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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자동차 잡지에서 상상속의 드림카를 만났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특이한 구동계 구성, 그리고 온갖 미사어구로 그 놀라운 성능을 포장했던 한꼭지 기사가, 실제로 한번 보지도 못했던 포르쉐를 단박에 제인생 최고의 드림카로 만들어주었답니다.
10여년 전에 기아에서 엘란을 발표했을 때 제게는 신기한 팝업식 헤드램프에 수동이지만 오픈탑 구조의 바디가 너무나 매혹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녁늦게 배달된 엘란을 처음 봤을 때, 그건 차라리 감동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첫째가 태어났을 때, 비좁은 차체 그리고 오리지널 로터스를 향한 갈망은 그 훌륭한 차를 성급하게 떠나보내게 하였습니다.
그 녀석을 떠나보내던 날, 멀어지던 테일램프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아니 수 년동안 꿈에서나마 그 녀석과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제 인생 첫번째 포르쉐를 인도받던 날도 내가 드디어 전설적인 911의 역사 속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구나하는 느낌 외에는 그저 시큰둥이었고,,,
지금 타는 녀석들, 그리고 그 사이 지나친 녀석들을 인도받을 때도 떠나 보낼 때도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헤리티지 스프링거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입니다만,,,^^;)
오늘은 아침부터 벅차오르는 가슴을 도대체 진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오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무언가에 홀린 듯 합니다.
매장 앞에 웅크리고 있던 녀석을 보고서,,,그저 지금 이 순간을 순도높게 느끼고 즐기고 싶었습니다. 물론 다루기 힘들고 애정이 많이 필요한 녀석이라 걱정도 많습니다. ^^
지금 이 새벽에 다시금 느껴봅니다.
그 때 그 녀석이 돌아온듯,,,

2007.08.14 08:23:26 (*.80.115.2)
색깔이 정말... 이런표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sexy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차는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물론 가장 좋겠지만, 저처럼 이렇게 한발작 물러서서 바라보는 사람마저 설레이게 만들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차는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물론 가장 좋겠지만, 저처럼 이렇게 한발작 물러서서 바라보는 사람마저 설레이게 만들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2007.08.14 10:16:58 (*.10.19.241)
좋은 녀석 입양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로터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한 레드 와인 컬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걸요. 추후에 시승기 올려주세요~ ^-^
로터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한 레드 와인 컬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걸요. 추후에 시승기 올려주세요~ ^-^
2007.08.14 12:04:35 (*.68.16.174)

축하드립니다^^ 저는 뒤늦게 엘란을 갖은 고생 끝에 입양해서 타지도 않으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네요ㅠ.ㅠ 병현님의 말씀과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경제력이 허락하는한 가지고 있어야겠단 다짐만..
2007.08.14 12:05:57 (*.68.16.174)

로터스, 속썩이는 놈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 달 중 30일을 고치고 단 하루를 재미있게 해준다면 환자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리라 생각되네요. 즐거운 카라이프 하세요^^
2007.08.14 12:13:58 (*.158.141.18)
축하드립니다. 차 너무 예쁘네요~!!! 예전에 차 처음 인도받을 때 생각이 납니다. 정말 좋으시겠어요~!!! *^^*
2007.08.14 13:02:03 (*.134.86.218)

로터스 가족이 되신걸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축하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로터스라이프를 공유할 사람이 늘어나 기쁘고...
또 앞으로 함께할 재미있는 일들에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로터스라이프를 공유할 사람이 늘어나 기쁘고...
또 앞으로 함께할 재미있는 일들에 기대가 됩니다.^^
2007.08.14 15:12:25 (*.101.85.100)

아, 여러 회원님들 따뜻하게 축하의 말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조금씩 더 타보구 느끼는 점이 생기거든 그 때 사용기의 형태로나마 허접하지만 정보를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2007.08.14 18:55:55 (*.155.123.147)

