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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글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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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보다 일찍 돈을 벌게 되어서.. 22살이라는 나이에 올 현금 주고 라프디젤을 구입했습니다.
시승 한 번 해보지 않고.. 눈 앞에서 한 번 보지도 않고
단지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수동 차량이 한 급 위의 토스카 2.5 차량에 뒤쳐지지 않고 달려주는 동영상을 보고
뿅~~~ 가서 .. 두 달을 기다려 차를 인수 했습니다.
유지비라고 해 봤자.. 할부도 없고.. 단지 유류비.. 한달에 15~20만원이 전부 였습니다. 보험료 세금은 달달이
모으니 부담도 없구요..
뭔가 결심하면 무조건 그 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차를 취미로 즐기던 저는 '취미를 즐기는데 빚을 져서는 안된다' 라는 생각에 6개월 마다 하나씩 변화를 줬습니다.
다운 스프링--휠 교체-- 코일오버--맵핑--배기--흡기..
5년간 별 말썽없이 차를 운행하다보니 몰랐습니다. 차를 운행하면서 운전만 해서는 안된다는 걸..
뽑기운인지 남들이 겪는 별별 문제들 하나 없이 정말 오일만 갈아주고, 5년간 시동 꺼짐 현상으로 제일 큰 돈 들어간것이 엔진 배선 교체.
인터넷 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봉에 따른 차량 선택.. 100% 정답은 아니지만.. 저 한테는 기변하고 난 후에야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별 이상없이 첫 차를 타다보니.. 겁 없이 욕심을..내게 됩니다.
이미 차는 좋아하고..
라프디젤 보다 느린차는 못 타겠고..
그렇다고 차에 올인 할수는 없고..
중고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 이제는 젊은 사람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오래된 대형 세단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희대의 명기다. 조금만 만져주면 아직까진 국산차 중에는 잘 달려준다는 SM7 3.5!
오픈 흡기 매니부터 시작해 풀 독립배기, 맵, 하이캠까지.. 시원시원한 직빨성능.. 6기통의 배기음..
거기다 깔끔한 실내까지..
모든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딱 일주일간.
일주일이 지났는데 엄청난 연비 하락과 엔진 부조 역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산소 센서 4개 교체, 캠 센서 2개 교체, 크랭크각 센서 2개 교체... 해봤지만 소용없습니다.
자주가던 정비소.. SM7의 성지라는 부산의 정비소 등등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못 잡습니다..
그리고 일이 바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차 수리를 핑계로 회사에서 빠져나오기도 좀 미안하고..
결국 제가 동호회 검색후 지인의 사무실에서 차를 띄워 수리를 했습니다. 산소센서로 가는 배선이 낡아서 훼손 되었더라구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하지만.. 그것도 잠깐..정차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합니다. 정말 차에 정이 떨어지려 합니다.
가져와서 1년이나 운행했으면 덜 억울 할 텐데.. 가져오자 마자 이러니. 속상합니다.
거기다 항상 시동이 꺼지는게 아니라.. 아주 가끔씩 꺼진다는 겁니다. 아주 미치겠습니다.
전 차주님께서 고급유 맵핑 되어 있는 차에 일반유를 넣고 타셔서 그런지..
아직도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의심되는게 점화플러그와 연료 펌프인데..
곧 교체 해 볼 예정입니다..ㅠ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 고집대로 차를 바꾼후에.. 계속되는 고장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저에게
"이미 가져온 차 어쩌겠어 수리하면서 아껴타자" 라고 웃으며 말하는 와이프가 고마울 뿐입니다.
평소에 돈 아낀다고.. 3만원짜리 옷 하나 벌벌 떨며 구입하는 와이프인데.. 흑..
이렇다 보니 .. 첫 차인 라프디가 너무나도 그립네요.
매매상에 넘긴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광주로 팔려갔습니다.
이번에 기변을 하면서 느낀점은..
1. 라프디는 정말 좋은 차였다.
2. 차는 돈 잡아 먹는 기계다.
3. 돈 없고 시간 없는 사람은 신차가 좋다.
4. 년식이 좀 있는 외제차를 신차급으로 유지하는 테드 회원님들은 대단하다.
제일 중요한 5번..
5. 여자(와이프) 말을 잘 듣자 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 횡설 수설 글을 써봤습니다.
다소 길고 재미 없는 글이지만.. 왠지 테드 회원님들을 읽어 주실 것 같아서.. 글 한 번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튠카들이. .
장기적으로 보면 엔진은 순정화 하심이 좋지 않을런지 싶습니다
원래 차는 주인이 바뀌면 정말 꼭 손을 타는것 같더라구요... 그걸 자잘하게 하느냐, 크게 하느냐의 문제일뿐...
예전차는 ISC쪽의 문제로... 수리 후 15년 이상 잘 탔고... 그 다음 차는 그냥 바로 포기 후 딜러에 매각....
그 다음차는 준신차여서 문제 없이 타고...
지금차는 정말 운이 좋아서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부분 말썽을 애교로 부리고선 별탈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차는 인수후에 꾸미고 바꾸고 하느냐고 돈들어간거 이외에 수리하느냐고 시간, 정신 빼앗기진 않아서
이쁘고 기특합니다...^^
이번 문제 잘 넘어가시면 아마 즐거운 카라이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이전 주인이 고생하다 못고치고 넘긴거면.. ㅜㅜ 시간은 장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차를 중고 구매시 제일먼저 보는것은 이차가 올 순정으로 유지 되어 왔는가?
또 소모품은 제때 교체되었는가? 이것을 제일 중요하다! 경험했습니다.
저도 약간 튜닝 + 국산 레어차량을 구매했는데
고생좀 했습니다.

