간 전에 골목길로 우회전하는 경로
이렇게 두 길이 있습니다.
한 2~30미터 정도만에 두 길은 결국 서로 만나고요. (금방 만납니다.)
두 진입로 간 거리는 차량 2대 정도로 짧습니다.
경로1은 일반 도로라서 곧게 쭉 뻗어 있지만 교차로까지 대기하면서 가야하고
경로2는 말그대로 골목길이라 직선이긴한데 살짝살짝 구불한데다가
차들이 양옆에 쭈욱 서있고 노면이 고저차가 있어서 속력을 내기 어렵습니다.
경로1과 2의 거리 차이는 차 2대밖에 안되서
매일 출근하는 제 경험상 2대 정도 우회전 할때까지 기다려서
경로1로 쭉 가는 것이 경로2로 미리 들어가는 것보다 늘 빠릅니다.
근데 희안하게도 좀 달리겠다 싶은 차들은 앞차 2대 보내는 것을 못 기다리고 어김없이 골목길로 쏙 들어갑니다.
그럼 저는 들어가는 거 확인하고 냅다 앞차에 붙어서 갑니다.
골목길로 들어간 차는 신경질적으로 합류지점에서 튀어 나오지만 대부분 제 뒤로 도착합니다.
나름 이게 제 출근 시간의 아주 소심한 낙이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노랑 S2000이 제 앞에서 달리다가 골목길로 쏙 들어갔습니다.
"그래. 앞뒤가 바뀌겠구나 그냥 좀 느긋하게 가는게 이 길은 빨라. ㅋㅋㅋㅋ"
마음속으로 말하고 부지런히 갔습니다.
그런데 어라? 차 한대는 더 빨리 나온 겁니다.
가끔 저도 그 길로 다니는데 그 시간에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전부터 맘이 가던 차에 오늘 또 S2000에 대한 환상이 생겼습니다.
잡설이라 말이 횡설 수설이군요. 기승전S2k좋아요 ㅋ
s2000연비 굉장히 좋은편인데..
저는 점점 더 빠른 차를 탈 수록 여유로워지더군요.
양보도 많이 합니다.
신호때문이건 정체 때문이건 길이 뚫리면 추월하면 되니까요.

2,000~2,500rpm 주행은 나쁘지 않은데 고회전 영역 주행에선 터보차 싸대기 때리는 연비를 보이죠.
연료통도 작아서 고회전 쓰면서 시원시원하게 달리면 연료 게이지도 시원시원하게 없어지는 차..ㅋ
하지만 레이시한 운전 맛에 모든 게 용서 되죠.ㅋ
현,퍼렁니센을 운용중인 오너입니다. 윗 4분들 말씀 공감한답니다. 특히 박준호님의 리플에 ^^.
시내 주행에서는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2500-4000rpm사이로 주행을 합니다.
배기소리로로 인한 타인의 최대한의 피해를 줄이고, 덜덜 떨며 주행을 방지하고자...
연비는 대략 시내 10-11정도로 나오고, 고속도로의 정속주행시(100-110km, 약 rpm 4.000/ 심심합니다...) 얼추 12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고회전영역진입전(5500rpm이상)시 연비는 식도와 대장을 ktx 직선구건처럼 쾌변식으로 뽑아줍니다..
아무래도 니센은 시내에서 조용조용하게 다녀야...할 차로 사료됩니다.
여타, 눈에 못 박히면 다리건너 머리 뒷편에서 들리는 자신에 대한 소문에 당황을 하게 된답니다.
주중의 스트레스를 주말 이른 새벽에 날려버리는 조정맛에 유지성에 대해 흔들림을 없어지곤 합니다.
골목길을 잘 아는 드라이버인가봅니다. 아무리 잘 아는 곳이라도 골목길 특성상 과속하면 사고가 날 확률이 클텐데 말이죠.~
S2000은 저 또한 20대 초반에 엄친형이 소유하여 타본적 있는데 정말 차를 막 알아가는 시점에서 접해서 그런지 세상슈퍼카가 부럽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엄청난 고회전영역과 엔진 소리에 매료되어서 가뜩이나 잘 나가는 차이지만 두배이상 즐거움으로 체감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비가 썩 좋지 못하여고 아직도 가격이 조금 높게 형성 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그만한 차 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