진정 마니아 십니다~~ 저 차에 착좌하면 마니아가 아니고선 오래 견딜수가 없는데 멋지십니다. 신의주 순대집 자주 가는 편인데 순대국 먹으러 가게되면 바로 옆집 로터스를 안 기웃거릴수가 없져. 글타고 구입도 안하면서 여러번 들어가서 뻘줌하기도 하고^^...보면 볼수록 멋있네여
2007.08.15 01:45:02 (*.124.78.124)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순도높게 느끼고 즐기고 싶었습니다
-> 캬, 드림카의 의미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말이 또있을까요?
기회되면, 엑시지에 추가해서, 허리티지 스프링거 소개도 해주세요~
14년전 드라마속의 스프링거가 아직도 맘속의 빛으로 남아있네요.
-> 캬, 드림카의 의미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말이 또있을까요?
기회되면, 엑시지에 추가해서, 허리티지 스프링거 소개도 해주세요~
14년전 드라마속의 스프링거가 아직도 맘속의 빛으로 남아있네요.
2007.08.15 03:52:41 (*.101.85.100)

황선생님, 혹시 그 '사랑을 그대 품안에' 라는 드라마가 맞나요? ^^ 제 기억으로는 그 때 인표 오빠님의 바이크로 열연했던 녀석이 FX스프링거였는데,,,
단점이 제법 많은 포크이기는 하지만, 터프하게 생긴 밀워키 가이들이 손으로 일일이 깎고 다듬어서 조립하는 스프링거 포크(공장 소개 사진의 모델이 그랬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운행중에 라이더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스프링 액션,,,쓰고 싶은 말이 참 많네요,,,
아마도 황선생님 마음 속의 빛과 제 마음 속 무엇이 많이 닮아있을 듯합니다...^^
단점이 제법 많은 포크이기는 하지만, 터프하게 생긴 밀워키 가이들이 손으로 일일이 깎고 다듬어서 조립하는 스프링거 포크(공장 소개 사진의 모델이 그랬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운행중에 라이더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스프링 액션,,,쓰고 싶은 말이 참 많네요,,,
아마도 황선생님 마음 속의 빛과 제 마음 속 무엇이 많이 닮아있을 듯합니다...^^
2007.08.16 01:49:14 (*.124.78.124)

상당히 늦은 시간의 리플이었네요. 우선 선생이란 호칭에 매우 뻘쭘(!)했습니다. 하하... 담에는 좀더 편한 호칭으로 부탁드립니다.
병현님 마음속 무엇(?)이라는 부분이 정말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머리가 백발되기 전까지는 할리에 오르지 못하겠지만, 거의 모든 라이더들이 마지막 바이크로 꿈꾸는 바이크 스타일이지 않을까요? 같은 할리라도 울트라나 일렉트라보다는 스프링거로 말이죠...
하여튼, 부럽습니다. 나중에 직접 설명들을 기회를 고대하겠습니다.
병현님 마음속 무엇(?)이라는 부분이 정말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머리가 백발되기 전까지는 할리에 오르지 못하겠지만, 거의 모든 라이더들이 마지막 바이크로 꿈꾸는 바이크 스타일이지 않을까요? 같은 할리라도 울트라나 일렉트라보다는 스프링거로 말이죠...
하여튼, 부럽습니다. 나중에 직접 설명들을 기회를 고대하겠습니다.
2007.08.16 12:41:44 (*.159.253.154)

