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신입회원 신승철입니다. 


뉘르부르크링 두번째 올립니다.

트랙을 타는 장면을 올리려고 몇번을 고민했는데, 왠지 영화 내용 스포일러 하는 것 같아 (안그래도 Youtube에 올라와 있는 것도 많고, 르노 트윙고로는 심심하기만 해요) 그 부분만 빼고 올립니다. 


그럼 스왑의 압박 양해드리며... 두번째 시작하겠습니다. 



1. FIAT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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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렌트한 슈퍼카 피아트 500C 입니다. 생각같아선 86을 빌리고 싶었으나 유럽에서 수입차 입장인 86의 렌트비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해서 프로모션 끼고 가장 저렴한 걸로 빌렸습니다. 
덕분에 아우토반에서 가장 하위 차선으로 달렸음에도 계속 똥침맞고 트럭에 추월당할뻔 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2. 뉘르부르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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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뉘르부르크 성입니다. 저런 곳 개조해서 호텔로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말이예요. 


3. 뉘르부르크링 인포메이션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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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 7일 드라이빙 데이가 열린다는 정보 이외엔 아무런 예약도 준비도 없이 갔기 때문에 가장 먼저 Information Center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레이스카 렌트를 알아보려고 갔습니다. 드라이빙 데이 기간에는 이쪽 센터는 닫고 노르트슬라이페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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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케이터햄7 같은데.. 뒤에 로터스 로고가 붙어있네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칭찬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휀다가 부서져서 세워놓고 보수중이었습니다. 잘 보시면 운전석 앞 휀다가 없어요. 

그리고, 김윤주님의 부가설명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케이터햄은 로터스 딜러였고  슈퍼"7"의 관련 라이센스와 판권 등등 
모든 것을 사들여서 지금까지도 키트카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터스 엠블럼이 붙어있는 것 같네요^^국내 수많은 엘란 오너분들처럼 , 케이터햄으로 넘어간 뒤의 슈퍼7임에도 로터스 엠블럼을 별도로 부착한 년식일 수도 있겠고요.


4. Nordschle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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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schleife 입구입니다. 처음에는 찾기가 어려워요. 위에 있는 좌표와 지도 상의 포인트를 참고하세요. 많은 차량들이 뉘르부르크링을 탔거나 타기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5. RSR Nur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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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에서 택시와 레이스카를 렌트하기 위해 근처에 업체를 찾았습니다. 예전부터 동승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GTR 택시 서비스를 해주는 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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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당연하지만 차량 정비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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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트랙에서 필요한 장비를 빌리고 교육도 받았습니다. 교육은 별다른건 없고, 뒤에 빠른차가 오면 오른쪽으로 피해라.. 가 전부였습니다. 

6. 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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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탔습니다. 운전대를 잡는건 꿈이고... 옆에 타보는걸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차량은 순정 상태에서 안전을 위해 롤케이지를 했고 브레이크 정도만 튜닝을 했다고 합니다. 드라이버 말로는 차량 가격은 저렴(?)한데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고 하더군요. 유럽사람들의 지갑 사정으로도 부담이 되나봅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스릴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육중한 차체에서 어떻게 이렇게 민첩한 움직임이 나올 수 있는지.. 정말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타고난 후엔 저렇게 DVD로 구워서 영상을 주더군요. 

레이스 택시를 타면서 온갖 포르쉐라는 포르쉐를 다 따고 다니는 이 드라이버에게 물어본게 있는데요. 
"너보다 빠른 친구 만나본 적 있냐?"
"이 시간대에는 없다.." 




7. RSR 개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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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그렇다 쳐도 직접 운전하는건 가장 저렴한 르노 트윙고를 렌트했습니다. 마음은 M이었지만 지갑은 트윙고를 외치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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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뉘르부르크링에서 서킷 교육을 할 때 사용하는 차량이랍니다. 이 업체에서는 레이싱 테크닉 교육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유럽에 살고 있고 여름 휴가가 한달씩 된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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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량을 잘 모릅니다 (^^) 이거 맥라렌 맞죠?? 포스가.. 저 휠하며 브레이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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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로메오... 이런 차량도 렌트가 되긴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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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사이에 끼어있는 86...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습니다. 



암튼, 이런 궂은 날씨로 인해 제대로 재미를 즐긴건 이틀밖에 안되고 하루는 아래처럼 사진만 찍었고 나머지 하루는 아예 다른 동네에서 놀았습니다. 

8. 다시 GP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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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차종인데...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OTL.. 공부좀 많이 하고 갔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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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맞나요?? 네덜란드에서 온 Michael Oprey라는 친구인데요. 잘 안보이지만 뒤에 
"Sponsored by my wife"라고 쓰여있습니다. 정말 부러운 와이프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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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처럼 뉘르부르크링에 딱 맞춰서 만든 차량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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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 오너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만, 정말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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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umph의 TR4A 입니다. 진짜 저 전륜 오버행은... ㄷㄷ 와따나베 휠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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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제네시스 쿠페 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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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는 964..... (전 저 번호판보고 이 차량이 964인줄 알았습니다... 역시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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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모양이.. 꼭 만화에서 기절해 있는 캐릭터 눈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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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 정말...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요.... 
아래 댓글에서 이호현님께서 E30 m-tech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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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벳 같은데, 데칼이 참 미국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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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콜벳..... 옆에 있는건 고급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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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깔금한 상태를 자랑했던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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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탑은 직접 만들어서 씌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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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애스턴마틴 로고가 보입니다. 다들 이렇게 트레일러에 자기 차량을 싣고 유럽 각지에서 여기로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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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대단히 직빨 스러운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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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도.. 코너 심하게 돌면 차가 날아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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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메오... 차종은 당연히 모르겠습니다. ㅜㅠ

김윤주님께서 부가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DTM에서 이름을 날릴 적에 나오던 " 155" 라는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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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윈도우를 보면 미드십 차량 느낌이 납니다. 사진을 찍고 미는거 도와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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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클리닉... 우리도 언젠가 30년 넘는 차량들이 생기게 되면 저런 산업이 발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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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제가 가장 인상깊게 봤던 아바쓰 베를리네 입니다. 이 차량 직접 보고 혹시나 국내에 있을까 싶어서 보배도 뒤져보고... 미국이나 유럽 중고차 홈페이지도 들어가 봤습니다. 이런거 한대 갖고 출퇴근용으로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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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이런 마을이 나옵니다. 위에선 트랙타고.. 아래에서 맥주 먹고 마시고 놀면 딱 좋습니다. 심지어 이때는 옥토버페스트 기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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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엔 이런 차들이 다닙니다. 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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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날잡아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뛴 경기를 감상했습니다. 

제가 관람하는 경기는 항상 지던데.. 이번은 의외로 비겼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날시 때문에 원했던 만큼 즐기진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서... 와이프와 올해 다시 한번 가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승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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