차는 돈잡아먹는 기계가 아닙니다.. 무리한 튜닝이 돈잡아먹는거죠 ㅠ.ㅠ
순정상태 차량은 사실 생각보다(?) 돈이 안들더군요.. 특히나 신차 구매후 워런티 기간동안 타고 팔고 하면 뭐...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면 하드웨어를 손봐도 해결이 안되니 우선 ecu 를 돌리고 하드웨어를 하나하나 잡아가는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될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좀 추가하자면
1. 차는 가족과 점점 멀어지게 한다.
2. 년식이 좀 있는 외제차를 신차급으로 유지하려면 차를 두 대 이상 보유해야 한다.
가 있습니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고치면서 타시면 좀 나을 것 같습니다.

먹자마자 후진등스위치가 나가네요 근데 스왑된 미션이라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겨우 찾아서 어제 주차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든 생각이 튜닝을해도 내가 해야지 남이 해놓은차는 웬만해선 사는게 아니다

휠도 BBS로 초기에 변경해서 중복투자 없이 잘운행하고 다녔습니다. 8년간 주변 지인들은 차기변만 평균 두세번, 휠셋은
서너번은 다들 한거 같아요. 무엇보다 3500cc는 튜닝파트가
거의 없어 돈세이브에 도움이 되었지요.
무지막지한 기름값을 빼고는 이제껏 운행했던 차량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이캠에 맵핑이라면 전 차주분에게 맵핑한 곳 확인하고
찾아가셔서 소모품 문제 해결하고 리맵핑하는게 가장 좋을거
같습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랄께요.

기변하셨군요^^ 천왕재에서 찍었던 사진이 기억에 남네요~!
대형세단 저도 소유 했었는데요 ~!
엔터프라이즈2.5 휘발류 냄새 잡는다고 엄청 고생하고 돈도 많이 깨졌고
에쿠스3.0 하체 잡소리, 엔진부조 수리 한다고 고생했고
bmw325i 오일류 새는거 잡는다고 고생했지요 ㅋ
지금은 아반테 md 새차 타고 있는데 6만6천키로가 되도록 탈없이 잘 굴러가서
마음 편안합니다~ ㅎ
예전 고생고생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모쪼록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조길현님은 요즘은 디젤튜닝관련샵을 운영중이죠, sm시리즈에는 풍부한경험이 있는분이니 도움을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뉴프라이드 타다가 제네시스 구형 풀옵으로 넘어온 제 심경도 비슷한거 같습니다.
경유 냄새만 맡아도 굴러가던 프라이드는 좋은차였습니다.
저도 엘리사로 기변하려고 생각중인데 고민해보게 만드는 글이네요 ㅎㅎ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테드에서도 뵙는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