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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알고계신대로 비행기에서 얻어진
기술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ABS가 제동거리가
더 길어진다라는 말에는 동의할수 없습니다.
1. 운동마찰력과 정지마찰력을 비교해보면
항상 정지마찰력이 더 큽니다. 브레이크에 의해서
잠겨버린 타이어는 노면과 운동마찰력으로 제동이
되는 상황이고...
브레이크에 의해서 잠기지않고 회전하는 타이어는
노면과 정지마찰력이기 때문이니다. 그래서
잠겨있는 타이어는 회전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보다
제동능력이 월등히 떨어지게 됩니다.
2. ABS가 동작할때는 브레이크를 풀었다가 잡았다가
하지만, 이는 제동력을 100 - 0 - 100 - 0 .... 이런식이
아닌 타이어가 잠기지 않는 한도내에서 제어를 하기
때문입니다.
즉, 100 의 제동력일때 타이어가 잠겼으면 80 으로 낮추고
그래도 잠겨있으면 75로 낮추고, 그때서야 안잠겼다면
다시 76으로 올리고 하는 동작이 초당 8회이상 동작합니다.
이러한 제동력의 가감을 4개의 타이어에 독립적으로 제어
합니다.
ABS는 동작중에 타이어가 잠기지 않는 최대의 제동력을 각각
타이어에 가하기 때문에 최대정지마찰력을 4개의 타이어가
모두 내고있는 상황으로 만듭니다.
절대로 ABS는 동작중에 제동력을 0 으로 풀어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 할지라도 일반 공로에서 ABS가 제어
하는 상황보다 더 좋게 연출해 낼수는 없습니다. (서킷제외)
ABS가 동작할때는 타이어가 제동중에도 항상 회전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얻어지는 부수적인 잇점이 조향입니다. 잠겨버린 타이어는
조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ABS가 동작하면 회피제동이 가능해
집니다.
단지 모래밭이나 자갈길같이 타이어가 잠기면서 밑으로 파고드는
제동인 경우에는 ABS가 없는쪽이 훨씬 좋지만 이런 상황을 제외
하고는 모든 브레이크 동작에서 ABS가 항상 월등합니다.
운동마찰력 < 정지마찰력 이라는 물리법칙에 의거해서 탄생한것이
ABS 이지요...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인데, 앞차가 엉거주춤 끼어들길래 저는 반대로 차선을 바꾸려는 순간 10미터 앞에 열려있는 맨홀 뚜껑과 러버콘이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풀브레이킹과 동시에 급핸들 조작... ECS 작동 알람음이 삐삐삐~~ ABS 아니였으면 큰일 났겠다 싶더군요. 하지만 어느 정도 계산된 상황 이내에서 서로 다투는 서킷에는 상황이 다르겠죠. F1 드라이버들도 ABS, TCS 없이도 정말 신기에 가까운 실력들 보여주니까요. 아웃에서 인으로 바뀌는 코너에서는 일부러 파워 슬라이드로 뒤를 슬쩍 흘려서 후미 차량의 추월 의지를 꺾기도 한다던데... ㄷㄷㄷ
김성모님 말슴처럼 예전 자료를 보면 ABS에만 의존할 경우 제동거리가 미세하게 길어지는걸로 나왔던걸 기억합니다만, 요즘엔 어떤지 잘 모르겠군요. 옛 차는 턱~턱~턱~ 하며 걸리던게, 요즘차는 드르르르륵~ 하며 걸리니까요.
ABS없는 98년식 차를 유지중입니다.
위급한 급브레이킹 상황에서 드라이빙스쿨에서배운 한계브레이킹으로 사고를 피한게 큰건만 약 네번정도 있습니다. 한계브레이킹의 리스크는 침착함을 잃는것입니다. 햔차량의 브레이크는 스포츠패드에 브레이크호스는 메탈인데 조금만 세게 밟으면 사정없이 락이 걸리는 수준입니다.
한계브레이킹은 운전자분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라 권하기도 조심스런 부분으로 일반분께는 무조건 ABS를 권합니다 . 참고바랍니다.

두가지 관점이겠네요
(1)non-ABS 타이어가 락되는 정도로 브레이킹 vs ABS있고 ABS작동하는 브레이킹
->ABS작동하는게 더 제동거리가 짧지않을까요?
(2)ABS있으나 타이어 락이 안되는 한계브레이킹 vs ABS있고 ABS작동하는 브레이킹
->젠쿱의 경우만 한정지어보면 확실히 전자가 제동거리가 짧습니다. 살짝이라도 드드드 하면 제동거리 확실히 길어집니다
한계브레이킹이라는 표현이 참 애매한데 99%프로가 아닌 90%정도의 브레이킹이라도 ABS작동하는것보다 제동거리 짧습니다

아님 abs가 각 바퀴를 별도로 제어하면 상관이 없을까요?