병현님, 축하드립니다.
로터스 엑시지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로써도 병현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도록 그 유니크한 감동이 제게도 전해지는듯 합니다.
로터스는 비록, 작지만 이세상에 몇안되는 퓨어스포츠이기 때문에 포르쉐와는 또 다른(그나마 GT3 RS는 퓨어에 가까워지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 차원의 궁극적인 모터라이프를 즐길수 있다는 기대감이랄까요?
외관상에서도 물론,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는 승용감각의 디자인에서 탈피한 진정한 스포츠카의 자태와 말할필요도 없는 로터스의 헤리티지를 눈앞에 둔 병현님은,
이날 누구보다 행복했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다만, 고속주행에서 부족한 느낌은 다른 좋은점으로 상쇄해서 다른 녀석들과는 다르게 오래도록 떠나보내지 말고 소장하시길 빌어봅니다.
P.S
병현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문득 이런 느낌이 듭니다.
세계최고의 스포츠카 포르쉐와 유니크한 로터스의 감성의 차이가 감동의 성격의 차이로 나타났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분명 포르쉐에도 감동하셨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퓨어에 좀더 가까운 감동이 더 순수하게 느껴지셨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포르쉐를 만나는것은, 마치 잘나가는 현역 F1 드라이버와 악수할때의 느낌과 비슷할거라는 느낌,(물론, 클래식 포르쉐를 제외한)
로터스를 대면할때는, 아득한 추억의 아일톤 세나 혹은 더 이전의 히어로와 악수하는 느낌이 이와 비슷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클래식이던 현역인 엘리스,엑시지던)
이런 미묘한 차이는 모터스포츠의 전성기, 영광의 그날에서 어쩌면 시대에 발 맞추어 어느정도는 타협해온 차세대 모터스포츠 성지를 이룬 '독일'의 포르쉐와,
실용성과 시대요구와 타협을 지양하며,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스포츠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량과 공기역학 등, 독자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형식'마져 고집있게 간직해온 종주국 '영국'의 로터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로터스 엑시지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로써도 병현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도록 그 유니크한 감동이 제게도 전해지는듯 합니다.
로터스는 비록, 작지만 이세상에 몇안되는 퓨어스포츠이기 때문에 포르쉐와는 또 다른(그나마 GT3 RS는 퓨어에 가까워지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 차원의 궁극적인 모터라이프를 즐길수 있다는 기대감이랄까요?
외관상에서도 물론,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는 승용감각의 디자인에서 탈피한 진정한 스포츠카의 자태와 말할필요도 없는 로터스의 헤리티지를 눈앞에 둔 병현님은,
이날 누구보다 행복했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다만, 고속주행에서 부족한 느낌은 다른 좋은점으로 상쇄해서 다른 녀석들과는 다르게 오래도록 떠나보내지 말고 소장하시길 빌어봅니다.
P.S
병현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문득 이런 느낌이 듭니다.
세계최고의 스포츠카 포르쉐와 유니크한 로터스의 감성의 차이가 감동의 성격의 차이로 나타났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분명 포르쉐에도 감동하셨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만, 퓨어에 좀더 가까운 감동이 더 순수하게 느껴지셨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포르쉐를 만나는것은, 마치 잘나가는 현역 F1 드라이버와 악수할때의 느낌과 비슷할거라는 느낌,(물론, 클래식 포르쉐를 제외한)
로터스를 대면할때는, 아득한 추억의 아일톤 세나 혹은 더 이전의 히어로와 악수하는 느낌이 이와 비슷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클래식이던 현역인 엘리스,엑시지던)
이런 미묘한 차이는 모터스포츠의 전성기, 영광의 그날에서 어쩌면 시대에 발 맞추어 어느정도는 타협해온 차세대 모터스포츠 성지를 이룬 '독일'의 포르쉐와,
실용성과 시대요구와 타협을 지양하며,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스포츠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량과 공기역학 등, 독자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형식'마져 고집있게 간직해온 종주국 '영국'의 로터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07.08.23 21:54:27 (*.229.109.2)

후옷.. 오랜만에 앨범란에 들어와 봤는데..
김병현님 부~자시군요. 멋진 모터라이프 부럽습니다. ㅎㅎ
기회됨 간단 시승함 꼭 시켜주세요. 어떤 차든..^^
김병현님 부~자시군요. 멋진 모터라이프 부럽습니다. ㅎㅎ
기회됨 간단 시승함 꼭 시켜주세요. 어떤 차든..^^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