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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일을 마치고 8시 30분 경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자유로에서 장항 IC로 빠져나가려고 가장 우측 차선에서 주행중이었는데 (이때 속도가 90km내외였조) 갑자기 앞에 불빛이 번쩍이며 차들이 속도가 줄길래 무슨 일이 있나 했었죠.
그런데 눈앞메 믿을 수 없게 견인차 2대가 자유로에서 역주행을 해오고 있는 겁니다.
앞에 차들은 그차를 피하느라 갓길로 반쯤 걸치고 주행하느라 차들이 속도가 줄어든거구요.
아무리 자기들 밥벌이라고는 하지만 사고나 견인을 해야한다면 당연히 정방향으로 오는 렉카차가 와서 처리해야지, 이건 동네 골목길도 아니고 자유로 한복판에서 경광등만 키고 역주행을, 그것도 2대나 해온다니 너무 황당하더군요.
정말 블랙박스에 차 번호만 확인 가능하다면 신고해버리고 싶은 마음인데.
렉카차들 위법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서인가요, 아니면 정말 무개념이라 그런건가요?
도로의 무법자 렉카차들은 운전 면허와 사업자 등록 취소해버렸으면 좋겠네요.

본문의 렉카차처럼 긴급자동차가 아닌데, 긴급자동차 흉네 내면서 다니는 유사 긴급자동차들 정말 왜 그냥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교차로에서 사고가 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어느새 렉카 몇대가 나타나서는 옆에서 계속 차 빨리 빼셔야죠? 라며 닥달하고 안그래도 충분히 경황이 없을 사고당사자들한테 쓸떼없는 훈수성 멘트로 더 지치게 하던 모습이....사고가 나면 차량을 빨리 도로위에서 치우고 교통흐름을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앞다투어 차부터 걸으려고 하는 걸 보면 세렝게티의 하이에나떼가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저는 그 때 제차에 손대면 가만안둔다고 얘기하다 그들과 싸우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기회다 싶어 달려들 분들도 계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