일단 ABS 의 존재이유는 잠긴 핸들의 조향을 위해 있습니다.
조향을 되고 안되고 의 차이니까요
ABS 작동 조건은 우선 "뒷바퀴가 잠기면 ABS가 걸립니다"

타이어는 미끄러지기 직전이 아닌, 약간의 슬립이 발생할 때 최대정지 마찰력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슬립음이 날 정도로 잠기면서 제동하는 상태에서 더 큰 마찰력을 발휘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트레드 사이즈에 따라 접지력이 달라지는걸 볼 수 있죠. 마찰력은 무게가 같다면 마찰면적에 관계없이 같지만, 타이어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타이어의 그립은 마찰(friction)의 개념이 아니라 점착(adhesion)의 개념에 더 가깝기 때문이죠. 이것이 마른 노면에서 ABS차량보다 Non-ABS 차량의 정지거리가 더 짧아질 수 있는 이유일겁니다.
약간의 슬립이 발생하는 지점, 즉 타이어가 잠기기
바로 직전의 상황을 제어하는 운전자와 그리고 그만큼의
하중이동 및 노면의 기복이 없는 곳에서라면 NON-ABS의
제동거리가 짧아질것입니다.
이 경우는 서킷을 제외하면 일반 공로에서 이런 상태를
유지할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ABS는 4채널로 되어있어서, 한개의 휠이 브레이크
에 의해서 잠기게 되면 이때부터 즉각적으로 ABS가 개입을
하지만 그 개입은 잠겨있는 휠에만 개입을 하며, 나머지 3개
의 휠에는 운전자가 밟은 제동력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ABS가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로직 내부에는 mu-split 이라는 마찰계수를
모델링한 로직이 들어있고 빗길, 눈길에 대응하는 제동력의
가감 방식이 다릅니다.
물론 기계가 사람의 감성을 이길수는 없겠지만, 정말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ABS의 제동거리가 짧아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이것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만 언급해 주셔서 ^^
일부 오래된(80-90년대) 자료에서는 (정말로) 실험 결과가 ABS가 제동거리를 늘리는 결과가 있는데 이건 ABS와 타이어 모두 구식이라서 그렇습니다. 요즘 타이어는 트랙션 슬립시 그립 변화를 옛날타이어처럼 애매하거나 급격하지 않게 제작하고, ABS 자체의 능력도 뛰어나니까요.
제가 바로 ABS가 제동거리를 늘린다고 떠들고 다니는 그 범인인데요, 풀 브레이킹 연습한 후에 ABS 걸릴 정도로 브레이크를 잡아서 비교해 보면, 하중이동 때문에 제동거리가 차이납니다. ABS가 작동할 정도로 브레이크를 때려 밟거나, 일단 꾸욱 누른 후 더 잠기게 밟아야 하는데... 여름전용 타이어에 브레이크 유압회로/부스터관련 부품이 연세가 있으셔서(만8년) 그런지 공도 용 패드로는 (하중 이동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핸들 잡고 일어 서도 앞바퀴가 안잠깁니다 헐.. -_-; 경주용(카보텍 10, 밤에 불꽃쇼) 끼면 잠깁니다. 그래서.. "ABS 작동" 이라는 경우에는 (사실 ABS가 급할 때 때려 밟는 용도니 틀린건 아닌데) 하중이동을 일부러 빼 버린 것 같은 상황이 되어 버리긴 했습니다.
ABS가 브레이크를 풀거나, 타이어 그립을 활용 못하는 게 아닙니다. 고로 미래 마눌님 차는 무조건 ABS+VDC 달린 차 주고, 무섭다 싶으면 그냥 멀리 바라보면서 핸들 똑바로 잡고 브레이크만 바닥까지 끝까지 밟으라고...
자동차 얘기하다 보면 수학 같은 기분이 많이 듭니다. 초등학교 때 -1의 제곱근은 없다고 배웠죠. 근데 중학교 가면 이렇게 하면 된다고 새로운 시각을 가르쳐줍니다. 자동차도 그런거 같습니다. 파고 들어서 원자재의 배합 또는 야금기술까지 들어가더라도 시각에 따라 보는게 다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